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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14 13:41:18 ID : jBta5RxxwoE
안녕!! 나는 현재 특성화고에 다니는 18살이야!! 지금 부모님하고 잔뜩 싸워서 진짜 같이살기 싫다. 나도 집안일귀찮아 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흔한고딩이야. 지금 시험기간인데 시험기간이라 더 그런지 부모님하고 자주 부딪히네..
이름없음 2018/10/14 13:44:54 ID : jBta5RxxwoE
엄마하고는 진짜 많이 부딪혔어. 올해들어 크게 싸운게 이번것까지 해서 3번이니까. 첫번째도 시험기간이었어 그때 혼자서 집보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학교숙제하면서 나 공부할거 하고있었어. 그리고 한 5시쯤에 엄마가 집에 돌아오셨는데 주말이다보니 나는 늦잠을 잤고, 엄마가 일하시는게 일하는시간하고 날짜가 뒤죽박죽인 직업군이셔서 스케줄표를 냉장고에 붙여놓으시고 그걸로 이제 오늘은 몇신지 확인했지
이름없음 2018/10/14 13:48:38 ID : jBta5RxxwoE
근데 그날은 내가 냉장고 확인도 안하고 그냥 엄마가 일찍 돌아오셨길래 엄마 어디갔다왔어? 하고 물었어.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막 내시는거야 너는 엄마가 어디갔다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냐 이러면서. 평소에도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엄마 왔어? 오늘은 이거였어? 몰랐네- 이렇게 자주 말하기도 했는데 그날은 유독 예민하게 구셨어. 그래서 나는 아 엄마 기분이 안좋으신가보다 했지. 그리고 계속 학교숙제를했어. 워낙 많아가지구 7시가 되도록 나는 숙제를 계속하고 있었고 얼마 안남았으니까 다끝내고 엄마한테 밥뭐먹을지 물을까 이러고 있었지
이름없음 2018/10/14 13:57:14 ID : jBta5RxxwoE
근데 엄마가 안방에서 물마시고 나오시더니 너는 엄마한테 밥먹었냐고 묻지도 않냐면서 또 화내시는거야. 이번에 화내는건 조금 어이가 없기도 했는데 엄마한테 나는 아니 이거 끝내고 뭐먹을까하고 물으려고했지 라고 말했어. 그런데 내말 다듣지도 않고 아휴 거리시면서 어떡게 가족한테 그리 관심이없냐고 막 그러길래 나도 조금씩 짜증이났다. 그래도 마구 참다가 엄마가 하는 욕한마디에 뻥하고 터져벼렸어. 그래서 막 엄청 대들다가 싸웠지. 그날이 토욜이었는데 다음날 일요일에도 엄마가 막 뭐라 하시니까 나도 화 안풀렸는데 더 짜증이 나서 더 대들었어. 그날 엄마가 늦게 일가시고 나서 자려구 누웠을때 아빠가 들어오더니 막 나한테 너는 이제부터 집에서 누구도 간섭안하면 좋겠냐고 그러는거야.
이름없음 2018/10/14 14:10:43 ID : jBta5RxxwoE
그말에 내가 화낸게 그렇게 잘못한거고 그렇게 못된건가 막 그런데 서럽기는 엄청 서러운거야. 그래서 울었어. 아빠가 가시고 나혼자 소리 안내려고 엄청 끅끅대면서 울었어. 그리고나서 학교갔다오고 다시한번 엄마랑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 근데 아빠가 자꾸 화내면서 너 아무 이야기 하지말라고 관심꺼달래서 꺼줬더니 뭔말이많냐고 니방으로가라고 조용히하라고 그러는거야. 더 속상하고 더 서운하고 그런데 내편인사람이 이집에 단한명도 없다는게 더 슬픈거야 그래서 마구 소리지르면서 울었어. 진짜 내분 다풀리도록 엄청소리지르면서. 그랬던니 언니가 나오더라고. 그러면서 엄마가 자꾸내걱정 한다 쟤 요즘 왜그러냐면서 막 그러다라. 근데 내가 속상한거 생각안해주는데 언니가 그래도 내말 들어준다는거에 위로되는게 되게 웃긴거야. 그래서 나도 다시 잘해봐야지 했고 그주 수요일에 흐지부지하게 화해했어
이름없음 2018/10/14 14:15:46 ID : jBta5RxxwoE
두번째는 몇주전이야 이번에도 시험기간인데 추석연휴때였어. 시험이 한 2주정도 남아가지구 추석때도 공부해야되는 상황이었어. 나는 그 전주부터 매일 30분씩 혹은 1시간 이상 앉아서 공부하기로 동아리애들끼리 약속해놔가지구 그렇게 하고 있었지. 매일 인증사진 올리다가 이번에는 추석연휴니까 쉬자고 해서 일요일+월요일+화요일 쉬기로했어. 나는토요일날은 공부했고 일요일이니까 하루쉬자는 마음으로 하루쉬었는데 일요일 밤부터 계속 너 공부안하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오늘하루 쉴래!!이러고 공부를 안했어. 월요일에는 당일치기로 큰집갔다왔으니까 놀구 화요일에는 늦게 일어났는데 좀더 늦장 부리면서 쫌따 공부해야지 이러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10/14 14:22:16 ID : jBta5RxxwoE
그러다 밥안먹었으니까 나혼자 차려먹고 있다가 엄마랑 아빠가 돌아오신거야. 놀라서 엄마 일찍 왔네 그랬지. 그러면서 같이 내가차려놓은 반찬 하나씩 뺏어 먹기도 하면서 밥을 먹고 늦장부리면서 소파에 누워서 티비 보고있는데 엄마가 또 공부 안하냐고 그러는거야. 근데 다들 알잖아.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조금 늦장부리고 싶고, 그런데 남이 시키면 하기싫고 막 짜증나는거. 그것땜에 내가 짜증이났어 그래서 엄마한테 아 네에 네에 할게요!!!!!!!! 막 그러고 방에 들어갔지 책상이 지저분하니까 책상 치우려고할때 엄마가 들어와서 왜 짜증이냐고 또 그러는거야 그래서 이번에 아 공부한다고!! 나가아!!막 그랬어. 그것때문에 짜즛나고 해서 또 친구랑 통화하면서 학교욕도 하고 엄마가 자꾸 공부하라고 뭐라 한다고 막 하소연하기도 하고 그랬지 근데 내방이 주방 바로뒨데 친구랑 통화하니까 엄마가 쟤지금 내뒷담까냐고 막 그러는거야 나도짜증이 나있었지만 엄마한테 일방적으로 화풀이 한거니까 나도 미안해서 엄마아 미안해에 거리면서 애교부리고 했어
이름없음 2018/10/14 14:27:34 ID : jBta5RxxwoE
근데 엄마가 꺼지라고 니랑말안할거라고 소리지르는거야 놀랐지만 아 왜에 거리면서 애교부리고 막 그랬다 그런데 엄마가 됬다고 친구가 좋으면 친구랑 나가서 살라고 그러는거 있지 나도 그말에 아니 엄마가 공휴일인데도 자꾸 공부시키려니까 나도 짜증나서 그랬지이 미안해에 라고했어. 그말에 니가 공부한게 없으니까 짜증이 난거겠지하며 막 자격증 운운하고 그러더라고. 자격증은 솔직히 나도 진짜 할말없지만 초조하고 그런거는 난데 엄마가 그러니까 또 울컥하고 또 싸우고 그게 반복되다가 내방에 들어갔지. 그래도 일단 화해해야되니까 자꾸 말시키는데 돌아오는건 엄마가 짜증내는거뿐이지.. 그걸 계속 반복하다가 다음주 화욜이었나 수욜에 딱 화해를했어 그렇게 신이나서 또 공부하고 그랬지
이름없음 2018/10/14 14:30:58 ID : jBta5RxxwoE
그리고 세번째는 어제였어. 어제 밤에 아빠가 야식 사오셔서 야식 나눠먹다가 설거지를하라는거야. 근데 내가 집안일 시키면 꼭 두세번 싫다 빼애액 거리다가 나중에 하거든 그게 반은 장난이고 반은 진짜 싫은거야. 그래도 그렇게 하다가 먼저 씻으라기에 방들어가서 속옷꺼내고 친구한테 카톡 보낼거보내니까 조금 늦어졌더라구. 엄마가 짜증내니까 네네 거리면서 씻었지. 그렇게 씻고 나서 밴드를 들어갔어
이름없음 2018/10/14 14:34:10 ID : jBta5RxxwoE
밴드에 아는애들도 많지만 대부분 취미생활공유하고 그런거 때문에 자주하기도하잖아. 커뮤때문에 하기도하고. 근데 내가 가입한 밴드가 더빙밴드야 웹툰같은거 더빙하기도 하고 영상편집도 하니까 나는 재밌을거 같아서 가입했어. 영상편집은 현재 내 전공과목에 속하는거라 실력 늘리기에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입한거지. 그렇게 그룹콜을 하며 막 이야기를했는데 목소리가 컸는지 엄마가 들어오신거안. 근데 내가 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어쩌다가 남자애 목소리를 들으신거지
이름없음 2018/10/14 14:41:49 ID : jBta5RxxwoE
밴드에 남자애들이 몇명있는데 지금 다 커플이고 여친있고 나도 얘들이 내친구같아서 자주 하소연하기도하고 웃고 떠들어. 막 떠들다가 들켜서 엄마가 밴드 지우라기에 앱을 지웠다. 근데 그거 지우는과정에서 엄마가 얘들이 누군지알고 통화하는거냐고 그러는거야 근데 밴드에서 이름가르켜주는것도 아니고 얼공한것도 아니고 걍 나이랑 사는 지역까지만 밝힌정도에다 목소리만 아는정도야. 엄청 친해진 애들하고 얼공하고 이름공개하고 그러는거구. 그래서 얘들이상한 애들도 아니고 나보다 어린애들이 다수다 위험할것도 없다 이러니까 그럼 너는 왜 어린애들하고 그러는거냐고 니 정신나이가 그렇게 낮냐고 그러는거지 그말에 나도 짜증나고 화나고 그런거구. 여기 가입한지도 이제 4개월정도 지난거였구. 그래서 지웠어 그런데 그거가지고 계속 뭐라하시고 얘들 정말착한애들이고 얘들도 열심히 사는애들인데 자꾸뭐라하니까 나도 짜증나서 또싸우고 폰 던지려고 하고. 계속 그러다가 아빠나오셔서 너 폰때문에 자꾸그러면 니 성적 떨어지는순간 다 끊어버릴거라고 그러고.. 너무답답한거야. 나는 지금 엄마랑 폰때문에 싸우는게 아닌데 자꾸그러니까 그래서 폰뺏어서 다시 방에 들어가서 혼자 울음참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10/14 14:45:40 ID : jBta5RxxwoE
아무리 울음참아도 눈물은 나오는데 화도 나니까 안경 책상에 두고 한밤중에 쾅쾅거리진 못하니까 끅끅 거리면서 주먹지고 공중 마구 치고 그러다가엄마오셔서 또 싸우고.. 엄마가오셔서 쳐 울지말고 이야기하라고. 그래서 그냥 내 취미 생활 취향같은거 존중해달라니까 그말에 존중? 존중은 나때문에 니가 못하게 되었을때 존중해달라고하는거라고 내가 뭘 존중을 안했냐고 막 그러시지 나는 울면서 내가 말하는건 내 생각을 내가하는것을 존중해달라는거라고 그러지. 의미없이 자꾸말만 되풀이 되다가 엄마가 화났는지 머리 두대때리고 코를때리는거야
이름없음 2018/10/14 14:52:17 ID : jBta5RxxwoE
아픈데 서러워서 침착하게 이야기하다가 엄마가 나한테 10시이후에 통화하지도 말고 우는소리 나오면 니 내쫒을줄 알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혼자 끅끅거리다가 목젓 누르고 입막아서 소리안새게 하고 있었어. 새벽에 그날도 싸운거는 공부때문이었고. 그렇게 울다가 친구한테 속풀이라도 할까해서 톡으로 엄마하고 싸웠댜아 밝게 말했지. 언니라도 있어서 위로해줬으면 했는데 언니도 외국여행가서 없고 이럴때 진짜 내편은 언니밖에 없구나 싶고
이름없음 2018/10/14 15:00:15 ID : jBta5RxxwoE
나는 다 노력했는데 억울해서 눈물나는게 우는 연기라고 하니까 내가 우는게 가짜갔구 그런건가 싶고 친구한테 속풀이하러했는데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 또 울고있고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내편 하나도 없구나 싶은게 너무 속상한거야.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이렇게라도 속털어놓으니까 그나마 편하네에..
이름없음 2018/10/14 20:48:33 ID : 4GlilBgo3Ru
나도 가족 때문에 힘들던 참에 이 글 읽으니까 스레주 마음 이해가고 듣는 내가 다 서럽네.. 억울한 다툼도 있었을텐데 먼저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스레주가 대견스러워. 가족이란게 한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라 계속 부딪혀야 하니까 그게 참 힘든거같아. 가까운 사람이라 더 상처받을때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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