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가위에 쉽게 눌리는 체질이야
원래 내가 눌리는 가위는
걍 잡생각 하다가 잠들기전 내 상상?과 꿈의 중간에서
턱 눌리거든? 또는 내가 꿈을 자각하거나 꿈에서 깬 직후에
몸 안움직이고 목소리 안나고 몸이 전기통한것마냥 저릿저릿해
한동안 가위 잘 안눌렸었는데
몇달전에 가위를 엄청 자주 눌렸었단 말이야
그때마다 뭔가 알수없는 힘이 날 막 끌고가려는 느낌이 들었어
근데 난 왠지 끌려가면 안될것 같아서 막 버티다가 가위 풀려;;
혹시 너네도 이런류의 가위 눌려봤니?
물론 나는 귀신을 그닥 믿진않아.
드라마나 웹툰,괴담엔 관심이 많지만
영화론 겁쟁이라 못봐. 겁쟁이거든..
이름없음2018/10/15 01:07:24ID : pcL9bikpO09
물론 헛것보거나 듣거나 하는 가위도 몇번 눌려봤어
누군가 궁금해한다면 그 이야기도 써볼게
이름없음2018/10/15 01:12:55ID : nTRA0k6Zirx
초둥학교 4학년 때 비슷한 경험 한적 있어
내 방에 검은 벽장속에서 검은손 나와서 끌려 들어가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함 끌려들어간지 한 10초만에 깼는데 그 후로 벽장 너무 무서워서 방에서 호다닥 뛰쳐나옴
물론 그 이후 아무일도 없었음
이름없음2019/03/10 00:29:23ID : E7arfbu6Y4N
헐 나 어제 처음으로 느꼈어 난 거실까지 끌려가는데 움직이려고 하니까 깼어... 깨니까 내 방 침대에 있더라
이름없음2019/03/13 22:56:58ID : 6jg6lxCjcrb
워 레스주도 무서웠겠다
진짜 그 느낌 너무 기괴해ㅠㅠ 오래전에 세운건데
관심 고마워 :)
이름없음2019/03/14 16:04:54ID : mmpPa1a7gqm
엥? 스레주야? ㅋㅋ 오래전인줄 몰랐는데 꽤 오래전에 세운거넼ㅋㅋㅋ 맨날 스레딕 들오나보다
난 가위잘 안눌리는 체질이고 여태 살면서 두번 눌렸는데 마지막 눌린게 한달?전쯤인데 그때 진짜 스레주 말대로 침대 밑 어느 공간 블랙홀같은데로 빠져나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음.. 루시드드림도 맨처음에 시작될때 귀에서 소리 나잖아 그것도 약간 빨려가는 느낌이였는ㄷ ㅔ그거랑 다르게 ㅜㅜ 연속으로 깨고 눌리고 세번정도 그랬음 ..
가위눌린 얘기 해줘
이름없음2019/03/14 17:45:53ID : cmsi05RDvu7
헉 이거 되게 오래전거네 궁금한데 지금이라도 들려줄 수 있을까 스레주ㅠㅠ?
이름없음2019/03/15 05:41:58ID : E7e1Ckk8jin
엥 굉장히 싱거울거야 내 이야깈ㅋ 짧고
지금 잘때라 무서워서 자고인나서 올려줄게 ㅇ.<
이름없음2019/03/15 13:20:35ID : E7e1Ckk8jin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오기 전 이야기야
심적으로 우울하기도 했고
그때도 부엉이로 살았다보니 가위에 정말 자주 눌렸었어
이름없음2019/03/15 13:25:21ID : E7e1Ckk8jin
난 그 집에서 가위에 자주 눌리는편이였어
한달중 일주일에 2번 이상은 눌렸던것 같아
몸 안움직이고 귀에서 이명만 들리고 몸은 저리는 느낌
눈 감든 뜨든 고요하고 나만 있는 방 풍경에
때때론 내가 3인칭 시점으로도 보였어
그냥 그 자체로도 무서워서 항상 손과 발가락을 이용하고
욕을 속으로 되뇌이곤 했지.
이름없음2019/03/15 13:28:44ID : E7e1Ckk8jin
어느날 밤, 엄마가
김치통안에 썩은 고구마를 담아서 내 방문앞에 뒀어
날이 밝는대로 버리겠다고 좀만 참으래
(그때당시 내 방문을 열면
거실에 베란다 샷시까지 보이는 그런 구조였거든
내 방에도 베란다가 있었고
난 가위에 자주 눌려서 바깥 풍경이 보이는게 싫었어
나뭇가지만 보여도 괜히 다른것으로 착각하게 되잖아
새벽까지 몰폰을 해야해서 문닫고 자는것도 물론 있었고
걸리면 폰 압수 당했어. 성인인데도 말이지..ㅋㅋ)
이름없음2019/03/15 13:32:46ID : E7e1Ckk8jin
그 김치통은 어둠속에 적응된 내 눈에 굉장히 잘보이더라구
하필 그 김치통의 색깔이 붉은것도 거슬렸지만
며칠 가위로 퀭한 상태라 피곤에 쩔어
바로 기절하듯 잠에 들었는데
직감이란게 있잖아. '내가 지금 잠들면 가위에 눌리겠구나'
필사적으로 감기는 눈을 떠보려 했지만
너무 기운이 딸려서 잠들어버렸어
이름없음2019/03/15 13:36:46ID : E7e1Ckk8jin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쓱-싹쓱-싹 템포가 일정했어
본능적으로 칼가는 소리란걸 직감했고
문제의 그 김치통 위엔 전형적인
흰소복을 입고 머릴 풀어헤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처녀귀신의 모습을 하고있더라
근데 바로 내 몇발자국 옆에서 보이니 미치겠는거야
어떻게든 풀고싶은데 뭔 말도 안나오고
평소처럼 욕하고 난리쳤다가 쟤가 움직이면 어떡해..
이름없음2019/03/15 13:39:05ID : E7e1Ckk8jin
그래도 막 살고싶다는 욕구에 가위를 풀었는데
귀에서 심장소리가 겁나 크게 들렸다가 잠잠해지더라
그 심장의 템포와 칼가는 소리의 템포가 같았어
가위에서 풀리고 나서도 그쪽 한동안 보지도 못하다가
겨우 꿈이라고 진정 시킨후에 물 한잔 마시고
그 날 다시 잠에 들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
아마 동생들 자는방에 들어가서 바닥에 이불깔고 잤을거야
동생들은 2층침대에서 잤었거든.
이름없음2019/03/15 13:44:49ID : E7e1Ckk8jin
2번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서 TMI
이때엔 아마 둘째동생이 고3 이기도 했었고
하도 내가 가위에 눌려서 동생방으로 대피 하다보니
자연스레 방이 바뀌었어!
근데 이사온 이후로도 방을 그렇게 쓰고있네 ㅎ..
방 혼자 쓰고싶어..막내랑 성격 안맞아...ㅠㅠㅠ
이름없음2019/03/15 13:48:56ID : E7e1Ckk8jin
스펀지라는 옛날 프로그램 알아?
그 프로그램 매우 재밌었고 인기 많았었어
여름때면 남량특집 같은걸로 공포를 주제로 다루기도 했고
그중엔 연예인들 가위눌렸던 실화를 주고받는 내용이 있던것 같아.
근데 내가 그 연예인과 비슷하게 눌렸어.. 누구였는진 기억이 안나네
이름없음2019/03/15 13:52:47ID : E7e1Ckk8jin
난 지금은 더 늦게 자지만
평소 취침시간이 새벽 2시~4시정도 였었어
근데 그 날은 너무 피곤해서 저녁먹고 일찍 잠들었던것 같아
아마 8시~11시 사이쯤...?
이름없음2019/03/15 13:53:56ID : E7e1Ckk8jin
그날도 가위에 눌리는 느낌이 오긴 했지만
몇번 버티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잠들었지
이름없음2019/03/15 13:57:56ID : lCpdTSE8nUY
동접인가? 보고있어
이름없음2019/03/15 13:58:03ID : E7e1Ckk8jin
막 여러명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
2명인지 3명인지.. 성별에 구분은 안되더라
목소리를 비유자하면
마치 남자여자 목소릴 기계움으로 섞은듯 했어.
난 잔뜩 긴장해선 눈을감고 그냥 자는것처럼 가만히 있었어
ㅋㅋㅋ재밌다. 얘 진짜 자나? 같은 말들을 주고 받다가
문득 한 목소리가 말했어
이름없음2019/03/15 13:58:45ID : E7e1Ckk8jin
근데 얘 안자는것 같은데?
라고.
이름없음2019/03/15 14:01:41ID : E7e1Ckk8jin
왛ㅎㅎ미치겠더라 소릴 지를수도 없고
근데 와중에 거실쪽에서 희미하게 TV 소리가 들리는거야
가족들 목소리도 들리고.
엄마 : 에엥?ㅋㅋ정말 웃긴다 그치?ㅋㅋㅋ
막내는 항상 티비볼때 안웃긴데 억지로 웃는듯한
표정마저 어색한 웃음을 많이하는데 그 웃음소리도 들리더라
이름없음2019/03/15 14:03:02ID : E7e1Ckk8jin
와 순간 긴장 했던게 탁 풀리면서 그래. 이거 꿈이지~
안심했더니 가위가 풀리더라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쯤 이였던것 같아. 그러곤 바로 잠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