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리 엄마는 나 100일때 집을 나가셨어
아빠가 피시방에서 게임만 하셔서 물론 지금은 일도 잘 하시 게임도 잘 안하시니따 이건 문제가 아닌데 엄마랑은 나 7~8살때 한 번 만나고 그 뒤로는 우리 가족 아무도 만난적이 없어 소식도 몰라
나 초등학생 때 할머니 핸드폰으로 발신제한번호로 와서 할머니랑 엄마랑 전화를 하는데 나 중고딩땐 안 왔어 가끔 발신제한번호로 와서 몇 초 있다가 끊기면 아 엄마일 수도 있겠다 해
그래서 할머니도 그 전화라도 받고싶어서 번호를 바꾸지않고 있고..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쓴 이유가 뭐냐면 방금 할머니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어 물론 모르는 사람이 걸었을 수도 있지
몇초동안 무언이다가 끊겨서 할머니가 다시 걸어뵜는데 다시 끊겼어
나는 뭐지하고 그 번호를 저장해서 카톡에서 이름을 봤어 근데 우리 엄마 성함이셨어 개명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성함이었어
고등학교 생기부에 가족관계 나오는데 거기에 엄마아빠 이름이 나오잖아 근데 거기에 있는 이름이었어 어떡해 우리 엄마인걸까? 지금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올것같아 연락해보고싶어 아니먄 어떡하지 아니라고하면 할머니한테도 아직 말 못했어 어떡해
이름없음2018/10/15 01:36:19ID : i1csktvwrbv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연락한다고 해서 너가 죄 짓는 것도 아니니까
엄마가 맞으면 그걸로 됐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거고...
이름없음2018/10/15 01:42:43ID : i1csktvwrbv
연락한다고 해서 죄책감이니 뭐니 그런거 갖지말고 곰곰이 생각해 본 뒤에 네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해. 안 그럼 후회하면서 살거야, 이 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너에게 올 모든 일들도..
긴장되긴 하겠다, 연락되는 그 분이 어머니 맞았음 좋겠네. 간단한 근황 정도라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길 바라
이름없음2018/10/15 01:53:50ID : ck5WqmE66ji
할머니 핸드폰으로 혹시몰라서 누구세요 라고 함 번 해봤는데 잘못걸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라고 답장왔어 어쩌지 그만둬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