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3때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위험하다는 내용으로 논술 수행평가를 했었는데 매우 빡쳤다... 진실을 알면서도 전하지 못하는 기분이란... GMO일수록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연구자료도 있고 한데 왜 다들 위험하다고 가르치는 거야?!!
이름없음2018/10/15 21:05:09ID : cpVbzO8lvfT
고등학생 때 학년말이 되면 생기부에 뭐더라... 학생 성장 기록? ㅋㅋㅋ 뭐 그런 걸 학생들보고 적으라고 하잖아 난 적을 것도 없는데 뭘 적으라는 건지 애초에 선생님이 적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
그리고 모든 학교 활동을 자기 진로에 맞춰야 한다는 것도 개똥같았음 나 다니던 고등학교 동아리 중에 첼로반이 있었는데 평소에 첼로 배우고 싶어서 1학년 때 거기 들어갔다가 나중에 선생님한테 첼로랑 자기 진로랑 어떻게 엮을 건지 생각해오란 말을 들음.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교대를 지망하는 어떤 학생은 사진 동아리에 들었는데 그 사람이 교사는 학생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런 내용이었음
아니 근데 내가 취미로 배우고 싶을 뿐이었는데 왜 그런 것까지 진로랑 엮어야 되는지 이해 못했음 개똥같은 학종
그래서 정시로 대학 옴
이름없음2018/10/15 21:19:43ID : cpVbzO8lvfT
그리고 이건 공교육이랑은 좀 다른 내용인 것 같은데 내가 고등학생 때 상위권은 상위권인데 그렇다고 엄청 잘하는 건 아닌 어중간한 그런 중상위권? 상위권 중에서도 밑쪽이었음 근데 저학년 땐 잘 몰랐는데 고3 되니까 선생님들이 은근히 차별하는 게 확 느껴지더라ㅋㅋㅋㅋ 완전 하위권이었으면 아예 차별하는지도 몰랐을 텐데 어중간해서 더 잘 느껴졌음. 수시 지원도 지역 균등이나 학교장 추천 이런 건 다 특정한 몇 명한테 다 몰아주고... 뭐 공부 잘하는 애를 더 예뻐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차별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
내가 고3때 6모 9모는 망치고 수능을 살면서 제일 잘 봤는데(하필 그때 불수능이어서 평소에 잘 보던 애들도 다 성적 떨어지고 안전빵이 간당간당해지고 난리였음) 고만고만하던 애가 갑자기 성적이 오르니까 그것도 수능에서ㅋㅋㅋ 없던 관심이 갑자기 훅 다가오는데 그때 참 기분 묘했음...
이름없음2018/10/15 21:29:18ID : VdWrtijjth9
정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정시로 대학가고싶다 진심...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생님들이 성적으로 차별하는거 싫지 ㅠ 극혐이야...
이름없음2018/10/15 22:58:27ID : QoHzPa63XBx
공동체 문화가 진절머리나. 한 명이 잘못하면 단체로 벌줘서 그 한 명한테 원망 다 몰리게 하고. 단체때문에 한 명이 피해보면 우리 때는 다 그랬다고. 그냥 참으라고 단체 생활이 그런 거라고 그러고.
피해자한테 이해와 배려 오지게 강조하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우쭈쭈해줌. 그 놈들이 그 거지같은 이해와 배려 실천하면 피해자가 나오겠냐고. 참다참다 터뜨린 피해자가 그동안 이해하려고 노력한 건 안중에도 없지. 해충이 피해입히면 싸그리 박멸하지 누가 해충도 배가 고팠을 거야! 이해해! 이러냐고. 근데 학교에서 이럼.
특히 공동체 문화 중 최고봉은 조별과제지. 나는 무임승차 안 좋아하니까 다 말해~ 이래놓고 정작 말하면 그래. 협동심이 부족하구나.하고 내 점수를 낮춰버린다.
결국 학교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공동체는 따돌림 조장과 소수의 피해자 생산말고는 하는 게 없다. 가르칠 거면 제대로 가르치던가 아니면 요새 애들은 너무 개인주의라느니 시끄럽게하지 말던가
이름없음2018/10/15 23:09:48ID : i8jfTXzbA5d
공교육...정말 오만가지 인간군상을 한 곳에 몰아다놓으니 개판이 되는 건 당연한 걸까. 꼰대짓에 학생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듯 한 교사놈들과 정말 기본적인 공공 예절과 도덕 관념조차 장착되지 않은 개초딩같은 여러 학생놈들. 나는 두 쪽 다 정말 진절머리나게 싫더라. 그래서 둘이 싸우는 거 좀 많이 보고 싶다. 수업시간에 내가 싫어하는 교사놈 소리 지르고 내가 싫어하는 학생놈 바락바락 대들고 서로 손찌검하면서 싸우는 걸 보면 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이름없음2018/10/15 23:15:38ID : i8jfTXzbA5d
그리고 과학사 교사라는 놈이 영단어 history의 기원이 his story라고 지껄이는 거나 THAAD(사드) 철자를 THAD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거 보면서 진짜 깨더라. 더군다나 수업 중에 막 이상한 영어 섞어가면서 겁나 있어보이는 척 하던 교사라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