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엥 ?

대학생이고 여름방학때부터 친구들이랑 자취했다가 안맞아서 집나오고 개강하고 지난 한달은 찜질방에서 살았었다?? 한달 살아보니 이건 진짜 아닌것 같아서 고시원 알아보고 이번달 부터 여기 살기로 한거

좁은거랑 방음 안되는거 빼고 나름 살만했는데

여기가 4층짜리 건물에 3,4층이 고시원이고 빨래를 옥상에다 다같이 널거든?? 그래서 나도 속옷이랑 양말이랑 옷가지들을 옥상에다 널어두고 다음달 갔는데 팬티가 한장 없는거야

세탁기에는? 바닥이랑 다 찾아봤어?

처음엔 내가 하나 안빨은줄 알았는데 방 와서 보니까 안빤건 아니더라구. 그리고 위아래 세트로 빨았는데 브라는 있고 팬티만 딱 없어졌어....

당연히 다 찾아봤지ㅜ

날아갔을 수도 있잖아 ~스레드 종료~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여기에 살고 있는 여자는 나밖에 없는거 같아..

응...?

그럼 누가 훔쳐간건...

빨래집게로 다 고정시켜 뒀었어ㅜ 팬티 널어뒀던 자리에 팬티는 없고 고정시켜뒀던 빨래집게만 있드라

이건 진짜 훔친것 같아... 의심가는 사람 있어?

한층에 33개 방이 있고 빈방이 3층에 하나, 4층에 두개거든?? 내가 방 보러 왔을때까지만 해도. 난 3층에 사는데 여기 여자 화장실이 변기 하나 있고 사워실 하나에 샤워기만 두개 있는데 내가 화장실가거나 씻을때 한번도 여자랑 마주친적이 없어

소름끼쳐 훔치는 상황 생길확률 다분하고,,,,,

옥상에 여자 옷 널어둔건 나 말고 본적 없구

주변에 고양이 살아?

고양이라던가...

의심가는 사람.... 잘 모르겠어ㅜ 옆방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거든ㅜ

누가 가져간걸까..

고양이가 옥상에...?? 무리 아닐까ㅜ

이건 그냥 팬티 실종 사건에서 막을 내리는게 좋을것같아. 아무 단서도 없는데 추리는 불가능이니까...

(스레주를 토닥토닥해준다)

그리고 여기 방음 안되서 끝방에서 통화하는 소리라던거 문닫는 소리 불키는 소리 다 들리거든?? 남자 목소리는 가끔 들었는데 여자 목소리 한번도 못들어봤어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주인 분께 묻는다거나

그냥..빨래를 숨겨서 말려

계단 오르내리거나 화장실갈때, 주방 사용할때 여자 한명쯤은 마주칠법 한데

그럼 남자가 가져간... 어우.. 스레주ㅜ

주인분한테 말해봤는데 여긴 그렇게 나쁜 사람 안살아요 허헛 이러셨어ㅜ 내가 과민반응 하는거라고

다른 단서는 없을까?

흠... 난제네..

그 이후로 속옷은 방에서 말린다ㅏㅜ 여기 1평인데다 창문도 없어서 꿉꿉하긴 한데 별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속옷이 그냥 없어질리도 없잖아.. 뭐야 주인분...

에엣.. 이걸로 이야기는 마무리인거야? 아니면 더 추리하고 싶다?

아 그리고 팬티는 지지난주에 빨래할때 없어졌구

주인분이 가져갔을수도..

지난주에는 스타킹이 없어진거야ㅋㅋㅋㅋㅋㄲㅋㅜㅜㅜ

어려워...

진짜 애바 아니야..??ㅜ

랄ㄲ... 에에엣?!

애바쎄바쌈바다 진짜... 미쳤네.. ㅎㄷㄷ

그리고 오늘 학교갔다 와서 방에 쓰레기 비운다고 쓰레기통(고시원 사람들이 다같이 쓰는) 일반쓰레기통에 갔는데 살색스타킹 버려져있었어ㅜㅜㅜ

주인분은 남자야 여자야?

스레주의 잃어버린 스타킹은?

내꺼 맞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여기 여자 진짜로 안사는거 같고..

주인분은 남자ㅜ

스타킹 색깔이 혹시 살색...?

글쿤..

4층엔 여자 화장실이 아예 없어서 여자는 4층에 잘 안산다고 방보러왔을때 그랬거든

엉엉 내꺼 없어진것도 살색스타킹ㅜ

사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ㅜ 그냥 하소연식으로 글 올린거야ㅜㅜㅜ

다들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ㅜㅜㅜ

응응! 스레주 혼자 힘들겠다

다시는 훔치지 못하게 일부러 악취나는 걸 옥상에 걸어두고 몰래 말라는 건 어때?

내가 고시원에 안 살아봐서 모르겠는데 같이 사용하는 주거공간에 "팬티를 훔쳐가지 맙시다"하고 종이를 붙이는 건?

>>56 그럼 스레주가 붙인거 다 알거같아. 무서운 생각이 드는건 어찌할수가 없군... 혹시 방 옮길수 있어? 먼저 방을 구하고 본가에 짐 옮겨두는거처럼 짐을 조금씩 옮겨놨다가 부모님이 편찮으시다 둘러대고 나와버려. 환불이라던가 금전적 처리는 유선상으로 해도 되니까

주인도 수상하고 모두가 수상하니까.... 거기서 큰일 당하지말고 나와버리는게 제일 이상적이지....

나도 고시원 살아본 적 있는데 누가 자기속옷을 공동으로 말리는 옥상에 말리니.. 옷은 몰라도 난 속옷은 창피해서라도 방 안에서 말렸어 다른 고시원으로 옮겨 여자층 남자창 따로 되어있는곳으로 그리고 속옷같은건 방에서 말려라

>>59 222 나도 고시원 살아봤는데 속옷을 누가 옥상에서 말림ㅋㅋ더군다나 남자만 있다는건 저거 내속옷이에요 광고하는건데.. 진짜면 간도크다 작은 미니건조대같은거 사서 속옷은 방에서 말려

무슨 남자만 있는 고시원에서 살아... 고시원 옮겨...ㅠㅠ

헐... 고시원 옮겨.. 으으 남자들만 사는 고시원에 여자 혼자 사는건 위험해

왜 거길 들어간 거야ㅠㅠㅠㅠㅠㅠ 왠만하면 다른 고시원으로 가ㅠㅠㅠ

기분 나쁘겠따.빨래 말리는거 집에서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