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이렇게 쓰면 내 아이디 그대로 남나? 처음해봐서 잘 모르겠어 여하튼 나는 스레주이고 짤막하게 얘기해볼게. 우선 유형정리를 해보면 1.꿈 자체를 못 꾸는 사람 2.꿈 자각을 못 하는 사람 3.꿈 조종을 못 하는 사람 위주로 글을 써볼까 해. 나도 전문가는 아니라 틀리다고 생각하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

오키..

1. 꿈을 못 꾸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음 솔직히 말해서 내가 겪어본 유형이 아니라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 나도 꿈 안 꾸고 딥슬립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 항상 딥슬립을 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맞지않을까? 실제로 주위에 꿈을 한번도 못꿔봤다는 친구한테 효과가 있었던 건데, 꿈을 한번이라도 꿔봐야해. 꿈이란게 흔히 렘수면이라고 말하는 그 기간동안 꿔진다고 하거든? 쉽게 이해하려면 얕은 잠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거야.

렘수면 기간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겠지만 네이버에 검색하라고 쓴 글이 아니니 살짝 설명해줄게. 우리가 일반적인 잠을 자면 (쪽잠 2~3시간 잠 제외) 1.5~2시간 텀으로 깊은 잠에 들었다가 얕은 잠에 들었다가를 반복한다고 해. 7시간의 잠을 잔다면 대략 수면후 4시간째 혹은 6시간 반 쯤에 거의 확실한 렘수면을 하고 그 기간에 꿈을 꿔.

아무튼 꿈을 못꾸는 사람은 렘수면일때 보통 사람들보다 깊은 잠을 자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해. 내 친구는 그 렘수면 시간에 맞춰서 약한 알람을 해놓고 아주 살짝 잠을 깨는게 효과가 있었어. 그리고나선 본인의 의지로 '반드시 꿈을 꿀 것이다'라고 스스로 되뇌이는 거야. 그렇게하다보면 어느 순간 되뇌이던 걸 까먹는데 그럴 때일수록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꿈을 꿀 것이다라고 되뇌여야해.

그러다보면 꿈이라하기엔 애매하게 짧은 어떤 이미지들을 겪을 수 있어. 그냥 상상같기도한데 느낌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상상이랄까 이 경우는 얕은 꿈을 꾼거야. 그 후에 잠에서 깨면 곧바로 꿈일기를 적어야 해. 이 부분은 다른 데서도 많이 봤겠지만 그만큼 꿈일기는 효과적인 방법이야. 내용이나 줄거리가 기억이 안나면 이미지나 느낌만이라도 적어야 해. 꿈을 떠올린다는 행위만으로도 처음엔 큰 도움이 될거야.

2.꿈 자각을 못 하는 사람 자각몽을 꾸는 방법엔 크게 두가지가 있어. 첫째. 꿈 속에서 꿈을 자각한다. 둘째. 꿈을 자각해서 꿈 속으로 간다. 첫째 방법은 흔히 딜드라고 부르는 아주 흔한 방법이야. 대다수의 선천적으로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이 이 방법에 속해. 꿈 속에서 그 이질적인 느낌만으로 '꿈이구나' 깨닫거나, 이질적인 모습을 보고 깨닫는 거야. -나같은 경우는 처음 루시드드림을 꿨을 때, 비행기가 거꾸로 날아가는 걸 보고 꿈인지 알았어. 딜드는 평소에 꿈일기만 잘 적어도 꿀 수 있는데, 꿈일기를 아무리 적어도 안되거나 꿈 자각을 했는데도 '음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은 꾸기가 힘들어. 그래서 리얼리티체크를 반드시 해야 해.

리얼리티체크(이하 RC)는 현실에서는 안되는 데, 꿈에서만 가능한 특이점이야. 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토템같은 기능이라고 보면 돼. 근데 토템은 인셉션에서 '누구의 꿈인가'알기 위한 용도라 현실은 100프로 내 꿈이기 때문에 토템은 필요없어. 대표적인 거는 '코막고숨쉬기' '손가락뒤로꺾기' 등이 있어. 현실에서 해보면 아무것도 안되지만 꿈에선 놀라운 일이 일어날거야.

RC는 꼭 꿈안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습관적으로 하는 게 좋아. 습관화가 되도록. '일 시작한지 3시간은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10분밖에 안 지났어?? 이건 꿈일거야. (RC해봄) 으악 현실이네' 이런 식으로 현실에서도 의심스러운게 생기면 습관적으로 체크하다보면 꿈에서도 어느 순간 체크하게 되는 거지.

RC의 중요성에 대한 여담인데, 자각몽을 여러번, 그리고 수련을 통해서 정말 현실적으로 꾸다보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기가 힘들어져. 화장실이 급해서 볼일 보러 왔는데 만약 이게 꿈이면 내가 방광을 열었다간 이불이 다 젖어버리겠지? 그럴때마다 RC를 해서 현실을 알아령려야해. 일부러 우습게 말했지만 정말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문제야.

딜드를 위해서 할 거는 꿈일기와 RC 두가지 밖에 없어. 꾸준히 할수록 더 좋아. 내가 딜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꿈의 현재진행형이야. 보통 사람들은 꿈이 과거형이지. 아침에 잠에서 깨고 꿈은 빠르게 지워져서 기억으로만 꿈이 남아있어. 거기서 조금 생생한 꿈을 꾸면 마치 방금 겪은 것 같은 꿈이 되는 거지. 꿈이 현재와 과거 사이에 남아있는거야.

그런데 꿈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꿈이 더 기억이 잘나. 그러다보면 어느새 꿈의 사건들을 정말 현재 일어나는 일인 것 처럼 겪게 돼. 꿈의 현실감이 높아진다고 하는 건데, 보통 꿈을 꾸면 1인칭 꿈도있고 나를 3인칭으로 보는 꿈도 있고 전지적시점으로 꿀 때도 있고 다양하잖아? 근데 꿈의 현실감이 아주 높아지면 무조건 나의 시점으로 꿈을 꿔. 그래서 바로 알 수 있어. 두뇌도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느낌만으로 꿈인지 알 수 있게 되지. 그 정도 단계가 되면 자각하는 건 일도 아냐.

두번째 방법인 꿈을 자각한 후 꿈 속으로 가기 (wake initiated Lucid Dream 이하 와일드) 이 방법은 좀 많이 어려워. 대신 확실하고 편해. 꿈 속에서 못알아차리면 그냥 다음날 다시 잘 때 까지 재시도를 할 수가 없지만 와일드는 시도때도없이 머리만 붙이면 할 수 있지. 내가 루시드드림에 중독 된 것도 이 이후였어. 제대로 와일드를 하려면 이완 과도기 집중 안정기 등등을 거쳐야하고 각자 알맞는 테크닉을 써야하고 야매로 와일드를 하려면 수면마비 즉 가위눌림을 이용하면 돼. 가게 마감준비하고 밥먹고 다시올게. 궁금한 점 있으면 레스남겨줘!

뭔가 나 기억 정리할 겸 쓴 글이긴 한데 읽는 사람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요점만 뽑아서 써야겠어. 와일드하는 법은 추후에 궁금한 사람 있으면 쓰고 3. 꿈 자각은 했는데 조종을 못하는 유형 이 유형은 두가지로 또 나뉘어 첫째. 조종하는법 자체를 모르는 유형 둘째. 자각한 이후에 금방 자각력을 잃어버리는 유형 꿈을 조종하는 법은 아주 간단해. 상상력과 믿음만 있으면 돼. 대신 원칙이 있어. 과거형으로 당연히 그렇다는 듯 믿어야 돼. 예를 들면 이런 식이야. 내가 RC를 하고 자각을 했어. 그 다음에 하늘을 날고 싶다면. 날아올라라 이야앗! 하고 점프를 하면 잘 안된다는거야. 나는 원래 날수있다. 그건 아주 당연하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나는 난다. 라는 식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해. 그치만 누구나 본능적으로 의심을 하지. 그래서 상상력이 필요해.

물론 첫 시도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아. 자신을 잘 믿는 사람이나 겁이 없는 사람들은 그낭 척하면 착하고 조종이 되지. 그치만 조종을 못하는 사람들은 그게 너무 어려워. 그래서 상상력 즉 도구를 이용하는 거야. 보통 뭔가를 소환할 때 바로 눈 앞에 뿅 소환하는 건 믿음이 부족해서 어려워서 문이나 서랍을 이용해 이 안에 그 물건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하는 거지.

솔직히 루시드드림 엄청날줄알앗는데 해보니 처음엔 꿈상태를유지하는거 조차힘들엇고 2번째는 연속으로꿧지만 역시 유지하기힘들엇어 뭔가 불안정하게 된다고해야하나..3번째는 처음으로 완벽한 루시드 드림이엿어(딜드)아물론 앞에 비해서말이지.. 하지만뭔가 흐릿흐릿한거같아 꿈이말이지 한번도 못햇을땐 어 현실같이보이겟지 햇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아물론첫번째 루시드 드림땐 말이지 그리고 머리를게속굴려야해 머리를 굴리지않고 멍치는순간 자각한걸잊거나 꿈에서 깨버려그리고 몇번에 루시드 드림을해도 머리를 안굴려서 벙 어느순간 자각능력을사용못할땨도있고 아무리 이게 꿈인걸알고있어도 그냥 이스토리가 어캐진행되는지 보고싶은것도잇고... 매우신기한경험이엿어 그래서말인데 와일드 하는법좀 알려줄레?(이말할려고소설풀엇어)

>>18 무슨 느낌인지 잘 알지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아무래도 레스주는 내가 곧 말하려던 자각한 이후에 곧 자각력을 잃어버리는 유형 해결하는 법만 익히면 곧잘 꿀 수 있을 거야. 앞서말했듯 조종을 하는 건 상상력에 의지한다면 어렵지도 않아. 문제는 어떻게 자각력을 키우느냐지. 자각몽이라고 엄청나게 생생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아. 그런 경우는 자각력이 약해서 그래. 자각력이 약할 때의 특징은 '엇 뭐야 이거 꿈이잖아? (RC안함) 오오 그래 꿈이구나 그래서 내 앞에 얘가 얘기하던게 뭐였더라~ 자연스레 다시 꿈으로 넘어감' 혹은 '헛 이거 꿈이구나! 헐 날아봐야지! 이얍!(꿈에서깸)'

오오....너무 고마워....알고싶었어ㅜ 꾸준히 써줘!!!

자각력을 유지하는 것과 키우는 것에 대해 말해줄건데, 사실 키우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훨씬 어려워. 왜냐하면 꿈에서 엄청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격한 시각적 변화를 겪게 되면 리바운드가 오게 돼. 쉽게 말해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꿈에서 깨는 거지. 그래서 자각력을 키우는 건 그냥 테크닉인 반면에 자각력을 유지하는건 정신력과 평정심이 필요해. 흥분하면 꿈깨니까. 꿈을 조종할 때 처럼 모든걸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해야해. 그렇다고 물흐르듯 생각하면 안돼! 그 와중에도 계속 나는 꿈을 꾸고있다라고 반복해서 되뇌어야 해. 안그럼 또 금방 꿈의 스토리에 흘러가거든. 그래서 자각한 순간 꿈에 흘러가지 않게 모든걸 중단하고 내가 하려는 것에만 집중해야하지

그런 의미로 자각몽을 꾸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게 뭔지 평소에 생각해놓는게 좋아. 되도록 쌩뚱맞은 거. 꿈의 흐름을 끊는게 꽤 중요하거든. 그렇게 정신력으로 자각을 유지하고있다면. 자각력을 키워야겠지? 자각력을 키우면 꿈의 현실감각이 올라가거든. 첫째로 내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 체크해야해. 꿈에서 자각하면 쌩쌩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잠깬 직후처럼 몽롱한 경우가 많아. 이건 내가 도쿄구울이란 만화보고 감명받아서 쓰는 건데, 100에서 7씩 빼는 계산을 말로 하는 거야. 솔직히 맨정신에 해도 가끔 헷갈리는데 그만큼 집중력을 높여줘

와일드 어케해? 궁금

둘째로 시각적인 현실감을 키우기위해 땅 또는 손바닥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정신적인 집중 이후에 시력을 집중. 땅을 본다치면 처음엔 그냥 흙색 바닥만 보이는데 계속 쳐다보면 바닥의 무늬, 질감, 돌맹이, 심지어는 모래알까지 보이게 돼. 그 상태로 다시 꿈속 세계로 눈을 돌리면 그 곳엔 신세계가 펼쳐져있을 거야. 그렇다고 눈에 너무 힘을 줘서 찡그리거나 찌푸리면 안돼 눈을 찡그리고 힘을 주는건 꿈에서 깨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야. 꿈 조종이 갑자기 안 돼서 혼란스러울 땐. 눈을 찡그리고 깨어나라깨어나라 라고 해봐.

여담으로 내가 처음 현실감을 최대로 높였을 때, 나뭇잎이 흔들리면서 그 사이로 비치는 햇살까지 전부 볼 수 있었어. 그 상태로 하늘을 날아올랐을 땐, 머리가 날리고 두피 사이사이로 새는 바람결까지 느낄 수 있었어. 자각력을 높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지? 꿈일기 열심히 써. 그리고 RC열심히 해. 이정도로 꿈이 현실같아지면 정말 게임중독자처럼 현실과 꿈을 구별하기 힘들어져.

>>23 와일드 어려워서 별로 안궁금할줄알았는데, 다른 얘기 끝난 겸 간단하게 끄적여볼게. 와일드는 사실 완벽하게 꾸기가 어려워. 앞에서도 내가 시도가 자유롭다고 했지만 성공이 자유롭지는 않아. 그리고 애초에 딜드훈련으로 꿈자각력이 어느정도 터 있지않는 한 와일드준비하다가 아침해를 보는 날이 더 많을 거야. 우선 가위눌림 이용법은 나중에 다루고 정석부터 알려줄게. 사실 정석이라기도 애매한게, 와일드는 정말 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테크닉을 가지고 있어. 나 마저도 남들 쓰는 거 하다가 내 스스로 변형시켰지. 그만큼 많이 훈련을 했었단 뜻이야. 이완기부터 차례대로 알려줄게.

퇴근하고 맥주한캔 까고있다. 다른 스레드들 보면 ~다 체로 끝내던데 그건 별 상관없는 건가? 와일드에는 크게 3(4)가지 단계가 있어. 이완기 - 과도기 - (수면마비) - 안정기 이완기는 별거 없어 그냥 단시간에 빠르게 잠이 들기 직전만큼 몸을 이완하면 돼. 나는 요즘 와일드 잘 안하는데, 이완기 때 좀이 쑤시는 걸 참을 수가 없어서.. 와일드에 테크닉이 다양하다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이완기 때문이야. 몸은 이완하되 정신은 온전히 또렷하고 그걸 몸에 감각이 없을 만큼 이완이 될 때까지 유지해야하는데, 사람마다 참을성을 발휘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래. 그래서 이완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새벽에 몽롱할 때 잠시 깼다가 물한잔 먹고 와일드하는 별별 테크닉이 많아.

나같은 경우는 이완할 때는 그냥 들숨날숨에 번호를 매겨서 200개 정도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세는 것 같아. 명상하고는 달라.명상은 눈앞의 이미지나 생각을 흘려보내며 몸을 이완하지만 요거는 이미지든 생각이든 내 스스로 주도하고 있는 게 좋아. 참고용으로 이완테크닉 몇개 알려줄게. 양초 - 내 몸이 양초라고 생각하고 미간사이에 불꽃이 있다. 발끝에서부터 천천히 녹아내린다고 상상하며 감각을 지운다. (감각이 없이 팔다리가 붕뜨는 느낌이 드는게 이완기의 핵심이야) 눈깜박임 - 눈이 침침하면 잠이 잘 오는 걸 이용해서 눈을 깜빡이다가 점점 그 빈도와 속도를 줄여나가면서 몸이 이완된다고 스스로 암시. 그렇게 몸전체가 살짝 떠 있는 느낌이 나면서 감각이 사라졌다면 이완기 완성이야 절대로 몸을 움직이면 안돼. 이완이 다 풀려버린다. 이완기가 완성됐다면 마음을 고르면서 잠에 빠지지않게 유의할 것

다음은 와일드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과도기야. 과도기에 드는데도 오래걸리지만, 과도기에서 잠이 안들고 버티느냐가 관건이지. 과도기란건 말 그대로 이완기에서 깨어있던 정신을 가지고 잠든 몸 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가위눌림이 보통 이런 상태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르지. 실제로 과도기 중 가위눌림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 과도기의 특징은 몸이 완전히 붕뜨는 것 같다거나 어디론가 회오리치면서 빨려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게 거의 공통된 특징이야. 나같은경우는 열펄펄날때 어지러운 것 처럼 어디론가 막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눈앞엔 이상한 색의 빛들이 깜빡거려. 닥터스트레인지가 다중우주체험할때 그 느낌 상상하면 될거야. 사실 과도기는 들어간것부터가 큰 성공이라 잠안들게 버티고만 있으면 자연스레 안정기로 가게 돼.

안정기까지 왔다면 넌 이미 자각몽을 꾸고 있는 거야. 그것도 딜드보다 완전한 자각력을 가지고. 대개 안정기는 깃털처럼 바닥에 안착하는 느낌이 난다고 해. 요동치던 과도기의 드림바디가 꿈속에 안착하는 거지. 나같은 경우는 막 어지럽던게 멈추고 눈을 뜨니까 이미 꿈속이었어. 내 몸 감각은 현실몸에서 꿈속몸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져있었지. 여기서부터는 일반 자각몽과 같이 조종하고 자각력 키우고 놀면 돼! 간혹 안정기라서 눈을 떴는데 내 방이 나왔다? 그럼 거의 70은 가위에 눌린거야. 안정기 가위나 일반 가위나 깨는 방법은 몸 아무거나 움직이는 건데 우리는 그걸 원하는 게 아니지. 가위눌림에서 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설명이 애매하니 궁금한 사람 있으면 레스남겨줘. 후 보는 사람도 없는데 오기로 완성했다. 종종 들어올테니 자각몽이나 악몽,가위눌림 관련 질문 있으면 레스 남겨줘

드림바디 꺼내는게 제일 애매하더라. 머릿속에 고정관념이 박힌 건지 겨우 몸을 일으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그거 반복하다가 결국 질려서 깨버려... 그런 김에 가위에서 꿈으로 들어가는 거 써줬으면 좋겠네. 그리고 혹시 꿈 화질이 갑자기 좋아지는 요인이 뭔지 아니? 다름이 아니라 전에는 화질이 옛날 영화 마냥 노이즈가 껴있었는데 요즘에는 꿈을 회상하면 현실이랑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맑고 깨끗하더라고. 별달리 뭘 시도하지도 않았고 자각몽 연습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오늘도 거짓깨어남을 겪었어. 참고로 잘 때 최대한 현실의 감각을 차단하면 꿈이 더 생생하게 꿔지더라. 귀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안대를 착용한다든가 하는 방법 좋았어. 확실히 꿈의 깊이도 더 깊었고. 네 스레 잘 봤어. 오랜만에 자각몽 관련 글 보니까 아는 내용인데도 흥미롭다.

>>31 오 전문가 등장 환영해. 이어플러그나 안대 얘기는 처음듣는거라 나도 흥미롭다. 좋은 정보 고마워. 갑자기 화질이 좋아지는 이유는 컨디션 차이가 아닐까 싶네. 특별히 마음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면 말이야. 아니면 꿈기억력이 아주 높아져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 드림바디꺼내는 거 까지 알다니 이쪽에 관심이 많구나 처음에 드림바디 꺼내는 거 느낌 굉장히 애매하지.. 꿈 조종할때처럼 해봐 상상력에 의지하는 것도 좋아. 친한친구가 네 드림바디를 당기고있다고 상상하는 거지. 결국 일종의 꿈이니까.

신기해..

그저께 처음으로 자각몽 시도해봤는데 좀 무서웠달까... 머릿속으로 열심히 실내 정원을 떠올리며 잠들었는데 실제 꿈으로 이어지더라고. 나는 꿈인걸 알고 계속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어두워지더니 가위에 눌렸어. 놀라서 몸부림치다가 깼는데, 혹시 가위에 눌리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그냥 어느때처럼 꿈을꾸다가 1인칭시점의 내가 이건꿈이야 하면서 rc체크를 했는데 현실처럼 중지손가락이 안꺾여졌음 ㅋㅋㅋ 이건 아직 내가 꿈인걸 자각못했다는거겠지?

>>34 가위에서 자각몽으로 넘어가는 법은 루시드드림법 중에 제일 쉬워. 가위 자체가 와일드의 한 단계거든. 우선 첫번째로 중요한 건 공포심을 이기는 것. 대부분의 가위는 감정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미지가 나타나게 돼.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야. 귀신생각 안할거야라고 생각해봤자 귀신이란 단어가 주는 공포심이 감정으로 드러나서 귀신나오는 원리랄까. 우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자.

그 다음엔 드림바디라는 개념만 이해하면 돼. 가위눌림 상태에서는 다른 루드 진입법과는 다르게 꿈속 몸과 실제 몸이 직접적으로 연결 돼 있어. 꿈과 현실의 중간 쯤이랄까. 꿈이긴 하지만 몸을 움직이려고 하면 꿈이 깨버리고 실제 몸이 움직이는 거지. 그 두개를 분리해야 해. 이걸 드림바디를 꺼낸다 라고 불러. 드림바디를 꺼내기 위해선 심상을 이용해야해. 여기엔 여러가지 테크닉이 있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가지를 말해줄게.

>>35 자각을 못한건 아니지만 가끔 그럴 때가 있어. 꿈에서 rc가 안통해서 그대로 자각이 풀려버리는 거지. RC는 여러개를 시도하는게 좋아. 코막고 숨쉬기, 시계두번보기 등등 드림바디를 꺼내는 내 테크닉은 번데기기법이야 가위눌린 실제 몸이 번데기라고 생각하고, 팔부터 하나씩 꺼내는 거야. 무턱대고 꺼내면 실제 몸이 움직인다고 했지? 그래서 일단 오른팔만 바깥으로 빠져나와서 빙빙 돌리고 있다는 느낌을 떠올려. 계속 하다보면 마치 오른팔이 두개인 것 처럼 드림바디 팔과 실제 팔이 동시에 느껴질거야 그렇게 양 팔을 다 만들고 나면 그 두팔로 엎드려있다면 바닥을 짚고 벌떡 일어나기. 하늘을 보고있다면 철봉이 있다고 상상하고 드림바디 팔로 끌어올리기. 그렇게 해서 드림바디를 꺼냈다면 손바닥을 뚫어져라 쳐다봐. 아직까지 실제몸이 느껴지는 등 자각력이 낮아서 꿈을 안정화 시켜야 해 뭉툭해 보이는 손바닥이 손금하나하나까지 선명해질 때까지

와...설마하고 검색해봤는데 이런 전문가가 있을줄이야.. 나 궁금한게 있어 내가 요즘 꿈을 꿨거든 눈앞이 깜깜하고 눈을 깜빡이면 꿈뻑~하면서 느리게 움직이고 온몸이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야 나는 그걸 꾸고 난생처음 가위를 눌려보네 이러면서 깨려고 손가락을 막 움직여서 깼어 확 깨는게 아니라 서서히 정신차리면서 말이야 혹시 이게 과도기 맞아? 그리고 이렇게 이틀정도 꿈을 더 꿨어 그때마다 눈을 감으면 뭔가 먹힐것같아서 꿈뻑대다가 손움직이면서 깨기를 반복했지 그 다음 꿈에서는 스릴러웹툰에서 볼만한 사람이 나오길래 자각했는데 또 빨려들어갈 것 같길래 같은방법으로 꿈에서 깼어 그 후로 몇일동안 꿈을 안꾸다가 어젯밤에 또 꿈을 꿨어 이번에는 내방이 나왔어 약간 일그러진?채로 이것도 가위인가 싶었는데 전에 친구가 자각을 하게되면 공간을 바꾸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한게 생각이 나서 눈을 감고 넓은들판을 생각하다가 눈을 딱 떴는데 그대로 방이더라 그래서 역시 아닌가봐 하고 손을 움직여서 깼어. 이 꿈들 중에서 어떤 꿈이 가위고 과도기인지 아니면 그냥 꿈을 꾼건지 잘 모르겠어. 그런데 가위 눌렸을 때 팔을 접는게 가능해? 내방이 배경인 꿈일 때 깊은 물속에 잠수해서 팔을 움직이는것처럼 무겁게 접히더라구.. 그리고 가위는 손가락을 한번에 움직여서 팍하고 깬다고 그러던데 나는 손가락도 많이 움직여야되고 눈도 계속 깜빡거려야 깨더라 가위가 원래 사람마다 깨는 방식이 다른거야?? 뭔가 두서없이 막 적은 것 같은데..궁금증해소 좀 부탁해... 아 위에 말한 꿈들은 하루에 하나씩 꾼거야 그리고 따로 말안했는데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은 꿈은 연속으로 3번꾼적도 있어 잠든지 한시간안에 말이야.. 이쯤되면 내가 자각몽을 꾸는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드네 말이 많이 길어졌지만 전문가님 생각을 듣고싶어!

>>39 아마 과도기에서 가위로 넘어간 게 아닐까 싶어 꿈인가 싶을 때는 무조건 RC를 해 봐!

와일드로 들어가렼구 시도해봤는데 할때마다 귀에서 삐ㅡㅡㅡ소리가나 이건 ㅇ뭘까

과도기때 나를 항상 방해하려는 존재들? 이 있는것 같은데 엽시 다 감정문제인가?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

>>41 그건 과도기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야! 과도기때 방해받는다는 생각하지말구 끝까지 버티기만 하면 안정기로 갈 수 있어

>>41 과도기일거다 아마 과도기로 들어갈때 삐 소리가 나

오늘 자각몽 꿀뻔했는데 .. 꿈에서 RC체크 (엄지손가락 꺾기)했는데 되길래 아 내가 유연해졌나보다 생각하고 넘김 ㅜㅜㅜ 그래서 중지손가락으로 한번 더 해봤는데 오 되네 신기하다 하고 넘겨버렸어 ㅜㅜㅜㅜ

오왕.. 여기 스레주 아직 스레딕 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ㅋ 고대스레라 스탑달고 써. 좋은 정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