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엄청 어이없는 경험을 했어 ㅡㅡ;;;
보통 폰 파는 가게에서 유니폼 입은 건장한 남자 몇 명이 입구 쪽에서 어슬렁거리다가
휴대폰 기종 알아보면 바로 붙어서 "혹시 통신사가 어디세요?" 이러면서 말붙임 당하는 경험 한 번씩은 있을거라고 생각해.
스레주는 그래도 그렇게 물어보면 '죄송해요. 지금 좀 바빠서'이러고 갔단 말야. 실제로 바쁘기도 했고
근데 한번은....
" 어? 혹시 **폰이신가요? 잠깐만 와보세요~" 하면서 평소보다 엄청 과하게 호객행위를 하는거야
스레주 성격이 엄청 찌질하거든... 그래서 말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막 "아이 ~ 일단 들어와보세요 " 하면서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가는거야.
아니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남 생각 안하고 행동할 수가 있는지 ;;; 거기서 나는 거부의사표현도 못하잖아. 그냥 가버리라고?? 난 솔직히 그러는게 현명하단걸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 이해는 못하는 성격이라ㅠㅠ
지금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약간 그런 느낌이야. 막 일진애가 지 따까리한테 의사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거 ㅇㅇ;;
그래서 일단 들어갔다? 근데 들어가니까 갑자기 다짜고짜 "자~ 휴대폰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이러는거야
이전까진 그래도 지 페이스대로 움직여는 줬는데... 이건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진짜 "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 하고 정색하면서 화내고 싶은게 목젖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미안하다고. 바쁜 일이 있다고 (아까 지가 안물어봤으니까 ㅡㅡ) 하면서 박차고 나왔단 말이야.
하.. 진짜 다시 생각해도 어이 없네ㅠㅠ 그 가게 요새도 막 사람 풀어놓고 앞에서 지들끼리 낄낄거리거나 혼자 다니고 만만한 사람 보이면 휴대폰 뭐 쓰세요 이 말 계속 하더라고...
난 열일하는걸 까내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근데 지들이 열일한다면서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되잖아 ㅡㅡ 내 발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지들이 끌고 들어오려는건데 ㅡㅡ;;
암튼 그래서 불쾌했음 :(
이름없음2018/10/17 03:45:47ID : 5TU3O2k1jvD
나 전에 번화가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복권 같은 것을 주면서 긁어보라고 엄청 강요하더라. 막 붙잡고 말이야. 긁으니까 무슨 필름이 당첨 되었다면서 안으로 끌고 가더라고. 그런데 필름붙이는 동안에 핸드폰 조회 좀 해보겠다면서 번호를 묻더라고.
아니 필름 붙이는데 그게 왜 필요해. 핸드폰 번호가. 그래서 왜 그런 것을 묻냐고 하니까 자기들이 요금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막 조회를 해주겠대. 필요없다고, 난 지금 바빠서 가봐야 한다고 하니까 고작 5분의 시간이 아까워서 고객님이 이득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생각이신가요? 고작 5분이 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더라.
끝까지 안한다고 하니까 네 안녕히 가세요 하고 보내주긴 하더라. 핸드폰 필름은 안주더라.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 아니 진짜 이런 방식 누가 생각한건지 진짜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
이름없음2018/10/17 07:34:02ID : wIGq6oZioZb
으 진심 예의없고 싫다
이름없음2018/10/17 13:59:56ID : Y65gmE5RDtc
이걸 이벤트라고 지시하는 윗대가리들이 제정신이 아니네.
이름없음2018/10/17 14:06:28ID : BcK6qqnRu1h
못배운거 티내는거지ㅋㅋㅋ
이름없음2023/09/23 18:55:04ID : rBxXy2E2tvv
고대스레지만 깔 거 있어서 갱신!
나 4년 전에 어디 가는데 바쁘다는데 끌고 가서 결국 내 폰 멀쩡한데 별로 좋지도 않고 비싸기만 한 기기로 바꿨잖아ㅠㅠ
그 뒤로도 계속 전화 와서 기기 바꾸라고 하고...
진심 너무 너무 불편함 :(
그리고 10년 전에도 내 얘기 듣지도 않고 끌고 가더니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물어보고 내가 안 알려주고 그냥 나가니까 정색하고ㅡㅡ
2년 전에도 내 의사 안 묻고 그냥 데리고 들어가더니 내가 나가니까 입구에서 다른 직원이 은근슬쩍 길막하고 진심 폰팔이들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