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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현타와서 적어봐
예쁘지 않은 사람은 인생이 힘든 것 같아
친구를 사귈 때도 예쁜 애들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애들이 모여
성격이 날카로워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주지
다른 사람들이 예쁜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친절해
페이스북 프로필도 예쁘냐 안 예쁘냐에 따라 좋아요 수가 갈리고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도 외모야
그럼 못생긴 사람은?
친구를 사귀려면 말재간 유머가 필요해 물론 좋은 성격도
성격이 날카로우면 얼굴도 못생겼는데 성격도 더럽다고 욕하지
예쁜 옷을 입어도 패완얼이란 말이 있잖아
주변 지인들은 매일 못생겼다 못생겼다 말해대고
거울을 볼 때는 항상 비교하게 되지
못생긴 건 아마 제일 큰 죄일 것 같다
얼굴이 받쳐주지 않으면 인생은 너무 힘들어
사진도 잘 찍지 못해서 항상 얼굴 가리고 다니고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는데
내가 이리 태어난 걸 어쩌겠어 세포분열을 잘못한탓이지
예쁜 건 최고의 능력이다
성형도 괜히 있는게 아니야 오직 외모지상주의가 심했으면
성형이라는 하나의 문화가 생겨났을까
사람은 시각에 너무 약해
매일 거울을 보며 무너지고 아이들의 말로 무너지고
예쁜 애들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은
못생겨도 험담하고 성형해도 험담하지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매일매일을 살아가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아프다
“쟤가 예뻐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존나 못생긴게 사람은 사귀어봤니”
“미친 개못생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잘못 없어. 오히려 잘못인 건 이런 사회를 만든 어른들이고 이런 세상을 되풀이 하는 우리의 주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예쁜 건 그 어느 것도 이길 수 없는 거 같아 스레주 말대로 정말 최고의 능력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공부를 못해도 좋아 집이 가난해도 좋아 그러니 제발 내가 예뻐지면 좋겠어. 지금의 난 눈도 작고 무쌍에 교정을 끝내도 주걱턱에 평면적인 얼굴이고 복코에 귀도 작고 턱도 직각이야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주위의 예쁜 애들은 복도에서 소리치면서 놀아도 예쁘게 봐주고 공부 못해도 쟤는 예쁘니까 괜찮아 이런 말이나 듣고. 자기들이 못생겼다고 해서 성형을 하면 또 성괴라면서 손가락질 받지. 대체 어쩌라는 걸까?진짜 부러운 거 같아 근데 이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자존감 높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이 사회가 너무 잘못 된 거 같아.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까지 받는 대우가 다를까........힘들 때 나한테 메일이라도 보내 고민상담 같은 거 해줄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ethan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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