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있었어. 좋아하게 된 건 올해 1학기 중후반부터였는데 그때부터 2학기 초반까지만 해도 걔가 뭘 하던지 귀엽고 자꾸 생각 나고 얼굴이 아른거렸어. 자기 전에도 생각 나고 여튼 되게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자기 전에 생각도 안 나고 하루에 걔를 생각하는 횟수가 정말 줄어들었어. 그치만 걔가 다른 애랑 잘 떠들고 그러는 거 보면 내가 걔랑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괜히 서운하고 그래. 그리고 짝사랑 초반 때는 안 보이던 단점들이 서서히 보이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얘가 욕을 이렇게 심하게 하던 애였나... 원래 저렇게 수업에 방해되던 아이였나... 근데 내가 이 애를 이제 안 좋아한다고 딱 잘라서 결론낼 수도 없을 것 같아 너무 애매해서... 내가 얘를 아직도 좋아하는 걸까 이제 안 좋아하는 걸까??
이름없음2018/10/18 03:12:17ID : i3CmJTQtur9
처음엔 그사람이 마냥 좋은부분만 보이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는 그사람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겠지? 하지만 말과 행동이
안좋으면 실증나는게 정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