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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18 16:46:25 ID : 1fSJRzSLdQn
현재 나는 고딩이고 내가 할 얘기는 나 중학교 때 이야기야. 사실 난 중학교 1학년 때 왕따를 당했었어. 이유도 모르고 당했지. 아 물론 아직 몰라. 아무튼 그렇게 친구 하나 없이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데 1년 금방이더라. 1년이 지나고 2학년 반 편성표가 나왔는데 우리 학교는 강당에서 반 편성 결과를 알려줬어. 난 그때 어짜피 친구도 없는데 그냥 듣고 집이나 가야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고 반 편성 결과를 보니까 그냥 왕따시키는데 방관만 하던 남자애들이랑만 같인반이 된거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다른 애들은 누가 있나 하면서 보는데 다 안 친한 애들밖에 없어서 이번 년도에도 글렀구나 하면서 집가고 새학기 날이 됐어. 읽어주는 사람 없어도 그냥 여기서 하소연 좀 할게 ㅎㅎ
이름없음 2018/10/18 16:49:02 ID : 1fSJRzSLdQn
아무튼 새학기가 되고 나는 나름 잘 지내고 있었어. 중1때랑은 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어. 왜냐면 그런 애들 있잖아. 막 학교에서 아는 선배들 많고 엄청난 인싸에 이쁘장한 애들 한 명씩은 있을거 아니야 ? 내가 그 애랑 친해진 이후로 중1 때 나 왕따 시켰던 애들 태도부터가 달라졌거든 ㅎㅎ
이름없음 2018/10/18 16:51:19 ID : 1fSJRzSLdQn
반 친구들이랑 같이 남사친 합기도에 갔다가 앞 반 여자애를 봤어.(난 뒷반이었어) 그 여자애를 부르기 편하게 영희라고 할게. 영희는 나랑 진짜 안친했어 중1때도 그냥 말 한 두번 섞고 끝? 그런사이 였는데 내가 남사친보러 합기도장을 친구들이랑 많이 가니까 영희랑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어
이름없음 2018/10/18 16:54:07 ID : 1fSJRzSLdQn
진짜 얼마 안되긴 했지만 영희랑 나랑은 엄청난 속도로 친해지게 됐고 몇 년 알고 지낸 사이처럼 아주 가까워졌어. 단짝친구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을 정도였지. 그렇게 자주 놀러다니고 서로 집도 놀러가고 밥도 사주고 합기도 끝나고 학원도 데려다주고 그랬어. (밥은 거의 내가 사줬고 합기도 끝나고 집 가는 길에 학원 데려다 주ㅏㅆ어 내가)
이름없음 2018/10/18 17:20:26 ID : 1fSJRzSLdQn
근데 내가 영희한테 조끼랑 고데기를 빌렸었는데 그걸 못돌려주고 집으로 가고 있던거야. 영희한테 전화가 왔어. [야] 왜?? [너 내 고데기랑 조끼 안주고 가냐?] 엥? 헐 미안 지금 내가 갈게 [끊어.] 이렇게 영희가 빡쳐서 전화를 끊었고 난 미안한 마음에 얼른 달려가서 학교로 갔지.
이름없음 2018/10/18 17:21:38 ID : 1fSJRzSLdQn
학교 가니까 영희가 꺄르륵꺄르륵 거리면서 웃더라. 난 그걸 방해 안하려고 그냥 물건을 교실 뒤에 놓고 영희한테 교실 뒷쪽 책상에 놓고 갔어. 라고 연락하고 다시 집을갔어. 근데 사건은 축제 바로 전날에 일어나게 된거야
이름없음 2018/10/18 17:23:30 ID : 1fSJRzSLdQn
우리 중학교는 꼭 반마다 부스를 하나씩 해야했고 우리반은 과학 실험 탐구 어쩌고를 부스로 운영하게 됐어. 난 남아서 열심히 준비했지. 축제 전까지 완성 시켜야 했거든. 그러다가 영희랑 같은 반 여자애들이 우리반으로 놀러왔고 우리반 부스 준비를 도와주고 있었다가 영희 얘기가 나왔어 ( 영희는 얘네랑 싸운 상태야 )
이름없음 2018/10/18 17:25:45 ID : rze6jeGtxO5
스레주 너무 안쓰럽다ㅠㅠ
이름없음 2018/10/18 17:27:03 ID : 1fSJRzSLdQn
얘네가 영희 뒷담화를 하든 말든 난 신경 안쓰고 그냥 내 할 일을 했어. 난 영희가 맘에 들었었고 나한테 피해준 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얘네 말을 듣고 흘렸어. 근데 갑자기 영희랑 같은 반 친구가 나한테 얘기하는거야. 레주야, 영희가 너 뒷담도 우리한테 했었는데 알아? 엥? 뭐래 ㅋㅋ 걔 그럴 애 아니야 ~ 아니야. 나한테 직접 했어. 막 너가 자기 조끼 가져가고 고데기 가져가서 짜증나죽겠다고. 그러더니 옆에 있던 영희랑 같은반 친구도 자기한테 내 뒷담화를 했다면서 나한테 다 얘기해줬어. 그때 내 옆에 있던 친구가 "레주 표정봐 진짜 안믿긴다는 표정이야" 이랬어. 난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스타일이거든..
이름없음 2018/10/18 17:30:23 ID : 1fSJRzSLdQn
고마워 ㅜㅜ 듣는 사람이 있긴하구나 ㅠ 그래서 내가 바로 당일날에 영희한테 페메를 해서 나 지금 너한테 물어볼거 있는데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해 너 나 뒷담까고 다녔어? [?? 레주야 내가 왜 니 뒷담을 하고 다녀] 근데 왜 너랑 같은반 애들이 너가 내 얘기 하고 다니는걸 나한테 말해줘? [나 걔네랑 싸웠잖아. 괜히 그러는거야. 그러지말고 나 믿어줘] 이렇게 대화하는데 영희랑 같은반 친구한테도 연락이 왔어 걔가 나를 자기 지갑이라고 생각하고 다녔고 자기가 사달라는건 다 사주고 그런다고
이름없음 2018/10/18 17:33:11 ID : 1fSJRzSLdQn
그렇게 연락을 받고 난 신뢰도가 너무 떨어졌어. 진짜 나는 그 누구한테 물어도 영희에 대해 안좋게 말한적없었고 뒷담화 한적도 없었거든. 나는 여기서 점점 영희가 싫어지고 미워지더라고.. 지갑이니 뭐니 하고 다녔던 영희를 생각하면 난 여태 뭘 바라고 그렇게 다 퍼다가 사다주고 그랬던건지.. 그렇게 다음날 바로 우리 중학교 축제하는날이 왔어
이름없음 2018/10/18 20:31:20 ID : leLe1Cqrs2m
계속 해줘ㅠㅠ
이름없음 2018/10/18 21:21:02 ID : 1fSJRzSLdQn
읽어줘서 고마워 ! 축제 당일날이 왔고 나는 부스에서 돈 관리하고 쿠폰주고 그러는 카운터 역할이었어. 그렇게 내 타임이 끝나고 친구랑 놀러가는데 영희가 자기 친구들이랑 나한테 오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나는 그냥 무시하려고 했지만 이미 우리앞까지 와버려서 가라고 하기도 뭐했어. 그래서 그냥 모르겠다 하고 같이 있었다 ? 근데 나 조심스럽게 불러내더니 갑자기 날 보면서 우는거야. 내가 안그랬다는거 증명해보일테니까 너는 나 믿어주면 안돼 ? 이렇게 말하더라고.. 나는 이미 증인도 더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희를 절대 믿을 수 없던 상황이었지
이름없음 2018/10/18 21:24:21 ID : 1fSJRzSLdQn
난 아무말도 안하는데 영희가 자꾸 믿어달라면서 울길래 나는 모르겠어..하고 줄을 섰어 ( 강당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거 했는데 들어가려면 줄 서야 했거든 ) 줄 스고 있는데 영희가 내 옆으로 와서 줄 스는거야. 가만히 있었어. 근데 갑자기 영희가 나랑 맞췄었던 팔찌를 꺼내더니 자기 손목에 하려고 하는거야. (영희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남자친구랑 맞춘 팔찌만 차고 다녔거든) 난 얘가 뭐하는거지.. 싶었지 그래도 축제니까 그냥 무시하고 즐기자 라는 마인드 였던거 같아.
이름없음 2018/10/18 21:27:48 ID : 1fSJRzSLdQn
축제가 끝났어. 근데 영희랑 내 사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 계속 영희가 내 뒷담을 했다고 하는 말들이 자꾸 들려오는거야 [영희 걔가 너 지갑이라고 하던데?] [기억은 안나지만 너에 대해서 막 짜증난다 라고 했었어] [자기 물건 가져가서 안준다고 나한테 엄청 뭐라 하던데?] 끊임없는 제보에 난 너무 화나서 영희한테 자꾸 니얘기 들린다 들리지 않게 좀 해라 내가 왜 이런소리를 그것도 너한테 들어야하냐 넌 나보다 남친이 먼저였지 않았냐 나는 적어도 남친 있을 때 너가 먼저였고 너를 제일 먼저 챙겼었는데 너가 이럴줄 몰랐다면서 막 뭐라고 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18/10/18 21:30:58 ID : 1fSJRzSLdQn
영희가 나보고 자꾸 나 아니면 자기 죽는다고 너 밖에 없다고 자기가 무릎이라도 꿇을테니까 봐달라고 자기 옷 가져도되고 고데기 망가트랴도 되니까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나한테 계속 사정사정을 하는거야. 근데 이미 신뢰는 떨어졌고 영희가 조금은 소름 끼치더라고 . 그렇게 나를 욕하고 까내리고 자기 몸종인것마냥 대하다가 내가 그 사실을 아니까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결국엔 봐달라고 사정하는 영희가 말이야.
이름없음 2018/10/18 21:34:39 ID : 1fSJRzSLdQn
영희한테는 내가 실내화 바꿔신은거 돌려줄게. 니 옷도 다 돌랴주고 팔찌도 넣어줄게. 하면서 페메를 다 씹었어. 이렇게만 보면 내가 너무 나쁜년같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난 너무 화가 났고 여전히 이 얘기를 하면 내가 얘랑 왜 친해졌지, 갑자기 친해져서 기억도 안나는데 왜 다 퍼다준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얘가 나한테 했던 말들을 믿을 수가 없는거야. 1. A라는 남자애가 내가 피방에서 얼음먹고 싶다고 물 먹으라니까 내 앞에서 원샷한거 보고 오 .. 좀 멋있네 하는 생각 들었다고 영희한테 말하니까 영희가 걔 나 다쳤을 때 맨발로 뛰어나가서 붕대 사와서 내 발에 감아줬어. 라는 말을 했었거든 ? 나는 이 얘기를 A라는 남자애한테 직접 물어봤어
이름없음 2018/10/18 21:36:45 ID : 1fSJRzSLdQn
나한테 돌아오는 대답은 " 내가 미쳤냐? 걔한테 그러게? 걔네 누나면 몰라도 걔한테는 절대 안그러지 ㅋㅋ " 이거였어. 맞아, 영희가 거짓말한거야 나한테 . 허언증이었던거지. 그 말을 듣고 다른것도 사실인지 궁금해졌어. 그래서 하나 하나 다 물어보기로 결심했지.
이름없음 2018/10/19 01:09:28 ID : ba7e59eMi65
오...스레주 뭔가 멋있다...
이름없음 2018/10/19 15:04:44 ID : 1fSJRzSLdQn
고마워 ! ㅎㅎ 시험 마지막 망쳤으니 썰이나 마저 풀어야겠다. 2. 영희가 싸운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지은이로 할게 (지은이랑 나랑은 친해) 영희랑 지은이랑 싸운 이유가 좀 단순했어 영희랑 친한언니랑 싸웠는데 지은이는 그 언니랑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영희가 지은이를 은따시키다가 싸우게 됐어. 근데 영희가 나한테 지은이가 자기한테 무릎꿇고 사과해서 봐줬다는 식으로 나한테 말한게 기억이 나서 내가 지은이한테 물어봤지. 돌아오는 대답은 미쳤냐는 대답이지. 맞아 영희가 또 거짓말 친거야 나한테 ㅋㅋ
이름없음 2018/10/19 15:06:53 ID : 1fSJRzSLdQn
3. 그 영희랑 싸웠다던 언니 있지 ? 그 언니 이름을 주영이라고 할게. 주영언니랑 영희랑 친해서 나도 주영언니랑 친해지게 됐어. 근데 영희가 그 언니랑 싸우고 나한테 얘기한게 있는데 "주영언니가 나 골목으로 데리고 가더니 키스해서 그 자리에서 침 뱉고 나왔어. 진짜 소름이었어.." 라는거 있지 ? 그래서 주영언니한테 물어봤어. 대답은 " 그 년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 미친년.." 이러더라고 ㅋㅋㅋㅋ 또 거짓말인거지..
이름없음 2018/10/19 15:08:14 ID : 1fSJRzSLdQn
4. 이건 못물어봤는데 영희가 다른 동네애랑 한 판 했는데 걔네 동네 갔다가 걔네 무리 봤고 자기는 오빠들이랑 있어서 오빠들이 자기 둘러싸고 서로 기싸움했다는거야.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영희랑 그렇게까지 싸운애는 찾아도 없더라고 .. 이건 정확하지 않아서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10/19 15:09:50 ID : 1fSJRzSLdQn
5. 영희가 사귀던 남친이 있는데 걔랑 초딩 때 2일가고 남친이 집착이 너무 심하길래 찼다, 옷 입고 있으면 입고있다고 말해야하고 밥먹으면 밥먹는다 말해야하고 뭐든 다 말해야 할 정도로 집착했다는거야. 이것도 물어봤지. 근데 걔랑 사귀던 남친이 찼던거고 집착은 영희가 더 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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