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무도 안 궁금해 하니까 나혼자 얘기할게ㅋㅋ 처음 본 날 편하게 만나기로 했어서 나는 회색 후드티를 입고 갔는데 남친도 우연히 회색 후드티를 입고 온거야 솔직히 당황했다ㅋㅋ

그리고 외모에 대해 별 기대 안 했는데 하얗고 눈이 쳐져서 눈웃음 짓는 귀염뽀짝한 애가 나와서 놀람ㅋㅋ

그렇게 우리는 만나서 카페를 갔는데 스벅을 가게 됐어 만나기 전 통화하면서 이 얘기를 했거든 바닐라 더블 샷과 바닐라라떼에 샷 추가한 게 뭐가 다를까란 얘기 그래서 각각 한잔씩 시켜서 맛을 비교해 보았다ㅋㅋ 이게 우리가 만나서 처음 한 일이야ㅋㅋ

그러고나서는 낮술을 하기로 했다ㅋㅋㅋ 근데 문 연 술집이 없어서 강제산책을 몇바퀴하다가 문 연 데를 발견 술을 마셨다ㅋㅋㅋ

그리고 술 마시다가 내가 먼저 들이댔어 나랑 만나볼래? 이러면서ㅋㅋㅋ

나긋나긋한 행동과 말투때문인지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드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만나보자는 얘기가 나와버렸어ㅋㅋ

근데 요즘 걱정이 많아 내가 다섯살 많다보니 누나가 아니라 이모처럼 느껴질까봐ㅋㅋ 내가 옷도 좀 직장인 스타일로 입고 그러니까 우리 뽀시래기가 부담스러울까봐 걱정이다ㅋㅋ

아무튼 남자친구는 공대다니는데 요새 시험공부하랴 과제하랴 바쁘다 근데 공부하는 것도 귀여워 하아...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