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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나한테 아무리 잘 대해주시고 좋아해준다고 해도
그 트라우마들 때문에 그냥 아빠가 싫고 불편해
회복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중1인가 중2 때 밤 늦게 까지 방에서 공부하다가 방에서 나왔는데
안방 맞은편에 컴퓨터방이 있었거든
거기로 가는 도중에 미세하게
안방에서 소리가 나는 거야
그래서 귀기울여 봤더니
엄마, 아빠가 성관계하시는 소리였어
난 진짜 엄청난 충격이었고 그 이후로 아빠가 싫어졌어
아니 솔직히 부부사이에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어쩌면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도 몰라
근데 그 질풍노도의 시기때 겪어서 그런지
정신적인 충격이 좀 크다;;
그리고 그 질풍노도의 시기 때
나 혼자 집에 있었는데 아빠가 퇴근하셔서 집에 오셨어
아빠는 안방 화장실에서 씻으시고 쇼파에 앉아계셨음
난 샤워하고 싶어서 방에서 나와 거실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있었다
한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뭐해??'이러면서 문을 벌컥 여셨어
나는 진짜 엄청 깜짝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샤워해'
이랬고 아빠는 그 말을 듣고는 황급히 문을 닫으셨어
아니 이해가 안되는게
거실에 있었으면 화장실에서 나는 물소리도 다 날텐데
뭘하던 왜 굳이 확인하려 했는지?
그리고 여자가 화장실에 있는데 그렇게 노크도 없이
들어와도 되는건가?
아무리 딸이여도?
그 이후로 아빠가 내 엉덩이 뚜둥기는 것도 진짜 싫어하고
집에서 나 혼자 스포츠 윗속옷은 꼭 착용한다
아빤 이걸 기억 못하는 건지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다면서
맨날 내가 까칠하게 군다면서 나보고 '가시'라고 하는데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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