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해볼겸 쓰는거야.
1. 정말 손, 발이 차갑다. 수족냉증인것같은데..그래서 그 사람 손이 내 몸에 닿으면 놀란다. 너무 차가워서.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긴하다.
2. 먹을것을 정말 조금먹는다. 식탐이 조금도 없어보인다.
라면도 한개를 다 못먹고 반개를 먹는다.. 당연히 엄청 말랐다. 자기말로는 자기가 너무 멸치여서 공익을 받았다고 한다.. 일명 멸공? 185cm/47kg. 툭 건드리면 부러질것같다...
정말로. 너무 가냘프다...
3. 공부를 정말 잘한다. 고등학교를 전교2등으로 입학후 3년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하고 현역나이로 경희대의대에 갔다. 말도 정말 조리있게 잘하는편. 다만 좀 까칠하다. 자기 말로는 필요충분조건? 을 따지지않으면 안된다고 하는데..잘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칼로리 라는 말을 싫어한다. 키로칼로리라고 해야한다..
4. 성욕이 없다. 아니 나랑 스킨십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3년째 만나고 있지만 손 잡는것도 마음이 편치않다...같이 잘때는 정말 나를 끌어안고만 잔다. 아니면 손만 잡고 잔다거나..
정말 손만 잡을줄은 몰랐는데.......조금 속상하긴 한데..이젠 익숙하다. 들이대도 반응없는 남자는 또 처음인데...
5. 성격이 정말 차갑다. 그냥 차갑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무감정하다. 당연히 애정표현도 거의없다. 같이 잘때 새벽에, 내가 자는줄 알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해. 우리 ㅇㅇ이. 귀여워. 사랑해. 하는게 전부..그래도 그거라도 어디인가 싶다. 3년째..귀여워, 사랑해, 우리 ㅇㅇ이....3년째....
화가나면 완전히 차가워진다. 정말 냉혈인간이 따로 없다...
그래? 더 말해봐. 그럼 어쩌자는거지? 원하는걸 말해봐.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까. 이러는데..솔직히 좀 무섭다.
6. 자신이 의대인걸 자랑하지 않는다. 적당한 대학 이라고 만 할뿐...나랑 처음 만났을때도 그랬다. 인서울은 했다고..
7. 돈 문제에 철저하다. 나한테 돈을 빌려가면 이자까지 쳐서 갚는다. ...한편으로는 뭔가 좀 섭섭하다...
8. 삼겹살, 소주 보다는 커피, 케이크를 더 자주먹는다. 애초 둘다 잘 안먹는데 굳이 말하자면 후자를 더 많이 먹는다는거지.
9. 가끔씩 이런애가 왜 나를 만나지 싶어서 그 이유를 물으면 너니까. 라고만 한다.
흐압 힘들다... 그나저나 글쓸때 온점찍는것도 그이 습관인데 전염됬나봐 ㅋㅋㅋㅋ
꼭 좋은것만은 아니야. 남들이 자기 애인과 하는 평범한것들을 못해. 같이 데이트하고, 술도 밤새도록 마시고 뜨거운 사랑돛나눠보고 이런거. 그리고 내 애인이 공부하느라 항상 바빠...
이름없음2023/07/03 15:25:22ID : 3V85TV84Gmk
차가우면 연애 자체를 안한다. 이성적이라는 건 차가운 척 차분한 척만 한다고 다가 아니야. 내가 그렇거든. 이성적이면 연애라는 게 얼마나 부담스럽고 비합리적인지 안다. 그래서 안하지. 네 남친은 차갑거나 이성적인 게 아니라 그냥 표현을 안하고 즐기지만 않을 뿐인거다. 감정 레벨이 낮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