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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21 19:45:45 ID : gZa07cE8mLg
아시발...인생 개줮같이 꼬여서 아직도 하고싶은 일 해내질 못했다 뭐 연습이야 꾸준히 해서 실력은 늘고 있지만 아직 나를 내세울만한 것도 없는 상태 한없이 우울하다
이름없음 2018/10/21 19:46:36 ID : gZa07cE8mLg
사실 인생길 잘못 들어선 것엔 부모님 영향도 있어서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엄마 얼굴 보면 갑자기 화가낼 때가 있다 그래서 며칠 전에 갑자기 화나서 싸워버렸고 아시발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좆같다..
이름없음 2018/10/21 19:47:47 ID : gZa07cE8mLg
요즘에도 잠들기 전에 계속 생각한다 내가 진작에 이 일을 시작했다면 지금쯤 어느 위치까지 가있었을까 당연하게도 지금보단 잘했겠고 내가 지금껏 해온 고통스러운 사회생활은 겪을 필요도 없었겠지 다른 형태로 힘들었어도 아마 이 루트보단 나았을거야
이름없음 2018/10/21 19:49:08 ID : gZa07cE8mLg
계속 우울한 이유는 나랑 비슷한 시기에 이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내가 반강제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동안 한 우물만 파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버린게 이유다 아 내가 3년간 헛짓거리 하는동안 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한군데 집중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우울해서 지금 당장 뛰어내리고 싶어진다
이름없음 2018/10/21 19:49:58 ID : gZa07cE8mLg
근데 웃긴건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이 날 보고 단기간에 실력이 확 늘어난 줄 알고 현타왔다니 어쩌니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온 시간을 생각하면 전혀 단기간이 아니다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래서 더 분하다
이름없음 2018/10/21 19:51:02 ID : gZa07cE8mLg
아존나 우울하다 지금 가장 심각한 상황이 뭐냐면 당장에 다니는 회사일, 이직을 위해 해야하는 공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 이 세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데 머리가 터질 것만 같고 하루하루 스트레스 속에 살고있다 물론 한가지 일만 집중하지 못하니 진도가 더딘건 당연하고
이름없음 2018/10/21 19:51:55 ID : gZa07cE8mLg
사실 다음달에 시험이 있는데 공부 전혀 하지 못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불타던 의지가 지금은 하나도 없다 그냥 다 손놓고싶다고 생각했고 나도 차라리 한가지만 계속 할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한다
이름없음 2018/10/21 19:55:53 ID : gZa07cE8mLg
내가 한가지 우물만 파지 못하는 이유에는 사실 환경문제가 대부분이다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 때문이다 지금 당장 다니는 회사는 정말 편하다 내가 딱히 하는 일도 없고 내가 하고싶은걸 자발적으로 하면 잘했다고 좋아라 해준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이 회사 내에서는 내 능력이 쓸만한가보지 근데 이걸로 한평생 먹고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잠깐 있다가 떠날 회사이기에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몸이 안좋은 와중에도 열심히 했는데 그것 말고도 다른 할일이 생겨서 잠깐 놓고보니 시험이 한달 앞이다 그냥 정신적으로 지친다 내 머리가 세개쯤 달려있으면 가능하지 지금으로썬 못하겠다는 말만 나온다 사실 내가 한심하다
이름없음 2018/10/21 19:56:38 ID : gZa07cE8mLg
조금 하다가 일이 생겨 놓아버리고 조금 하다가 일이 생겨 놓아버리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 정말 사람 피말리는 일이 따로 없다 아그냥 다 놓고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버렸다
이름없음 2018/10/21 19:59:47 ID : gZa07cE8mLg
그래 그냥 내가 의지박약인가보다 사실 하는일 세가지 중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모든걸 올인하고 싶다 근데 문제가 또 있지 2년 뒤에 나랑 결혼할 상대와의 문제다 내 거지같은 인생에 이런 사람이 나타날 줄은 몰랐지만 어느날 갑자기 내앞에 나타나서 날 끌어줬다 그래서 의심많고 고민 많고 의욕없는 내가 혼자서는 못할 일을 정말 많이 해봤다 인생의 전환점 같은게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실전이다 ㅈ만아라는 말이 사실이다 환상속에 젖어 살던 날은 잠깐이고 이제 현실적으로 뭘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왜냐면 나를 보는 눈이 더 늘었으니까 애인의 가족말이야
이름없음 2018/10/21 20:03:52 ID : gZa07cE8mLg
최고의 루트는 내가 원하는 일에서 인정을 받으면 같이 서울로 올라가서 취직하고 같이 사는것이다 진짜 별거 없어 보이지만 주변 사람들 압박을 이겨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일은 나보다 윗세대 어른들이 보기엔 아니꼬운 일이다 우리 부모도 그렇게 아니꼽게 보고 내가 사회인이 되어서까지 반대를 해댔으니 애인측 부모님은 안봐도 뻔하겠지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도 인정할 수 있는 직업이 필요하고 그 직업을 가지려면 공부를 존나게 해야하는데 지금 너무 피곤해서 죽어버릴 것 같다 그냥 정신이 피곤하다 힘들다 시발!!
이름없음 2018/10/21 20:06:17 ID : gZa07cE8mLg
아 사실 내가 사회인이 되기 직전까지 부모가 반대를 해댔는데 내가 공모전 여기저기 나가서 상을 오질나서 타왔다 그래서 부모가 그래 한번 해봐라 하고 기회를 준적이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지 돈한푼 없는 애가 서울에서 어떻게 취직을 한단말인가 면접은 갔지만 호평을 받았지만 촌구석에 산다는 이유로 걸러졌지 시발 인생..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3년을 보낸거고 나와 동문인 사람들과 실력 차이가 나기 시작한거였지
이름없음 2018/10/21 20:07:56 ID : gZa07cE8mLg
결국 돌아보면 문제는 돈인거다 자본이 없으니 실력이고 뭐고를 떠나서 시작조차 할수가 없는거지 개ㅅㅂ인생같다 스타트가 다르다는게 이런 뜻이지 뭐 집이 가난한데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나 돈벌어 모아서 시작하면 실컷 나이들어버린 뒤고 그시간만큼 투자한 시간차도 엄청난데 그래서 인생이 좆같다는거지
이름없음 2018/10/21 20:09:16 ID : gZa07cE8mLg
그런데도 내 개같은 고집이 꺾이질 않아서 포기를 못하고 아직도 공모전 찾아서 머리 들이밀고 존나 가기 싫은 회사 다니면서 집에서 깔짝거리며 연습하고 있는거고 아 그냥 자살하고 다음생에 자본 가지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게 내가 가장 바라는거다
이름없음 2018/10/21 20:11:47 ID : gZa07cE8mLg
다음달 시험은 또 어떡하냐 솔직히 난 그직업 하기 싫다 근데 전문직 되니까 주변에서 인정해줘서 그런것 뿐인가 사실 내가 왜 그직업을 본업으로 삼으려는지 모르겠다 아그냥 죽고싶다 내가 이런 못난놈인거 애인이 알면 뭐라고 생각할까 동정할까 혐오할까 ㅇㅖ전에 잠깐 과거사를 털어놨는데 그것마저 감싸줘서 너무 고마운데 그렇긴한데 기대에 부응하려고 발악하는 내가 지금은 너무 불쌍하다 근데 헤어지기는 싫다 결국 내가 노력해야겠지
이름없음 2018/10/21 20:14:16 ID : gZa07cE8mLg
그러고보니 내가 어른들이 인정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려는 이유는 내가 이전에 해왔던 일이여서도 있지만 애인이 잘난 부모님의 첫째 아들이여서다 뭔 그지같이 할줄 아는 것도 없는애가 와서 결혼하겠다 하면 부모들 입장에선 당연히 싫고 내자식 아까워할게 뻔하니까 내가 존나 노력해서 비슷한 입장이 되는 방법밖에 없고 그렇게 해야하는 이 상황이 왠지 모르게 억울하고 싫다 나는 왜 남들한테 맞춰진 삶을 계속 살고있는건지 모르겠다
이름없음 2018/10/21 20:16:06 ID : gZa07cE8mLg
우리집 못사는게 부모님 잘못이 아니란걸 잘 너무 잘 알고있지만 가끔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때면 괜히 원망하고싶어진다 그래 내가 많이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사는 집에서 태어났다면 이렇게 인생을 빙빙 둘러올 필요도 없었을거니까 와시발 왜 화가나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현실에 너무 화가난다
이름없음 2018/10/21 20:25:52 ID : gZa07cE8mLg
아시발 너무 억울해 인생이 너무 억울해 나 학창시절에도 안좋은 일만 겪어서 어른되면 좋은일 생길줄 알았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고 나만 피해자에 실패한 인생으로 남아있는게 너무 억울하다 간혹 학교폭력 관련글 보면 피가 거꾸로 솓는 것 같고 청소년 보호법을 어릴 때 알았으면 개패듯이 패버렸을거다 난 왜 항상 참으면서 살아왔지 시발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 미친소린거 아는데 누가 학교서 왕따시키거나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청소년법 폐지되기 전에 패버리라고 하고싶다
이름없음 2018/10/21 20:26:19 ID : gZa07cE8mLg
아니 왜갑자기 짜증나는 과거 일들이 한번에 생각나지 뭔 자살이라도 하라는건가 아 인생 좆같아 그냥 다
이름없음 2018/10/21 20:29:14 ID : gZa07cE8mLg
갑자기 인생 좆같아서 병신같이 질질짰다 와 다음달 시험도 개같은게 서울에서만 시험을 칠수 있으니까 왕복만 10만원이 넘는다 응시료는 3만원인데 시발 나는 13만원이다 모든게 서울에 밀집된 한국도 좆같다
이름없음 2018/10/21 20:30:45 ID : gZa07cE8mLg
돈모으기 존나 힘들다 월세에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다내면 개미똥구멍만큼 남고 그거 매꾸려고 외주 존나 받으면 내가 죽을것같고 공부할 시간은 ㅈ도 없고 시발 그냥 악의 순환이 따로없다 그냥 생을 마감하고 다시 시작하면 안되냐 아무리 생각해도 조물주든 신이든 개씨발썅놈인 것 같다
이름없음 2018/10/21 20:31:25 ID : gZa07cE8mLg
아걍 자살하고싶다 몰라 시발 좀 놀다가 안되겠으면 뒤져야곘다
이름없음 2018/10/21 20:31:55 ID : gZa07cE8mLg
죽기전에 그냥 실컷 놀아보기나 할래 시바 어차피 악의 순환 반복인거 그냥 나도 좀 즐기다가 이제 충분히 놀았다 싶으면 뒤질래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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