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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22 22:12:01 ID : 1yLhAqnPg7w
스레 처음인데 외가 갔다와서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봐.. 이렇게 하는거 맞아? 보고 있으면 댓글 달아줘..,
이름없음 2018/10/22 22:14:18 ID : SIJRxBdO8mM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22 22:18:03 ID : 1yLhAqnPg7w
오 이렇게 하는거 맞나보네. 일단 얘기를 처음 시작하자면 우리 외할아버지댁이 장수야. 내가 할아버지가 해주는 갈비를 엄청 좋아해서 옛날부터 방학이 되거나 명절이 되면 엄마한테 장수에 가자고 맨날 졸랐어
이름없음 2018/10/22 22:23:35 ID : 1yLhAqnPg7w
내가 그애를 처음 본건 한 유치원때 정도 였던거 같아. 할아버지 마을 에 작은 하천?이라고 해야하나 시냇물이 흐르는데가 있어서 거기에서 나 혼자 물장구 치명서 많이 놀았었어
이름없음 2018/10/22 22:26:40 ID : 1yLhAqnPg7w
유치원생 때라서 나혼자 노는거에 질렸었는데, 그때 그애가 나한테 와서 먼저 인사해줬었어. 진짜 오래전인데 그 애가 입었던 옷까지 기억나. 조금 긴 머리에 일자앞머리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있었어.
이름없음 2018/10/22 22:43:19 ID : SIJRxBdO8mM
자러 간 건가,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22 22:49:06 ID : 1yLhAqnPg7w
안녕 나 치킨 먹고왔어!> < 아무튼 하천에서 같이 논 이후로 그애랑 친해져서 그애 집에도 놀러가고 소꿉놀이도 하고, 그애의 할머니께 인사도 드리고 했던게 기억에 생생해
이름없음 2018/10/22 22:50:19 ID : 1yLhAqnPg7w
그리고 그애가 선물이라고 장롱에서 곰인형을 꺼내서 나한테 줬어. 지금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나는 아직 잘때마다 그 곰인형을 안고자
이름없음 2018/10/22 22:51:48 ID : lA2JVcHCmHv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22 22:54:29 ID : 1yLhAqnPg7w
내가 그애를 마지막으로본게 초등학교1학년 입학하는 해의 설날이었어. 장수에 와서 맨날 하던것 처럼 할아버지 집에서 갈비를 먹고 그애 집에 놀러가서 수박 화채를 먹고, 엄마가 오라고했던 시간이 되서 다시 할아버지네 집으로 갔어.
이름없음 2018/10/22 22:57:36 ID : 1yLhAqnPg7w
그애랑 더 놀고싶은마음이 가득했는데 연휴가 끝나서 할수없이 우리집으로 왔어. 근데 그 다음 해부터는 아빠랑 외가 사이가 엄청 안좋아져서 장수에 정말 오랫동안 못가게됬어
이름없음 2018/10/23 17:27:53 ID : Dta9vu62JU7
안녕 나 잠깐 접속했어! 보고있는 애들있니?ㅜㅜ
이름없음 2018/10/23 17:30:26 ID : vhdVe1AZeJV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23 17:30:27 ID : O3CnXvBbvjz
보고있어 !
이름없음 2018/10/23 17:38:43 ID : Dta9vu62JU7
근데 작년부터 엄마랑 언니랑 나랑 다시 가게됬는데
이름없음 2018/10/23 17:39:53 ID : Dta9vu62JU7
그애랑 다시 놀고싶어서 걔네 집 앞에서 계속 기다렸는데 집에서 아무 인기척이 없는거야,
이름없음 2018/10/23 17:41:38 ID : Dta9vu62JU7
한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할아버지 집에와서 할아버지한테 그집에 사는 애 어디갔냐고 물어보니까 할아버지가 모르느시는거야ㅜㅜ
이름없음 2018/10/23 17:44:26 ID : Dta9vu62JU7
그래서 집에 돌아올때 엄마랑, 몇번 같이 놀았던 언니 한테 물어보니까 아무도 기억을 못해.. 어떡하지
이름없음 2018/10/23 17:45:16 ID : Dta9vu62JU7
진짜 어릴때 걔랑 같이 놀았던 기억이 너무 선명하고 재밌었어서 잘살고있는지만이라도 알고싶어 솔직히
이름없음 2018/10/23 17:45:51 ID : Dta9vu62JU7
어제도 문득 생각나서 엄마랑 언니한테 다시 물어봤는데 나한테 화내더러 그런애가 장수에 어딨냐고
이름없음 2018/10/23 17:46:24 ID : Dta9vu62JU7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너희한테라도 말하려고 글올렸어
이름없음 2018/10/23 17:47:09 ID : Dta9vu62JU7
진짜 보고싶어 .. 이런 일 겪은 사람 나 말고 또 있어?
이름없음 2018/10/23 18:29:39 ID : FfXAmMklck5
이런 일 겪은사람 의외로 많더라 여기서도 짤막하게 비슷한 글 많이봤어 다들 본인만 기억하고 주변인은 아무도 몰라서 결국 찾을 방법은 없었지만... 인연이있다면 언젠가 만날수도 있을거야
이름없음 2018/10/23 19:04:27 ID : bu9vCnQmoIN
응ㅜㅜ요즘 이일때문에 엄청 싱숭생숭 했는데.,, 그래도 이번주말에 한번 다른핑계대서 장수 가보기라도 해보려구, 학원에서 잡깐 접속했는데 얘기해줘서 진짜 고마워!! 혹시 좋은소식있으면 꼭 글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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