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서 찾다 찾다 온 곳이 여기긴한데
생각보다 나처럼 우울하고 힘든 사람들이 많아서 공감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나는 수능이 23일남은 고3인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날 더 옥죄는 느낌이야
공부를 안하는건 아닌데 뭔가 쓸데없는 공부만 하는 기분이야. 맨날 국어만 붙잡고 있는데 비문학이 제일 문제야
잘 풀리다가도 모의고사만 보면 안풀리고
시간이 너무 걸리는데 속도가 안줄어서ㅠㅠ고민이다
수특 수완도 제대로 다 못봤고
재수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모의고사는 그냥 준비 시험이라고 넘겼지만 수능때 나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
개념도 제대로 못 끝낸거 투성이고..
난 왜 항상 이런걸까
학기초에 그리고 여름 중반까지도 우울하고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 또 슬글슬금 그때 기분이 올라오는 기분이야.
어떻게해야 성적이 오르는 걸까?
중학교때는 벼락치기해도 성적이 잘나왔는데
지금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행복해지고 싶다
우리집이 좀만 여유로웠다면 내가 이런 고민도 좀 덜 했을텐데
가난하니까 마음만 조급해지고 내 마음까지 가난해지는 기분이야.
내일은 어떨까.
이름없음2018/10/23 02:24:19ID : Zjs9AqjjAks
너무 압박받지마.. 뭐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좋게 생각해야 해 ㅎㅎ
지금 수능이 매우 큰 벽이지만 지나고 보면 또 그만한 벽을 자주 만나게 될거야 힘내!!
이름없음2018/10/23 02:24:54ID : By1DupRxyMk
학교가기 싫다. 친구도 없고 수업안하고 자습만 할건데 뭐라하고 가냐고 ㄹㄹ
이름없음2018/10/23 02:26:22ID : By1DupRxyMk
모르겠어.. 나 내신 성적도 엄청 낮은데 그때마다 나는 수능으로 갈거라고 자기 합리화했거든ㅠㅠ
학교생활도 다 망했고..
어쨌든 그렇게라도 말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2018/10/23 02:30:27ID : Zjs9AqjjAks
ㅎㅎ 어찌됐건 대학을 갈거라면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면 되지 지금 생활은 어쩔 수 없지만...
컨디션 관리하고 너무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하장 홧팅!!
이름없음2018/10/23 02:39:30ID : By1DupRxyMk
그럴수 있다면 좋겠다. 근데 올해는 지금 나한테 주어진 시간이 물리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시간이야.. 아빠가 아얘 재수는 없다면서 그냥 전문대라도 가라한게 계속 남아있는거 같아..재수도 마음대로 못하게 해 ㅋㅋ 그렇게 말해줬으면 마음이라도 편했을걸
왜 자식이 돈 걱정하게 만드는거지?..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ㅠㅠ
이름없음2018/10/23 03:02:00ID : Zjs9AqjjAks
ㅠㅠ 그런건 참 슬픈일이지...아버님도 여러 사정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으신가봐...ㅠㅠ
일단 어디든 진학하면 편입도 있고, 몰래 반수..는 어려울려나 ㅠ
근데 스레주 말대로 차라리 재수가 더 낫긴함..편입이나 반수는 대학 시험을 그래도 잘 봐둬야하니까 올인이 안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