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하 근데 연락하는데 나보고 사진 보더니 이뻐졌데.. 근데 동네 언제 올거냐고 아예 오는거냐 그래서 내가 아예 가는 건 아니고 잠깐 가는거다 그랬더니 그럼 얼굴이나 보자고 올 때 연락하래 그래서 알았다 했어 근데 ..

아예 동네 와서 일하라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좀 더 일하다 갈거라 그랬더니 자기 있다고 동네로 와서 일하래

그래서 내가 나는 좀 더 일하고 자리 잡으면 갈거다 그랬더니 지가 있으니까 오래 그래서 내가 아니 거기 가면 뭐 있냐고 그랬더니 계속 지가 있으니까 오래 ㅜㅜㅜ

근데 나도 이러면 안되는데 순간 설렜다 얘가 이렇게 박력있게 얘기했던 앤가 싶기도 하고 아 헤어진지는 3~4년 됏고 연락은 작년에 왔어 갑자기 잘 지내냐 연락오고 솔로일 땐 만나서 술도 한 잔 하고 사는 얘기도 하고 그랬거든 그 때 여자 친구 있었다 근데 금방 차였다 이러더라고 그래서 얼른 너도 좋은 여자 만나라 했지 짚신도 짝이 있단다 하면서 너의 짝도 있을거다 했고

그 뒤로 간간히 연락했어 보통 걔가 먼저 연락하고 읽고 씹기도 하고 단답으로 답장하기도 하고.. 그래도 연락은 오더라고 동네올 때 연락하라고 얼굴 좀 보자고 그러고 걔가 가게 했었는데 정리하고 쉰다고 어디냐고 연락도 오고 그랬거든

나 지금 남자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다......... 남자 친구가 나 엄청 예뻐해주는데 둘다 매일 보다 보니까 너무 루즈해져서... 근데 가끔 보면 남자 친구도 나도 서로 권태기같애

사실 남자 친구한테 답답한 점도 있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게 엄청 쌓이긴 했어 물론 사람을 내 맘대로 할 순 없는거지만 .... 최소한 알겠다고 한 건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게으르다고 할까 물론 내가 좀 부지런한 편이라서 눈에 보이면 치우고 또 깔끔하게 하려고도 하고 그런데 남자 친구는 그러지 않아

성격은 또 좋아 ㅠㅠ 둥글 둥글하고 나랑은 다르게... 좀 여유 있고 그런데 게으른게 단점이야 사실 난 엄청 활동적이라 많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 친구는 집돌이야..... 일단 전체적으로 다 반대라고 보면 되...

이제 슬슬 남자 친구한테 내가 지쳐가는 거 같고... 어디 가자고 말하는 것도 생각하면서 말해... 나온김에 뭐 하자 나가는김에 이거하자 그러고..

내가 잘못된건가 ㅜㅜ... 내가 설렌 거 자체가 잘못된거지 ㅜㅜㅜ?

구남친은 나랑 비슷해 활동적이야 그리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얘도 나 엄청 예뻐해줬는데 이런 저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나도 지치고 걔도 지치고 하니까 헤어진거거든

원래 헤어지면 친구도 안하는데 얘는 진짜 생각지도 못했고 나도 많이 미안하기도 해서 더 그런 것도 있는데 모르겠어 ㅠㅠㅠ 나 진짜 나쁜년인가봐 퓨ㅠㅠㅠㅠ

ㅋㅋ... 그니까 결론은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전남자친구랑 지금 남자친구 두고 저울질 한다는거네? 너 나쁜년 맞아 차라리 지금 아무것도 모를 현남친 놔주고 전남친이랑 사귀어라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알만큼 알 나이인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