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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28 20:57:11 ID : iqjjxRvjApf
이건 친한 친구 한명한테만 말한 적이 있는 건데 내가 살아온 환경탓인 건지 아니면 뭔지 예전부터 쭉 해왔던 생각이야 그냥 뜬금없이 여기에 올려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게 되면 어떨까 싶어서 쓰게 됐어
이름없음 2018/10/28 20:58:07 ID : nV9gY5VgmMo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0/28 20:58:21 ID : iqjjxRvjApf
언제부터 알게 된 건지는 기억이 잘 안나 꽤 된 것 같아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가족들에게 정이 없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0/28 20:59:08 ID : iqjjxRvjApf
그렇다고 내가 가족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건 아니야 오빠한테 몇번 맞은 적은 있지만 오빠는 딱히 상관없어 그렇게 신경쓰지 않거든
이름없음 2018/10/28 21:00:19 ID : iqjjxRvjApf
나는 어머니가 안 계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나는 아빠랑 살게 됐어 내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나는 엄마보다 아빠가 좋아서 딱히 상관없었어 그 엄마는 내 친엄마가 아니기도 했고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셨거든
이름없음 2018/10/28 21:01:38 ID : iqjjxRvjApf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시고 아빠가 기울어진 집안을 다시 바로잡느라 우리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셨어 오빠랑 내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 오빠는 나보다 4살이 많아서 내가 중학생이 되고 오빠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
이름없음 2018/10/28 21:03:06 ID : iqjjxRvjApf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정말 남들보다 많았어 물론 지금도 많고 아빠가 집을 비우면 그냥 혼자 있었으니깐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에게 정이 없는 것 같아 오빠는 빼고 아빠한테 정이 음 많이 부족한 것같아
이름없음 2018/10/28 21:04:20 ID : jinXBs8lxvg
아빠는 우리 오빠랑 나만 보고 죽고 싶었는데도 꾹 참았대 어느날부터는 내 앞에서 눈물을 참던 걸 터트리시기도 하셨어 아빠는 참 열심히 살고 계셔 여전히 우리를 위해서
이름없음 2018/10/28 21:04:59 ID : 9z9dCkrfare
근데 나는 너무 떠나고 싶어 집이 싫고 내가 사는 이 지역이 싫고 이 근처도 싫고 이 근처 지역조차도 싫어 그냥 집이 너무 싫어
이름없음 2018/10/28 21:06:01 ID : 6ZbeHCkq0k6
내가 떠나버리면 우리아빠는 혼자 계셔야해 집에 밥도 혼자 드시고 이제 모든 걸 혼자 해결하셔야 해 외로워하실게 뻔해 오빠가 입대한 날도 많이 힘들어하셨으니깐
이름없음 2018/10/28 21:08:34 ID : PcsjhbxDz87
나는 이 집이 싫어 이 모든게 나를 이렇게 만든 이 환경도 싫어 내가 떠나면 아빠가 힘들어할 게 분명하고 우울해하실게 뻔한데 그런데도 떠나고 싶어 내가 이상한 걸까? 아니면 사소한 경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이름없음 2018/10/29 23:18:16 ID : o3RCi7algY8
왜 집이 너무 싫고 환경이 싫은지 글만 봐선 모르겠어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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