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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29 17:56:52 ID : ts9xU2JU47x
난 아주 어릴 때부터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성적인 관계를 종종 가지게 됐어. 하지만 그건 절대 내 자주적인 선택이 아니고 이 글은 이제라도 그 사람을 잡겠다느니 처벌하겠다느니 하는 게 아니야. 그냥 세상에 한 명, 그게 병원 상담선생님이든 가족이든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든 누구한테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서 그래.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14세 미만으로는 동의한 성관계여도 강간이 성립되는 걸 알고 있어. 근데 만약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계속 신체 관계를 목적으로 접근하고 집 앞에서 몇 시간 기다리고 경제적으로 뭔가를 계속 강제로 주어서 죄책감을 갖게 하면 그것도 강간인가? 물론 난 끝까지 "그래 해. 좋아. 하고싶어." 같은 대답은 주지 않았어. 다만 날 데리고 모텔로 데려가고 집 건물 지하나 계단 등에서 강제적으로 몸을 터치해 성관계를 맺은 건 강간이야? 내가 확신이 없는 이유는 너무 비참하고 지쳐서 성관계에 들어가거나 신체적으로 구속당했을 때 더 이상 반항하지 못 하고 그냥 축 쳐저서 받아들였기 때문이야. 거기다가 연락을 끊으려 애써도 계속 어떻게든 연락이 닿아서 처음 강간 당한 시점으로부터 6~7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오게 방치했거든. 자세한 사정을 적지 못 해 미안하지만 나는 학교든 가정이든 그 어디에서든 사각지대에 있었고 그로 인해 복합적으로 정신병을 앓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 있어. 지금도 과거도 나는 그래. 그냥 살았어도 나는 내 불행을 한탄하며 여생을 지냈겠지만 나는 저 사람 뿐만 아니여도 이상하게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네 번이나 성적인 범죄를 당했어. 피해자로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그냥 혹시 즐긴 게 아닐까? 난 사실 성적이든 폭력적이든 가학적 행위을 당하는 것에 취해있던 게 아닐까? 내가 만약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되게 비참하고 괴로운 경험이라고 털어놨는데 사실은 다 즐겨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사람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상황이며 정신병이며 사회적이며 그딴 건 전부 핑계고 내가 그냥 이런 사람이면? 너무 무서워. 내가 정말 이상한 거야? 아니면 난 정말 고통 받았던 거고 그것들에 익숙해져서 이렇게 된 거야? 미안 말이 너무 다 이상하지. 하지만 난 정신적으로 너무 무너져 있어서 도무지 말을 차근차근 할 수가 없어. 대강 내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최초 성범죄 피해는 초등학교 1학년, 그 이후 고등학교 2학년 까지도 수차례 성폭행에 시달림. 그 당시에는 내가 자초한 일이라고 느끼기도 했고 피해자라고 나서기 너무 수치스러워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했어. 그냥 다 자르고 난 피해자라고 말 해도 돼? 얘들아 내가 그냥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야? 끝까지 발버둥치고 욕하고 그 사람 때리고 어쩌면 죽였어야 했을까?
이름없음 2018/10/29 17:58:50 ID : ts9xU2JU47x
적극적안 반항을 쭉 하지 않아도, 한 번 가해를 한 사람을 매몰차게 혹은 적극적으로 끊지 않아도 그래도 내가 피해자가 맞아? 나 정말 너무 불안해. 내가 그런 사람이라 이렇게 인생의 대부분을 그런 곳에 시간을 쏟고 감정을 쏟은 거라면 나는 정말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래. 나 이거 누군가한테 울면서 내 얘기 해도 그 사람이 의아하지 않을 상황이야?
이름없음 2018/10/29 17:59:08 ID : IIIE645bBfb
그거 강간맞아 네 잘못 아니고 그 사람이 의도한대로 네가 느끼고 있을 뿐이야 다 그 사람이 만든 감정이니까 감정의 화살을 돌려
이름없음 2018/10/29 18:01:20 ID : ts9xU2JU47x
어제도 꿈을 꿨어든 중학교 때 성관계하고 너무 두려워서 그 사람이 집에 태워다주고 집으로 들어가자 마자 배를 내리치고 계단으로 달려가서 몇 번이고 억지로 넘어지며 임신할까 두려워하던 그 날의 꿈을 꿨거든. 집에 있던 판피린을 두 병 마시고 타이레놀 한 곽을 전부 먹어버리고도 불안해서 냉장고에 요리할 때 쓰이던 와인과 소주를 억지로 삼켰던 그 날의 꿈을 꿨어.
이름없음 2018/10/29 18:02:08 ID : ts9xU2JU47x
너무 고마워. 진짜 너무 고마워. 정말 너무 불안했어. 고마워 정말로...
이름없음 2018/10/29 18:08:28 ID : mtArtjs9upQ
많이 힘들었겠다. 스레주... 그러니깐 당당해져. 너는 명백한 피해자야. 네가 문란해서 그런게 아냐. 네 잘못 아냐. 나쁜건 다 스레주의 힘든 사정을 이용한 그들이지 스레주가 아냐. 너는 나쁘지 않으니깐 피해자라고 해도 돼. 분명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네 이야기 듣고 그건 강간 맞다고 할거야.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스레주를 그딴 식으로 이용한 그게 나쁜거잖아. 그것들이 나쁜거라고. 그러니깐 죄책감 갖지 않아도 괜찮아. 스레주가 계속 몇 년간 그런 생각을 혼자서 껴안고 있었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정말 네 잘못 아니니깐.
이름없음 2018/10/29 18:13:28 ID : i8nRu9ta4E3
너 잘못이 아니야.... 너무 가슴아프다. 난 그쪽은 잘 모르지만 적절한 도움 꼭 받을 수 있었으먄 좋겠어.
이름없음 2018/10/29 18:25:50 ID : f9fSK5dO005
도대체 강간하는 새끼들은 뭐하는 쓰레기냐...레주 탓 아니니까 상담치료받았음 좋겠어
이름없음 2018/10/29 18:35:28 ID : huk9zcJPg2E
네가 충분히 압박감을 느꼈다면 강제성도 포함되겠지. 너 피해자 맞아, 어린애가 성에 대해 뭘 알았겠어? 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이런 글 볼 때마다 내가 다 안타까워.. 가해자들 꼭 처벌받았음 좋겠다
이름없음 2018/10/29 18:42:20 ID : 4IJTXs3Duq6
당연히 피해자 맞아.진짜 나쁜 놈들이다.사람이기도 아까워.난 그런 성범죄자가 감옥에 있지 않고 떳떳하게 돌아다닌다는 게 더 무섭다
이름없음 2018/10/29 19:29:27 ID : srAi4E02msr
스레주 피해자 맞아 모든 건 그 사람 탓이야 그게 왜 네 잘못이야 스레주가 조금만 편해졌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10/29 22:06:59 ID : dvfO2k788nX
진짜 스레주가 이상한게 아니야 전혀 문란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피해자가 맞아 말대로 그사람들이 스레주가 그런 느낌받고 생각을 하게끔 만들은 것 뿐이야. 누구든 저항을 해도 수차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포기하고 말걸? 스레주가 즐기고 있던것도 문란란것도 아닌 단지 힘들어서, 지쳐서 일거라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10/29 23:22:48 ID : fgi79eE7ats
진짜로 너무 마음아프다 정말로
이름없음 2018/10/30 01:07:58 ID : LeZbdCmHDvu
아....스레주야....진짜 힘들었겠다.. 넌 정말 아무잘못없어.애초에 정신이 옳게 자라기 전부터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면 무기력해지고 그러지..그새끼들은 그걸 이용한거고 꼭 그새끼들 신고하고 스레주 치료하자..넌 그딴일들 당할 사람이 아니야.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미안 말이 너무 횡설수설했다..
이름없음 2018/10/30 02:51:27 ID : bDAmFjBwL9c
어떻게 스레주가 자초한 일 일 수가 있겠어, 전혀 절대 아니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고 그 사람들이 죄지은 거야. 스레주는 일말의 잘못도 없어.
이름없음 2018/10/30 11:17:46 ID : pWkrfe6qpbw
누구냐 그새끼 경찰서에 알리기전에 여성부에 먼저 알려라 아별 이제 어린나이도 아닌데 그런건 자기가 알아서 해 지몸은 지가 지키는거야 이런데 글쓸시간에 변호사 사무실가서 상담해 길고 더러운 싸움이 되더라도 끝까지 합의적인 관계어쩌고 개소리나 너가 절대 혹해서 지겹고 힘들어서 포기햇다는 소린다 니 망상이야 넌 그냥 두려운거고 무서운거고 끝까지 저항한거야 그거에 대한증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뜻대로 되지않아 망가진 너의정신이 증명하고 잇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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