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8/10/29 22:15:05 ID : Xs5PdA6pf9i
여기에다 적어볼까... 너무 답답하다 내가 너무 싫고 여기도 누가 알아볼까 겁나서 자세히는 못 적겠지만 누구나 나 정도는 상처받고 살아왔을까 궁금하다
이름없음 2018/10/29 22:20:10 ID : Xs5PdA6pf9i
나는 인간관계도 나쁘지 않고 아니 오히려 좋은건가? 우리 가족도 화목하다 아빠 사업 자리 잡고나서 아니 그 전부터 나랑 동생이 먹고싶어하는건 다 먹게해주고 갖고싶은건 다 갖게해줬다 그도 그럴것이 나랑 내 동생은 원하는게 있어봤자 인형정도. 갖고싶은거 있어도 부모님이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살았다. 없으면 없는대로 만족하고 살았어 그래도 부족함 없이 자랐어 아마 내동생도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생각하겠지. 우리 아빠는 사업에 수없이 실패하다 자리잡으신 분이셔 그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내 친구들 만날때마다 사업생각있음 당신한테 말하라느니 도와주겠다느니. 인생 조언도 해주시고 내 친구들은 그런 우리아빠를 멋있다고 생각하고 다들 날 부러워해. 대학생이 된 지금은 여행 보내달라면 보내주고 솔직히 지금도 부족함은 없다. 진짜 만족해 물질적으로는
이름없음 2018/10/29 22:23:38 ID : Xs5PdA6pf9i
문제는 내 마음이 문제네. 엄마를 좋아하는데 엄마가 싫고 아빠도 싫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우리아빠는 내가 어렸던 시적 바람을 핀적이 있어. 내 기억속엔 분명 바람이었어. 너무 어릴때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딱 한가지 기억나는건 우리 아빠가 엄마랑 나랑 동생을 앉혀놓고. 그 여자를 한번만 더 만나면 이제 당신을 아빠라 부르지 말라고 했어. 케이크 촛불도 불었다 근데 또 만났어. 내 기억은 이게 다야. 근데 그 어린나이에 그게 충격이었을까. 지금까지도 남자를 못믿고 의심부터해. 그래서 아예 남자를 안만나지. 이 기억뿐만 아니라 우리엄마가 아빠의 여자문제로 힘들어 했던걸 몇번 봤어. 엄마의 단순 의심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어린시절 나는 그걸 매일 봤다. 엄마가 친구랑 통화하면서 우는 모습을. 푸념하는 모습을
이름없음 2018/10/29 22:30:48 ID : Xs5PdA6pf9i
그래서 그런가 어릴때 부터 00시가 넘어서도 엄마가 들어오지 않으면 목놓아 울면서 기다렸어. 엄마가 우릴 버린건 아닌가. 다른 남자한테 가버린건 아닌가. 그럼에도 우리엄만 아빠를 견디며 지금까지 살아오셨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우리엄마는 항상 아빠가 더 힘든데 내가 뭐가 힘드냐고 타박하셨어.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힘들다고 투정같은거 안 부려. 부모님에게 나는 항상 웃고 예쁜 딸이지. 엄마는 항상 1순위 아빠 2순위 동생이었지. 사춘기인 나는 혼자라고 느껴졌고 자살도 생각하는 애가 됐지. 동생 앞에서 칼들고 죽을거라고 난리친적도 있었고. 내가 부모님한테 투정부리고 기대고 그럴 나이었을때 우리 집안은 되게 힘들었었나봐. 허용이 되지 않았어. 아빠가 더 힘드니까 항상 참았어. 내 부모님은 툭하면 당신들이 얼마나 버티면서 살고있는지 갓 초등학교 졸업한 아니 졸업전부터 말씀해주셨어. 그러면서 이 환경에 감사하며 살으라고 했지. 내가 용납을 했을까? 입을 닫고 마음을 닫았어. 엄마는 그런 나를 보고 선물과 함께 편지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뭐 그런 말들을 썼는데 그런것 때문에 아직도 엄마를 사랑하는걸까 미우면서도 사랑해
이름없음 2018/10/29 22:35:47 ID : Xs5PdA6pf9i
가족에 관한 속사정은 이렇고 인간관계 얘기를 해보자면 난 진짜 순한 사람이었어. 얼마나 순했냐면 초등학교때 내가 지우개가 없어서 빌려달라해도 절대 빌려주지 않는 친구가 있었어. 근데 나는 걔를 항상 빌려줬지. 그 아이가 나를 괴롭히고 괴롭혀도 말 한마디 못하는 바보같은 애였어. 그러다 A를 만났는데 A는 나랑 정 반대였어 아주아주 못된애였지. 내가 말 한마디 못하는 바보인걸 알고 주도해서 나를 따 시키기도했고 툭하면 별것도 아닌거에 트집을 잡아서 1~2시간 동안 나한테 온갖 욕을 하는 애였어 나는 그래도 그 아이를 믿었어. 믿고 의지했는데 통수 맞아버렸어 하하. 아직도 걔를 저주해 그때부터 사람을 못믿은거 같아. 같이 지내던 무리에서 반이 혼자 다르다고 대놓고 소외당하기도 했고. 애들은 내가 화도 못내는 멍청이니까 외모비하에 온갖 무시를 하기도 했고. 나는 그래도 웃고... 또 웃고.... 학교에서 항상 혼자였어. 걔들 없으면 진짜 혼자였거든. 근데 버림받고 항상 혼자였어.... 학교에서도 혼자인데 집에서도 기댈 곳이 없는 내가 어떻게 버텨왔는지 상상이 안된다. 그냥 바보라서 죽는것도 무서웠나.
이름없음 2018/10/29 22:39:22 ID : Xs5PdA6pf9i
그러다가 이사를 가게 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됐어. 나는 다시 태어나자는 다짐으로 전에 지냈던 모든 사람들이랑 연락을 끊고 차단을 했지. 근데 사람 무서워 하는 내가 적응은 개뿔 항상 애들 눈치 슬슬 보면서 맞춰주기나 했어 그 와중에도 엄마랑은 트러블이 너~무 많았고 그런 시절을 지내다가. 그냥 어느순간 내가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어 아니. 어떤 친구를 만나서 바꼈달까. 그 아이를 기점으로 사람운이 좋아진건지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중이야. 그래도 친구들은 내가 항상 밝고 즐겁고그런앤줄 알아 나는 나를 꼭꼭 숨기면서 사니까. 누구를 만나고 그 우정이 아무리 깊어져도 나는 나를 보여주지 않아 절대 슬펐던 얘기는 안해 즐거웠던 추억만 끄집어내서 어린시절을 추억한다.
이름없음 2018/10/29 22:47:13 ID : Xs5PdA6pf9i
글이 정리가 안돼서 내가 무슨얘기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집에 투정하나 안부리고 반항도 딱히 안하고 살았어. 뭐, 힘들어도 티 안내고 지금까지도 부모님 앞에선 항상 웃어 아빠 사업이 어느순간 자리잡아서 어느순간 우리집은 화목한 가정이 돼 있더라. 진짜 어느순간 살다 보니. 아빠는 본인이 얼마나 힘들게 이자리에 왔는지 툭하면 말씀하셔. 그리고 이 사업도 망하면 자살하실거래 자식들 앞에서 그런소리를 하셔 자살하면 남은 가족이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면서, 우리도 한번 겪어본걸 알면서 아빠는 우리를 키우는걸 투자라고 하셔. 그리고 우리가 당신께 얼마나 감사해야하는지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귀가 닳도록 들었어 아빠는... 바람을 안피우는 이유가 힘들게 지켜온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서래... 가정을 지킨건 엄마같은데... 한번 틀어지면 우리집 난리 날것같다. 이런말을 내 앞에서, 엄마 앞에서 했다. 나는 아빠가 스스로 떳떳해 할때 속으로 어이가 없더라 더더더 미워지더라 엄마가 아빠를 용서한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내 기억이 잘못된줄 알았는데 바람이 맞았어. 나는 아빠가 집에 안들어 올때, 새벽에 나갈때 아직도 불안해 해 . 아빠가 씻으러 가면 핸드폰 뒤져보고 아빠 옛날핸드폰 충전해서 다 뒤져보고 미친년같이 그래서 엄마는 미우면서 불쌍해서 사랑하고 아빠는 그냥 밉다. 지금 내가 누리는게 그동안 견뎌온 나한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해. 더쓰고싶은데 안되겠다 -끝-
이름없음 2018/10/30 02:41:14 ID : zhs02pU1DBu
부족할 것 없이 자랐다고는 했지만 스레주 역시 마음이 가득 채워진 채 살아오진 않은 것 같아 이상적인 가정이라는 게 잘 없긴 하지만 스레주가 상처받았었고 지금까지도 그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 순한 성격이랬나 성격상 못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성인이 된 만큼 권리가 더 생겼지 않았을까. 아버지의 그런 부정적인 말버릇을 고쳐놓을 수 있는 딸의 권리가.

레스 작성
16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new 160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new 17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75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965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new 797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9시간 전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new 11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new 48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new 24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9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5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38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52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35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87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45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43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1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45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 67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5레스카톡 필요한 이유 71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5레스이거 내 집착인거야ㅠㅠ? 10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6레스애교체 바꾸는 법 87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