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했다안했다하고 꼭 한 번쯤 제대로 키워서
해보고싶었던 게임이어서 해봤어.
노가다도 할 일도 많은 게임이라 정신없이 하긴했는데
난 하다보면 항상 좀 외로움을 극심하게 타더라(;;)
그래서 결국 여기저기 길드알아보다 한 곳에 들어가게 됐어.
그러다가 한 여성캐릭한테 시선이 갔어.
성격도 좋고 천사같은 사람이었어. 여자라고하는데
뭐 사실 게임상이기도하고 아닐수도있으니까
별 신경은 안쓰지만 천사같은 사람이니까
이 사람이랑 게임 내에서 결혼시스템해서
쿵짝쿵짝놀고싶다 생각했었어.
뭐 그냥 마음에 들었던거지.
그런데 알고보니 길마랑 사귀는 사이더라고
옷이랑 색도 완전히 맞추고다니니까 빼박이었어.
아,포기해야지 싶었는데 그 때의 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포기한다생각했지만 마음은 자꾸 그 쪽으로 끌리더라고.
그냥 그 사람 행복이나 바래야지 싶은데도
참 욕심꾸러기구나 싶고.
아무튼 그러다가 우연히 길터에서 왠 여캐랑 여친이랑
셋이 같이 서있는걸 봤어. 지인인가 싶어서 그러려니했는데
좀 웃긴게 (게임상)여친은 암말도 안하고 그 여캐ㅡA라고하겠음ㅡ랑
둘이 떠들더라.
이게뭔가싶은데 머리가 엉켜서 판단이 안 서드라.
아,그냥 내가 오버해석하는거겠지 하는 생각한 며칠 후에
그 A랑 또 둘이서 나란히 서 있더라고.
(갑작스럽지만)솔직히 이전에 이 길마 블로그를 우연히 본 적이 있었어. 어떻게 들어가게된건진 기억이 안나지만,
길마 블로그를 보니까 항상 글 올릴때마다 무슨 눈모양에 악마날개가 그려진 사진을 올리고
블로그가 현실에는 없는 곳입니다같은 말이었지.
보고나서 많이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싶었지.
근데 이게 떡밥이 될 줄은..
이름없음2018/10/30 13:31:37ID : aoK5hxQpPjv
또 얼마후에 접속하니 여친(천사라 칭하겠음)이 울고있고
같은 길드원이 위로하고있더라고 먼일이냐고 물으니까
길마가 새여자가 생긴거같다고.
정보창에 이혼되서 이름이 사라졌다고.
막 울더라. 자기가 길마 집도 이쁘게 꾸며주고 옷도 다 맞춰주고 그랬다는데 듣고있으니 짠하더라.
남한테 다 해주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었다나
그냥 다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이름없음2018/10/30 13:37:49ID : aoK5hxQpPjv
한참 그러고 있다가 억울해서그런지 친한 다른 길드에 가서도 얘기했는데 그 얘기듣고 그쪽 길마랑 사람들이 같이 화내줬었어.
그 뒤론 감정이 좀 추스려졌는지 길마한테 가서 다됐고
길드만 내놓고 나가달라고했데.
근데 며칠 뒤에 보니까 얘가 길드를 그냥 삭제시켰더라고
위에서 얘기한 다른길드들도 있고 이런저런일이 있다보니까
사람들이 외침으로 불고 길마 찾아가서 제대로 사과하라고하고 말이 많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