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즘 자꾸 신경쓰이는 사람이 생겼어

지금 애인이랑 평생 같이 살고싶었는데

딱히 질려서 그런건 아니야

그렇다고 여전히 설레고 그러진 않는다

걔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너랑 싸우는 건수가 늘어나는 것 같아

둘 중에 하나는 정리해야되는데

그 애를 정리하기엔 이런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단정할 수가 없어

걔가 좋아서 흔들린게 아니라 내가 외로워서 흔들린 것 같거든

그렇다고 너를 끊어내기엔

우리 3년이 사라지는데

내 지난 3년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게 정말 너밖에 없어

네 3년이 아깝다고 계속 그러고 있는 건 예의가 아닌 거 네가 잘 알잖아

>>13 3년이 아까운것보다는 그 애가 받을 상처가 걱정돼 이것도 이기적인건 마찬가지지만

치매걸려서도 서로 옆에 있어주기로 약속했던게 생생한데

우리가 잘 맞지않는건 전부터 느꼈어

성격차이는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붙잡아온게 여기까지네

지금 그 애가 좋은건 조금만 참으면 곧 없어질 감정이겠지만

말했듯이 이건 우리 관계의 문제인 것 같아

둘 다 정리하는게 나한테도 너한테도 맞는거겠지

언제 너를 끊어내야 했던걸까

아니면 점점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고 서운한게 쌓여가던 그때쯤?

뭐가 됐든 내 생각이 짧았어

우리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성격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너도 나도

안 맞을때 헤어졌으면 이렇게 그만두기가 힘들지도 않을텐데

괜히 억지로 끌고왔나 싶다가도 너랑 함께 보낸 3년은 내 짧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고

너랑 함께하면서 많이 바뀐 날보면 아직도 신기해

책임지겠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여행 꼭 같이가고 싶었는데

좀만 더 나한테 신경써주지 그랬어

조금만 더 사랑한다고 해주지

주변에서 다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했을 때도 꾿꾿했던 우리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네

차라리 날 미워했으면 좋겠다

정말 가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니가 받을 상처가 너무 걱정돼

그냥 조금만 더 버텨볼까

나중에 또 이렇게 될게 뻔한 우리 사이지만

그때까지라도 지금처럼 버텨볼까

우리가 예전처럼 풋풋해질 수 있을까

예전처럼 불타오르진 않더라도 지금보다 성숙하게 사랑하면서

우리 맞지 않는 부분까지 다 감싸안아주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일단 그 애는 정리할게

솔직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 너무 좋았어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정리되진 않겠지만

근데 사실 요즘은 널 봐도 아무 감정이 안들어

가끔 보면 내가 너 비위 맞춰주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옛날 생각을 하면 헤어지기 싫고 최근을 생각하면...

역시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나중에 같이 하고싶은게 정말 많았는데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더 널 놓을 수가 없었어

그게 아니라는걸 깨닫고 나니까

니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궁금해

너한테서 보였던 눈물이 사랑인지 단지 정 때문인지

내가 널 사랑하는만큼 너도 여전히 날 사랑한다면

그걸 내가 알 수만 있다면

이렇게 흔들릴 일 없었을텐데

>>59 아니라고 생각 든다면 제발 정리했으면 좋겠다 예전 내 일 생각나서 그래 내 애인이 네 입장이었을 거야 다 느껴진다고 지금은 사랑 같겠지만 그거 다 동정이야...

>>63 근데 정말 상처 주고싶지 않아 그냥 이대로 평생 같이 살면 안되는거야?

>>64 아니면 마음을 확실하게 정리해 근데 사랑이 노력만으로 되는건 아니잖아...

>>66 정리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자꾸 맘이 약해져서... 미안해 답답하게 굴어서

>>67 아냐 미안할 것까진 없지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결같을수도 없는 거고 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해 내 전애인 생각나서 너무 세게 말한 것 같아 나도 미안해 잘 해결되길 바랄게

>>68 레스주가 미안할건 진짜 아니야 나도 내가 답답해서 이렇게 스레 남긴거니까 응원해줘서 고마워

뭔가 슬픈 글이다 사람 마음이 말 그대로 마음인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참 안타깝다..

완전 내 얘기같아..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지금 내 얘기네 자꾸 신경쓰이는 사람이 생겼고 지금 사귀는 애랑 4년 다 되어가 근데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는 쪽이야... 모르겠어 식은건지 헤어지는 게 맞는건지 아직도 날 좋아한다던데 나는 아닌 거 같고

스레주는 어떻게 했어?

3,4년 별거 아니지 그냥 떠나

>>72 애인은 뭐라고 안 해? 헤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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