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좀 오래된 일이야 초딩때니까 3~4년정도 됐을거야 나는 초딩때 간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시험기간마다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척)를 열심히 했어

그때 맨날 붙어다니던 두명친구와 도서관을 갔는데 항상 가던 도서관엔 아상한 여자가 있었어

도서관뒤쪽에 공원? 비스무리한 곳이 있는데 정자랑 벤치가 있었어

그 여자는 거의 매일매일 정자위에서 뺑글뺑글 돌았어 제자리에서 돈게 아니라 원을 그리면서 정자 끝부분을 걸었어 무슨소린지 알려나?

진짜 도서관 갈때마다 그려그여자가 있었고 정신병 걸린것같고 너무 무서웠어

도서관 안에 창문으로 정자가 보이는데 그여자가 보여서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사서한테 말해봐도 그냥 커튼만 쳐줬었어

소문으론 그 여자가 자기딸이 죽은 충격으로 그런다고 하던데 나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예쁜 얼굴에 멍한 표정으로 빙글빙글 도는 그여자가 소름돋고 무서워서 친구들끼리는 미친여자라고 불렀어

자꾸 무서웠어만 반복했넹.. 암튼 그러다가 딸을 잃었단게 불쌍해보인 정의감넘치던 초딩이던 우리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드리자고 결론을 냈어

커피를 산건 난데 난 너무 무서워서 친구 두명만 드리러 갔어

좀 기다리니 친구들이 왔어 그런데 커피가 손에 들려있는거야 그래서 왜 못줬냐고 물어봤더니

ㅂㄱㅇㅇ

계속 돌고있던 여자에게 다가갔데 그리고 커피를 내밀면서 이거 드시면서 하세요..! 이랬더니 (드시면서 하세요가 뭐니 칭구들아..)

응응

아 괜찮아요.. 이러고 다시 돌았데 너무 소름끼쳐서 더 못말하고 그냥 왔다는데 목소리가 엄청 예뻤데 정말 상상외의 목소리

헐..그럼 소문은 거짓말인가??

그 뒤로 그여자는 사라졌어 다시 도서관에 나타나지 않아씀.. 엄청 허무헌 결말이긴 한데 우린 너무 소름이였다규

시간되면 도서관에 가볼생각이야 그 도서관 가본사람은 다 알껄 이여자

짧아서 미안해 읽어준 레더들 모두 고마웡!

재밌게봤어 :)

갔다와서 후기도 써줘!

언제갈진 모르겠지만 간다면 갔다와서 후기 써보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