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풀어줘!

진상이라기보다는.. 11월 중순인가 식당으로 전화가 온 거야. 내가 받았는데 사장님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드렸지. 사장님이랑 막 싸우시더라고. 나중에 무슨 일이냐고 여쭤보니까 그 해 2월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사장님 실수로 흰 운동화에 고기기름이 떨어져서 운동화가 망가졌대.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2만원인가 세탁비 드렸는데 11월에 전화와서 두 번밖에 안 신은 새 운동화인데 망가져서 억울하다고 새 운동화 사내라고 하던 거.. 찾아와서 욕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황당한 일이었지.

편의점에서 물물교환하자고 찾아오신 외국인 손님.. 안된다고 말하느라 진땀뺐다 말도 안듣고 막무가내로 버티고 서있었는데 주변에 피해가 가서 내가 다 죄송했음

중식당 알바할 때.... 짜장면 비벼달라고 하셨던 분들.....ㅜ

나도 삼촌이 중식당 개업해서 잠깐 일할 때 진짜 기분나쁘게 생긴 아저씨 있는데 자주 왔거든 거의 개업한지 얼마 안 되서 단골이 생긴건 좋지만 솔직히 ㅇ없어도 되는 단골 수준...식사는 안 시키고 만두만 먹고 서비스 커피 3잔 뽑아먹으면서 자꾸 나 쳐다보고 숙모한테 말 걸구 다음에 왔을 땐 지 부친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랑 같이 왔는데 할배까지 살짝 웃으면서 나를 보는거야 그게 흐뭇한 눈길보단 찐득한 눈길; 나랑 눈 마주쳐도 계속 쳐다보고. 우리 가게가 단무지 셀프 리필이구 공기밥두 무료라서 셀프 코너에 있는데 그 할아버지만 식사 시키고 그 아저씨는 공기밥만 퍼서 짬뽕 국물 달라하고 그거만 처먹더라.. 인당 식사를 시켜야 리필 가능하다고 안 해서 그런걸까? 양심이 있으면 짬뽕국물까지 서비스로 달라고 하지않을 거 같아 둘이 나눠먹던지 거지 같고 그냥 보기에 안 좋아 싫었어ㅠㅠ1주일 정도 도와주고 사람 구해서 그만뒀는데 놀러갔을 때 없었으면 좋겠다

>>5 으 존나 더럽고 그지같다; 나였음 뭘 꼬라보냐고 그럴거면 나가라고 할텐데;

나 잡화점 알바할때 중국인 손님이 2만얼마??정도 사가는데 자꾸 뭘 내야하는지 잘 몰라해서 3만원있으니까 이거 내시면 된다고 내려고 했던 5만원 다시 드리고 계산 했는데 마감할때쯤 와서 니네가 내 5만원 가져갔지!!이 지랄한것도 봤고.... 백화점 알바때 브랜드 겨울장갑팔고 있었는데 그때 다른 브랜드2개가 내 이벤트 부스옆에 붙혀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가까이 있었단맒이지 중국 단체손님이 와서 한 부스라고 생각하고 내가 일하는 브랜드에서 몇 개, 다른 브랜드 2개에서 몇개씩 집어와서 내 부스앞에서 펼쳐서 고르고 있더라 너무 얼척이 없었지만 계속 봤지 결국 내 브랜드 장갑만 안사감....

단기 강사로 일했는데 내 학생이 뜬금없이 지가 들고있던 필통으로 나 후려친거... 그래서 학부모 부르고 난리났는데 당당하게 등장하신 그놈 애비는 날더러 맞을짓 해서 맞은거 아니냐더라 써글럼들... 결국 경찰부름....ㅠ

지금 미용실 알바하는데 아이스티 뜨겁게 달라던 손님.. 테이블에 발 올리더니 디자이너선생님이랑 가격 협상 안되니까 성질내면서 나감

나는 주로 공연 무대 뒤에서 서포트하는 알바를 다니거든 그래서 진상손님이라기보다는, 진상 아티스트들을 아주가끔 만나 음, 비언어적 표현이라는게 있잖아? 말로 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달되는 거 예를들어 비행기에서 승무원한테 제가 키가 안닿아서 그러는데 짐 좀 내려주시겠어요? 하는거랑 손가락으로 까딱까딱해서 내리라는 시늉 하는거랑 완전 다르잖아?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간혹 그런 사람을 만나 나는 물론 그들이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들보다 낮은 뭐 아랫사람이고 가치가 떨어지는 사람은 아니잖아? 그런데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너무 눈에 훤히 보였거든 그래서 그후로 그사람들 노래 안들어 ㅋㅋㅋㅋㅋㅋ

편의점 야간알바하는데 종종 개저씨들이 봉투값 왜받냐고 짜증내ㅠㅠㅠ 눈 부라리면서 막 20원가지고 사람 기분나쁘게 한다고. 그리고 신분증없이 술 담배 사러오는 민짜들 보통 신분증없으니까 못판다고하면 그냥 나가는데 진짜 한대칠것처럼 협박하기도 한다 진짜...

고깃집에서 일할때가 제일 심했어 ㅜㅜ 술에 취한 사람들이 아가씨라 부르며 성희롱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술을 따르라며 막 부려먹는 사람도 있었고.. 앉은 자리에서 계산을 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 매장은 계산은 무조건 카운터에 오시면 해드려라 라고 교육을 받았기에 계산은 앞 카운터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내 얼굴에 카드 던지고 욕설을 하면서 니가 하라고 ㅇㅇㅇ아 뒤질래 ? 이러면서 막 식탁 물건 일부로 떨어뜨렸던 진상..

파바 알바하는데 이정도면 양반이네. 빵들고 계산대로 안 오고 설거지 하는데로 들고 와서 이쪽으로 가져와주시겠어요?라고 했더니 왜그렇게 장사를 편하게 하려해?라고 하더라. 뭐 가져다 달라니까 갖다 주긴 했음. 근데 할인 되는거 있는데 핸드폰이 꺼졌다고 여기서 충전 좀 시켜달라고 아주 당당히 요구하는거 뒤에 손님 한명 있었는데 그래서 충전 여기서 안된다고 충전 하고 오셔서 바코드를 보여줘야 한가고 했더니 그럼 나 안사 이러고 나가더라 사던지 말던지 물건 사는거 가지고 지가 갑인줄 아는 족속들이 있음 쯧쯧.

또 동전 10원짜리 거슬러 주는데 옛날 동전으로 골라달라던 아저씨...그래 골라줄수 있는데 앞에서 설교하던걸 뭐 이런 오래된 동전 모아서 팔면 500만원이라느니 자기 아버지가 150살인데 뭐 어쩌고저쩌고 눈 안마주치고 네네하고 말만 친절하게 했더니 얌전히 가긴 가더라고

교복집에서 일했었는데 개진상들 천국.. 돈 입금이 안되면 교복 미지급된다고 알렸음에도 불구 자기 자식 교복 왜 안주냐며 기죽이는거냐면서 밑도 끝도없는 쌍욕하고, 옷 사이즈 본인취향대로 바꿔달라고 쌩떼 피우길래 실수로 똑같은 사이즈 옷을 준거임 나냔이 ㅋㅋㅋ ㅠㅠ 근데 원효대사 해골물도 아니고 같은 사이즈인데 이제야 움직임이 편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 부모들은 어우 이게 편해보이네 전에껀 너무 딱맞았어 ㅇㅈㄹ ㅋㅋㅋㅋㅋ 후 꽁트보는줄...

금요일에 있던 일이야. 알바는 아니지만 해외 공항에서 항공보안관으루 일하는데 (금속탐지기 들구 엑스레이 화면 들여다보구 공항 순찰하구 이런건데 공무원직이야) 휠체어를 탄 백인 할아버지가 온거야. 휠체어 타면 당연히 금속탐지기 울리구 휴대용 탐지기 써두 휠체어 자체가 금속 뼈대라서 이곳저곳에서 다 울려서 손으루 촉감수색하는게 가장 마음 편해. 그래서 촉감 수색해두 되겠냐구 물어보니까 "그래 해. 휠체어 밑에 있는 폭탄 한번 찾아봐~" 이러는거야... 어우 진상 진짜... 승객 입장에선 장난인데 엄연히 법에 명시되어있는 범법행위인데다가 그거 한번 말하면 경찰 소환하구 팀리더 소환하구 리포트 써야하구 그래서 엄청 귀찮아진다구... 제발 그러지 마... 그리구 가방에 칼이나 액체류 이런거 가져가면서 "전 이걸 들구 전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문제 삼는곳은 여기 뿐이에요!"라는 사람들 꼭 있다. 전 세계 항공보안법은 다 거기서 거기야... 문제 안삼았다면 그쪽에서 처리를 대충했다거나 당신이 거짓말을 하는거겠지... 그런 말 하는게 다 자기가 처음인줄 안다 ㅋㅋ 근데 우린 하루에두 수십번씩 듣는 똑같은 레퍼토리 ㅋㅋㅋ

그 홀치킨집에서 일했어 가게 앞에서 담배 피는데 어떤 손님이 앉아있고 그 옆에 재떨이 있고 그 옆에 내가 있었는데 침뱉었다가 죽여버린다 뭐다 그랬음 ㅋㅋ

신발가게에서 일했을 당시 마트안에 입점해있는 가게라 마트 시간 다되면 불이랑 컴퓨터 이런게 차단됐는데 11시에 문닫았었어 근데 9시-10시에 와서는 문 닫을 때까지 불꺼진다고 양해를 구했음에도 마트 불꺼질때까지 신발 보고만가는 놈이 있었다. 근데 걔가 그 날은 더 늦게 10시 쯤에 와선 또 보고있는거야. 그 자식때문에 정산 돈 입금하러 가야하는데 가지도 못하고 끙끙대는데 57분에야 다 고르고 계산하는데 생전 처음보는 상품권으로 계산을 한대. 낑낑대면서 겨우겨우 마트직원한테도 물어보고 해서 결제함. 그 새낀 빨리하라고 닥달하고 ㅅㅂ 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가고 부랴부랴 뒷정리하고 가려는데 전화가 오는거임. 마트직원이 결제가 안됐다고 손님 다시 올려보낼테니 해달라면서 그래서 다시 결제를 했는데 됐다고 뚜더라? 직원도 됐다고 하고 근데 나중에 정산하는데 그 사람이 신발을 4켤레 사서 20만원 좀 넘었음. 근데 그 돈이 텅 빈거야... 봤더니 신종 모바일 상품권사기꾼 그래서 그때 마트직원이랑 나랑 반반씩 부담해서 채움 시벌탱!!!!!!!!

카페에서 일할 때 분명히 초코케이크으로 주문했고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치즈케이크로 주문했다는 가족손님... 아니 카운터에서 주문받으면서 가족끼리 하는 말 들었는데 느끼한 거 먹고왔으니 치즈케이크 안 먹겠다매요? 기가 막혀서 말 한 마디도 안 나왔음. 혼나긴 또 나만 혼남. 카페에선 녹음기 같은거 설치해놔야됨. 자기가 뭐 주문한지도 모르는 사람 왜 그렇게 많은지.. 아님 그냥 키오스크 도입하는 게 나을 듯. 알바 음료랑 빵, 빙수 만들기도 벅차다.

롯데리아 알바생이야 치킨을 튀기려면 10분정도 걸리고 안 익는 사고가 많아서 더 튀기는 시간, 치킨 팩 가져오는 시간 등등 포함해서 15분 걸린다고 말을 해 그럼 알겠다고 한다? 한 5분뒤에 언제나와요 ? 7분뒤에 언제나와요 ? 10분쯤에 환불해주세요 이런다 ㅋㅋ 그리고 ㅋㅋㅋㅋㅋ 버거에 소프트콘을 주문하셔서 콘은 손에 들고 버거는 트레이에 놓고 제품 나왔다하면 꼭 콘을 트레이에 놓고가더라 그래서 내가 엎어지니까 손에 들고가세요 하면 괜찮아~이러고 트레이에 놓은 다음 한걸음 걸어가면 옴마! 하면서 아이스크림 엎고; 나 쳐다보면서 하나만 다시 해줘 ~ 이런 적이 있어 또 어떤 경우는 할아버지 한 분 오셔서 반말로 커피 이러고 얼마? 이러고 프림넣고 연~하게 이러신다ㅋㅋㅋ 무례한 건 알지만 여긴 커피전문점이 아닙니다 라고 하고싶었어 그리고 하는 말이 뭔지 알아? 잘 못 타면 다시 부를 거야 라 하시더라고 ㅋㅋㅋ햄버거 가게인데 ㅜㅜ

베스킨라빈스 와서 소주는 왜찾냐고... 금연인데 전자담배 되냐는건 뭐냐 ㅅㅂ 하...

난 매장에서 3만6천원을 10원짜리 동전으로 계산하고간 손님..ㅠ 안그래도 바쁜 매장인데 계산 틀리게하면 안돼서 같이 일하는 언니랑 손님들 밀려있는와중에 동전새고있었음;; 근데 또 어떻게 준돈은 다 맞게줬더라?;; 정말 그때만큼 당황했던적도 없었던것같아

편의점 알바했었는데 세 군데였어. 공단 근처 주말 야간, 동네 상가 평일 오후, 리조트 지하편의점 평일 오후, 야간 이렇게. 이렇다보니까 매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ㅎ... 1. 공단 야간, 라일락 아줌마. ㅎㅎ... 잊을 수 없는 분이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오셨어서 기억한다. 근처에 사시는 노숙자분이셨는데, 2~3일에 한번씩 오셔서 라일락 담배 한갑이랑 참이슬 소주한병 사가는 분이셨어. 처음 인수인계날 매니저님이 그분 지나가시고 나면 꼭 환기하라고 하셨다. 솔직히... 냄새가 심하긴 하셨거든. 그리고 늘... 신발에서 봉투를 꺼내서, 흙묻은 현금으로 계산하셨어... 그것도 되게 천천히... 하나, 둘, 이러다가 헷갈리시면 침묻혀서 세시구... 나쁜 분은 아니였지만 힘겨운 분이셨음ㅠ 매니저님도 나이먹은 할마시가 불쌍한 사람이랬고...

2. 공단 야간, 삼김뜯는 아저씨. 아저씨... 공단쪽엔 편의점을 쓰시면서도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으셨다. 이 분도 그런 분중 한분이심. 되게 자연스럽게 오셔서 계산하셨고 나도 그냥 계산 찍고 있었어. 그런데... 삼각김밥에 바코드가 안보였다. 지금이면 그냥 해탈하고 손님 이거 새거 뜯으셨어요?? 하고 물어보지만 그때는 이런 경험 처음이여서 엄청 당황했지. 그런데 아저씨가 육백원, 하심. 내가 ???이러니까 아저씨가 육백원. 찍으라고. 이러는거야. 내가 아, 이게 액수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바코드에 찍힌 액수로 계산되는거라 바코드가 있어야 해요ㅎㅎ 이러니까 아저씨가 바코드 그거 있어야 하는거야? 이러길래 네ㅎㅎ 이러니까 저기서 찾아보래. 삼각김밥 매대를 보니까 비닐 하나가 굴러다니더라. 쎄했음. 아니나 다를까...ㅎ... 1200원짜리 세트 삼김을 뜯어서 하나만 가져오신거였어ㅋㅋㅋㄱ... 바코드는 손상 되어있었고 내가 손님 이거 세트로 사셔야하는거세요 라고 말했다. 그라니 아저씨가 뭔소리여 1200원짜리 반쪽만 사니까 600원이지. 아가씨 산수 못하나? 이러는거얔ㅋㅋㄱ... 그래서 아니요 따로따로 안파는 상품이라 그렇습니다. 같이 사셔야해요 이러니까 막무가내로 내가 하나만 먹고싶다는데 왜 안돼??? 이러는거야. 그래서 하나만 드시고 싶으시면 하나짜리를 고르시라 하니까 참치먹고싶은데 참치 없잖어 그리고 다 비싼데 왜 두개짜리를 더 싸게 팔어??이래... 여기서 해탈해서 참치는 재고가 없고 두개짜리를 싸게 파는 이유는 회사 직원이 아니라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알바라 아무 권한이 없어요 손님... 이러니까ㅋㅋ... 아무 권한이 없어요 라는 말이 와닿았나봨ㅋㄱㅋ 갑자기 얌전해지시더니 그렇지 알바가 뭔 힘이 있겠어 이러면서 두개 사가심... 휴...

아 바코드는 내가 손으로 숫자 쳐서 넣었지... 가끔 나이든 분들 바코드 손상시켜서 오신다ㅎ... 3. 상가 오후, 결벽증. 이분은... 내 5일짜리 알바를 잘리게 하신 분이시지...... 그날 오후, 야간 근무하는 점장님께 두시간만 더 봐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이 점장님은 내 외가쪽 이모님이라ㅎㅎ... 우리 부모님과 삼촌 부부까지해서 어르신 파티를 벌이고 계셨지... 치킨사주신대서 가만히 가게를 보고 있었다. 시간은 10시였고 손님 손님 두 사람쯤 매대에 있어서 나는 가만히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이모한테 전화가 와서, 과자 매대 손님이 이상하다는거야. 딱 붙어서 10분째 서있다고. 가서 보라고.(CU 가맹점은 점포내 CCTV랑 점주 폰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있댔다. CU 알바생들 참고해) 그래서 정리하는 척 보는데 가방이 열려있고, 과자를 보고있는거야. ???싶어서 가보려다가 다른 손님이 계산해달래서 일단은 감. 계산 후에도 보니까 그자리 그대로임. 이모한테 가방열고 딱 달라붙어있다고, 훔치는진 모르겠다 이러니까 이모가 그거 훔치는거다, 얼른 가봐라고 하심. 후... 가서 손님, 하고 불렀다. 돌아보길래 혹시 찾는 상품 있으신가요? 라고 하니까 아니래. 그러고 또 돌아섬. 난 겪은 적 없었지만 그 가게가 도난사고가 유독 잦은 편인 가게였어. 도난사고 관련 인쇄물도 많이 붙여놨고.알바생들 다 주의 많이 받았고. ㅎ... 그래서 내가 가까이 가서 손님 찾으시는 물건 없으시면 잠시 정리해도 될까요? 이러면서 갔는데, 왜 자꾸 말거냐고, 아까도 흘끔거리고 뭐냐고 짜증내는거야. 이건 뭐지 싶어서 아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계산대로 갔어. 근데 좀 있다가 그 사람이 계산대로 와서 나 의심했죠? 이러는거야

네? 이러니까 자기 여기 단골이라고. 도난사고라고 자기 의심한거 아니냐고, 흘끔거리는거도 기분나쁘고 의심받는거 불쾌하다고 사과받아야겠다는거야. 그래 이해하는데;;; 솔직히 한 매대에 10분넘게 딱 달라붙어서 가방 열고 cctv등져있는데;; 그리고 이모는 계속 나 재촉하지ㅎ... 내가 죄송합니다, 의심한건 아닙니다. 이러니까 의심 했잖아요.하면서 자꾸 화냄... 아니 의심했다면 어쩔건데... 계속 점장 부르라고 그러고, 하... 일단 다른 손님들 와서 계산은 하는데 앞에서 노려보면서 자꾸 혼잣말로 존나 이러더라ㅎ... 계산 딱 끝났는데, 그 타이밍에 이모한테서 전화가 옴. 이모가 다 봤다고, 도난 아니냐니까 내가 아니라고... 그 얘기하니까 그사람도 점장인거 알았나봐, 자기 바꿔달라길래 이모가 바꿔주래. 이모한테 화내면서 자기 알면서 알바 교육 어떻게 시켰냐고. 왜 애먼사람 의심하냐니까 이모가 미안하다, 자기가 시켰다고 그랬어. 얼굴도 안보이고 거기 딱 붙어서 안움직이고 계속 서있길래 내가 보라고 시켰다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 노려보면서 왜 거짓말했냐고, 의심 안했다면서요 이러는거야. 어쩌겠어 죄송합니다 이래야지...... 이모가 지금 갈거라고, 테이블에 앉아 계시라고 하심. 그리고 30분쯤 있다가 이모 오셨고, 그 사이에 그 사람은 음료수하나 마신다고 뜯어먹고ㅎ...... 하...어째 해결은 됐는데, 이모가 cctv도 보여주고, 캡쳐해놓은거 보여주고 삭제하고... 나도 사과시키고ㅎ... 다 좋은데 갑자기 이모가 나를 아이구 이녀석아, 누가 그렇게 말을 걸랬냐 이러면서 치는거야......

그때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 나더라... 일이긴 했지만 이모는 내 친척이고 20년을 넘게 봐 왔는데 저 사람때문에 나를 치나 싶고... 그 사람이 이모한테 친한척 하면서 이모님 왜그랬어요 이러는거도 솔직히 짜증났고... 이모가 왜 우냐고 한대 더치니까, 진짜 눈물 더 나오더라; 이모가 일단 나 퇴근시키려고 하니까 그 사람이 사과 더 받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래. 이모가 아까 나 오기 전까지 계속 사과받지않았냐니까 제대로 안했다는거야. 하...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니까 뭐라 또 말하려고 하길래 이모가 그냥 나 내보냈음. 밖에 보니까 부모님도 같이 와 계시더라고ㅎ... 일단 차 탔었고, 좀 있으니까 그사람 나오는데 두리번거리다가 우리 차 발견하고 쳐다보는거야. 뭐지 싶었는데... 눈마주쳤다ㅎ... 아빠도 보다가 저새끼 여기 쳐다본다고, 일단 가자고 해서 시동 걸고 가려는데 따라오려고 하더라...? 소름돋아서, 엄마가 이모한테 전화하셨다. 아까 그 손님새끼 차 따라온다고, 일 해결한거 아니냐(+불안하면 니가 가볼것이지 왜 조카한테 시켜서 일을 키우냐) 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모도 당황해서 걔가 좀 병이 있긴 한데;; 이러면서 뭐라뭐라 하심. 별명이 결벽증인 이유야^^ 한 번 오면 가게 휴지를 두 통은 쓰고 간다더라. 그때도 자기 가방에 뭐 묻은거 '같아서' 닦고 있었다고. 이모가 일단 내일 나오지 마라고 하셨어. 그리고 다음날에... 내 근무시간에 찾아왔다고 연락 왔다. 그날도 한 두시간 가까이 가게 근처 어슬렁거렸다고 그러시고. 나는 일 그만뒀고, 몇주 후 설날때 이모가 그러시더라. 그 사람 2주동안 매일 내 근무시간때 찾아오고 1시간씩 가게 주변에서 감시하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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