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지망으로 넣었던 학교..미술실기 주변에서도 잘봤다하고 나도 나름 괜찮게 봤다 생각했는데 가망없는 예비번호 받고
주변에서는 정시 하라고그러는데 정시는 수능 공부 하나도 안해서 정말 못하겠고....재수를 하자니 빡세고 잘할 자신 없고 나처럼 모자르고 멘탈 약한 애가 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취업을 해보자니 취업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모르고 나같은 애를 써줄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원 선생님은 정시해보자고 내 그림체가 그 학교에서 원하는 그림체가 아니라 떨어진거 같다. 그림체를 바꿔서 해보자하는데. 나도 내 그림체 이상한건 알고있었지만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니까 더 이상해보인다. 그래서 수시 끝나고 2주정도됐는데 2주동안 펜을 10분넘게 잡아본적이 없다. 이와중에 생활패턴도 엇갈려서 학교에서는 맨날 처자고 집에서는 계속 컴퓨터게임만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뭘 하든 실패할거같고 매일매일이 무기력하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 싶은데 또 용기는 없어서 그러지는 못한다. 한심해...밤에 자보려고 누워도 자꾸 내 인생이 쓰레기같아서 울기만하고..정신병원을 다녀보면 좀 나을까 싶어서 병원도 다 알아봤지만 막상 가려고하면 무섭고 귀찮고 가서 비싼돈 주고 상담까지 했는데 아픈게 아니면 어떡하지 란 생각에 가지도 못한다. 내가 아픈거였으면 좋겠어..그럼 내가 지금 이렇게 한심하게 살고있는것도 다 아파서 그런거라는 핑계가 생기잖아...,아무나 내가 이러는게 당연한거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이름없음2018/11/06 03:53:48ID : 9By2K47xRws
그 정도의 일이면 우울할 만하고 병원가도 좋아
대부분 별 말없이 환자가 심각하다 생각해서 온거라 생각해서 그냥 약주고 치료해줘
저 감기걸렸어요 한다고 감기아니니 약 받아가지마세요 하는 곳은 없잖아
스레주 힘들어보이니 병원 꼭 가보구 수시가 안된다면 정시 최대한 준비해보자! 해보고 후회하는거랑 안해보고 후회하는건 다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