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별 하고 싶지 않앗는데
하루에도 뭘 먹엇다, 뭘 할거다, 난중에 같이 이거하자 하며
재잘대던 너를 내 아픔으로 인해 보내버리고 말앗다.
내가 더 소탈하고 소박한 사람인데..
내가 더 자주 얘기햇엇것만..
이젠 더 이상 어떻게든 무엇을 하든 너와 연락할 길이 끊겻다.
너한테 말하고 싶은 이번 주에 벌어진 쓸데없는 얘기가 이렇게나 많은데 그 어디에도 할 곳이 없다.
그냥 얘기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씨발 술쳐먹고 너무 슬퍼서 미치도록 슬퍼서 일 하나 제대로 못하겟어서
직장에서 쿠사리 쳐먹어도 스트레스도 못받앗엇어서 그래서 시발
너무 좆같을만큼 감정의 변화가 없어서 내가 다 답답해서 여기다 끄적여본다.
강한 척만 쳐 하더니 끝까지 이러네 씨발
제발 다음번엔 내가 아니라도 다음번에는 제발 꼭 한 번쯤은 연약해져라.
고마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