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별로 없어. 그냥 내가 성격이 나쁜것도 있고 내가 그다지 좋은사람도 아니라서 그런것같아. 그냥 있는 친구라고는 그냥 형식상 친구 아니면 굳이 내가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친구야. 근데 나는 이상한게 남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호의를 보이면 그사람을 너무 좋아해버려. 그게 동성이든 이성이든 말이야. 음 그냥 나만 바라보며 계속 웃어준다던가 나한테만 뭔가 해주는것처럼 보이던가. 나중되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건데 그냥 그사람은 단순히 아무 생각없이 한건데 나는 그게 너무 좋아져버려. 매일매일 그사람을 생각하고 기뻐하고 그사람을 위해서 많은것을 준비하고 연락이라도 오는 날에는 날아갈것같이 이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기뻐. 그사람을 위해서 뭐든 다 하고. 그러다가 그사람을 볼수없어질때나 연락이 오지 않거나 뜸해질때거나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거나 그러면 너무 슬퍼. 세상이 무너지는것같아. 나의 이런 감정을 상대방에게 말할수도 없고 나만 일방적으로 그사람을 너무 열렬히 좋아하는거 나도 아니까 나혼자 울고 그래. 메모장에 그사람에게 말하듯이 편지를 써.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한다고. 네가 보고싶다고.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데.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혼자 그렇게 써 놓고 울어. 그러고는 그게 사실이 되기를 바래. 그러다가 그사람에게는 나보다 중요한사람이 많고 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면 너무 절망감이 들고 다 포기하고 싶어져.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기대를 했던거야. 혹시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그만두고 싶었던 인생을 그사람이 잡아준것만 같았는데 내 인생에 빛이 생긴것만 같았고 살고 싶어졌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다 헛된 생각이었나봐.
나도 이제 그러고 싶지 않은데 계속 그러네.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 사춘기라서 그러는걸까. 남들도 다 이러는걸까?
이름없음2018/11/10 22:24:45ID : ty0pWmLaqZh
좀 이상하네
이름없음2018/11/10 22:36:27ID : lgZgZcsnPck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군
감정에 솔직한건 좋은데 그 감정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함
그리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실망이 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우울해질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