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예전엔 뭘 해도 진짜 엄청 재밌게 살았었는데, 요즘 뭔가 되는 일이 없음. 공부 잘 하는 편인 고등학교 와서 내신은 내신대로 안 나오니 공부하기 싫고, 안 하니 성적은 더 안 나오는 악순환. 애초부터 내신으로 대학 갈 생각하고 온 건 아니었는데, 성적 안 나온다고 주변에서 갈궈대는 그런 게 싫음. 엄청...

괜찬아ㅜㅜㅜㅡㅠㅡ

야자 진짜 싫어. 올해부터 자율화돼서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 반반이 됐고, 난 정말 학교에 잡혀 사는 거랑은 안 맞아서 야자 빼겠다고, 차라리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자습하겠다고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씨알도 안 먹힘. 완강한 건 엄마고, 아빠는 싸움 나니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차라리 학교에서 놀라고 함. 몇 주 정도 집안 풍비박산내며 싸우다가 져서 학교에서 자고 집에서 밤새 노는 생활 반복중. 덕분에 수면은 부족하지 수업은 잔다고 안 듣지,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 진짜 사실 그럴 기력도 없지만

>>3 고마워... 괜찮고 싶다 많이

그렇다고 마냥 축 쳐져서 사냐면 아닌데, 나 학교에서 엄청 나댐. 나대는 건 진짜 진심으로 좋아해. 모태관종 맞는 것 같다... 친하지 않은 애들한텐 걍 쩌는 또라이로 찍힌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해 주니 괜찮은데, 가라앉아 있을 때랑 역시 갭이 너무 큼. 글 쓰는 게 취민데 평소 하는 짓에 비해 글이 너무 딥다크하고 섬세해서 이상할 정도였다고 친구가 그랬다. 괜찮아 이상한 거 맞아...

어디서 본 글인데..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세면대 막고 물을 세게 튼 다음에 편의점이나 슈퍼 같은 데서 아무거나 사고 물이 넘치기 직전에 엄청 빨리 갓다오는 거..! 약간 스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학교 재미 없고 삶도 재미없어서 학교 일부러 늦게 가서 살면서 받아본 적도 없는 벌점 받아본다거나 살면서 안해본 짓거리 해보는 중!!(참고로 나도 고딩!)

스레 세우면 할 말은 진짜 많았는데, 막상 세우고 나니 뭔 말부터 해야할 지 하나도 모르겠다. 바보다 진짜... 애초부터 뭘 상담할 지 정하기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삘받으면 쓰러 올지도 모르겠네

>>7 집에 아무도 없을 때가 없어서 실패ㅠ 고맙다ㅠㅠㅠ

자뻑같을 수도 있는데, 딱히 머리가 나쁘다곤 생각 안 함. 의지가 없어서 그렇지... 정말 너무 없어서 그렇지...... 원래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사실 지금도 생윤 수행평가 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내신 진짜 계륵임. 해봤자인 건 아는데 버리자니 찝찝하고 아깝고... 진짜 싫다

게임하고 먹고 자고 놀아도 재밌는 건 한순간이고, 얼마 못 가. 그냥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거기 덩그러니 내가 있어서 너무 이질적이고, 이럴 바에야 차라리 안 아프게 확 사라지고 싶음. 죽긴 싫다. 사라질래... 중2병 너무 늦게 와서 큰일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이 있는데, 이게 진짜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말할 수 있을 리도 없다. 연애같은 걸 해도 누굴 제대로 사랑하고 그러는 건 못할 것 같아. 근데 외로운 건 외로운 거라 죽을 지경임... 모든 사람들이 너무 까다로운 것만 같아서 싫다. 왜 다들 복잡하고 힘들게 살려고만 하는 건지 가끔 이해가 안 가. 세상엔 언제나 다른 좋은 방법들이 많을 텐데 왜 그걸 못 보는 거지 전부

이렇게 애매하게 같이 있으면서 외로울 바에야, 인터넷이랑 게임 가능한 집에 생필품이랑 돈 잔뜩 넣어주고 내버려뒀음 좋겠다. 며칠만이라도... 혼자 마음대로 있고 싶음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게 될 리가 있나... 애초에 뭘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음. 진로가 없으니 동기가 없고 동기가 없으니 입시공부 할 마음 전무. 고졸로 집에서 놀아봐야 잔소리 들을 뿐이니까 대학 가서 자취하고는 싶은데 그뿐이다. 그냥 억만장자의 셋째 손녀딸이나 부잣집 강아지 정도로 태어났어도 좋았을 텐데...

죽기도 싫은데 살기도 싫은 애매한 상태로는 죽도 밥도 안 돼. 먼치킨스러운 능력이랑 쩌는 외모를 가지고 가지고 말 통하는 이세계에 전생하고 싶다... 요즘은 망상으로 도망칠 기운조차 없어서 진짜 너덜너덜함.

현실도피를 우주에서 제일 잘 하는 게 나였는데, 기력이 빠지니 보기 싫은 현실이 보이더라. 너무 지루하고 희망이 없어 보여서 싫다 진짜 정말

뭐든 지루해서 휙휙 넘기다 보니 소설에도 스레에도 만화에도 제대로 집중하기가 힘들어. 이대로 계속되면 그나마 있던 글 쓰는 제주도 다 사라질 것 같아서 무섭다. 애초부터 재능이 있었는지부터 회의감이 드는데, 그걸 의심하기 시작하면 진짜 무너질 것 같아서 어거지로 믿고 있음..

연애하고 싶다... 근데 나같은 걸 제대로 좋아해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딱히 예쁜 것도 그렇게 날씬힌 것도 아니고 속 꼬였고 맨날 이상한 소리나 해대는데다 사람이랑 친해지는 것도 잘 못하는데, 동정 없이 끝까지 이해해줄 사람 같은 걸 찾을 수 있을 리 없음. 거기다 고3에게 연애라니 난 상관없지만 주변에서 말인지 방군지 엄청 잔소리할 게 뻔해서 너무 싫다.

아무도!!! 날!!! 이해모태!!! 내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근데 말로도 글로도 도저히 다 표현할 수가 없고, 말하려 하면 눈물부터 질질 나오는 답 없는 인간이라 도저히 무리다. 속얘기 잘 하는 애들 보면 너무 신기함. 내가 걔들에 비해 엄청 넓고 깊고 땡깡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 결론은 내렸는데, 모르겠다 슬슬... 똑똑한 척 다 하면서 사실 제일 멍청함 나는...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막 살기엔 간이 너무 작고,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자니 절대 용납 못 하는 이상하고 애매한 성질임. 그냥 우주를 초월하고 신이 될래

수행평가 진짜 하기 싫다... 아예 버리긴 그렇고 한 20퍼센트 정도만 하면 기본점수는 주지 않을까. 뭐라 하면 그냥 기본점수만 받으려 했다고 설명하자... 어차피 내신 노답임

음...너무 현실세계를 도피하려고만 하지마 가끔씩은 성격에 변화를 줘보는게 어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도전해봐 니가 변하지않으면 계속 똑같을거야

>>23 누굴 만나도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게 너무 복잡하고 성가셔... 좋은 사람이면 괜히 내가 이용해먹는 것 같아서 찝찝하고, 뭘 해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제대로 말할 수가 없음. 안 맞는 사람이랑은 너무 안 맞아서 무리고... 괜히 서로 나쁘게 끝날까봐 무서움.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끔찍한 거겠지 그냥... 뭔가에 도전해도 조금씩만 하다 관둬버리고 다시 새로운 걸 찾는 걸 무한반복. 물론 언제나 이렇게 나쁘게만 흘러가리란 법은 없지만, 이런 생각밖에 안 나... 뭐가 문젤까.

주말이 기다려지지 않는 삶을 2년 넘게 산 것 같아. 사랑에 빠져서 하고 싶다던 것도 다 관두고 거기에 집중했거든. 결과는 참담했지만 요새는 나름 재활하려고 노력하거든. 아직 핵노잼 삶이지만. 의외로 스레주가 좋아하는데 까먹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어. 정말 간단한거라도 그런 걸 생각하다보면 뭔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물론 이건 내 경우야. 스레주가 재밌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부담을 주긴 싫고 말하는 거 보면 그래도 잘할 거 같네. 아차 부담을;; 내일 잘 보내렴.

>>25 늦었지만 고맙다... 너레더도 힘내라ㅠㅠㅠㅠ

수행평가가 싫어서 현실도피 중이다... 배는 아프고 할 건 많고 진짜 왜 살아야 하는지 짜증나. 중2병같지만 세상이 이해가 안 간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나만 같았으면 나도 다른 사람들도 전부 행복했을 텐데, 왜 전부 이따구로 생겨먹었지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거슬린다. 그 녀석의 수동공격이 솔직히 싫어... 기분 나쁘면 차라리 대놓고 패라고. 트집 잡기도 뭣하게 애매히 짜증내놓고 방치해두면 재밌나? 굳이 팩트로 패려고 애 안 써도 내가 노답인 거 나도 아는데 아아악 짜증나 말 안 나와

왜 사람들은 굳이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싸우려 하지? 이유 없이 어떤 사람 자체를 싫어한다는 건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 가. 짜증나는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괜히 더 피곤하잖아...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어 진짜

누굴 배척하고 살면 재밌나? 편한가? 찝찝해서 어떻게 살아? 뭔 일이 날지 어떻게 알고? 애초부터 자신이 가진 것들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어?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달라서 생기는 일인가 이건... 그럼 이해할 생각을 해 달라고 제발

다른 애들이랑 나랑 대하는 온도차 어쩔 건데... 아무리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려 해도 돌아오는 게 없으면 사람이 허무할 수밖에 없잖아. 남들에게 보상심리 같은 거 정말 없는 편이라 생각해왔는데 솔직히 좀 빡친다. 어떻게 누군가를 싫어하고 나쁘게 대할 수 있는지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이건 내가 이상한 거겠지 나도 알아 시발

아무것도 되지 않아야만 모든 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시발 아무도 날 이해못해!!! 다들 오지랖 작작 좀 부렸으면 좋겠다 내가 내 좆대로 좆된다는데 지들끼리 쑥덕대며 머릿속에 이상한 사람으로 박아넣는 거 개극혐이다 아 빡쳐 아악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 그래... 어차피 인간은 죄다 어디 하나씩 모자란 족속들이니까 억지로 구멍을 들여다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상처받는다는 거 정말 하나도 이해 못 했는데 이젠 좀 알 것 같다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냥 사라지고 싶다 진짜

상태가 나빠지니 머리가 안 돌아가서 글을 못 쓰겠다... 단순 슬럼프라기엔 연재 텀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머리 아프다. 큰 마감을 몇 개 끝내고 나니 한동안은 꼴도 보기 싫었는데 결국 매달릴 곳은 내 문장들밖에 없네

지금 눈 딱 감았다가 뜨면 이세계에 먼치킨으로 전생해 있지 않을까 제발 그렇게 해 줘

최근에 점점 뒤떨어지는 느낌 든다던가 그래?

아 빡치네 내가 지를 우습게 본다고 생각하는 걸까? 왜 자기 콤플렉스를 나한테 투영해서 헛다리 집고 다 아는 척 화풀이해? 나 까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 알아 이해해 근데 그것밖에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건 너무하지 않아? 시발 거기서 설명을 해도 싸움만 났겠지 존나 어쩌라고겠지 뻔할 뻔자네 진짜

>>37 그런 시기는 이미 지난 것 같기도 하고... 따지자면 옛날의 내가 좀더 세상물정 모르고 오만했던 것 뿐이겠지. 좋게 말하면 자신감 있었던 거고 차라리 그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애초부터 남들에 대흔 관심을 대부분 끊다시피 해서 뒤떨어지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곳에 있어도 서로 유리되어 있다는 느낌이야

>>39 남들 이전에 자기 자신의 기준치에 충족을 못한다면 충분히 뒤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무기력함의 원인은 그쪽이 아닐까? 자신에 대한 실망 같은거..

>>40 크게 스스로에게 실망한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그렇지만 남들이 요구하는 기준치에 맞추지 못하면 배척당하는 데 이해가 안 가서 좀 싫다... 어느 정도 서로 매달리고 공생하며 설아가는 관계인 건 알지만, 난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거 없었고 있다 해도 진짜 하나도 티 안 냈는데 다들 왜 나한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되길 바라는 지 모르겠다. 기대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것뿐이야. 멋대로 나에 대해 생각해 놓고는 거기에 맞춰주지 않으면 뒤돌아서. 근데 이건 무기력이라기보단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네...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레스에 화풀이 좀 했어. 미안... 무기력한 거라면 그냥 다 때려치고 혼자 멋대로 뒹굴면서 살고 싶다.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어...

>>41 엔터 저거 왜 이러냐ㅑㅑㅑㅑㅑ 고쳐지질 않네 으악

>>42 휴 멀쩡해졌다

어차피 내일도 똑같이 학교에 가고, 자고, 하기도 싫은 야자를 억지로 잡혀서 하고, 엎드려 잔다고 목도 팔도 얼굴도 다 아플 테고, 다 똑같아... 좋은 대학에 가서 대기업에 취직한다 쳐도 똑같은 쳇바퀴 노예생활일 텐데 왜 살아야 하지 다들 이딴 인생을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거야

내일도 모레도 뻔하고 노잼에 글은 안 써지고 사람들은 성가시고 내 마음도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고 주변에서 갈궈대는 건 환멸밖에 안 느껴지고 혼자 있고 싶단 것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시발 왜 다 이따구지 왜 이따구로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살아야 하지 왜

그런 게 인생이라고 다들 말해도 결국 합리화일 뿐이잖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꾸역꾸역 버티면 행복해? 왜 다들 바꿀 생각을 안 하지? 어차피 현실은 변하지 않으니 생각만 하는 걸까? 지루한 인생을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지들 태도를 강요하는 꼰대들이 너무 성가시고 짜증나고 저런 인간들이 대대로 만들어 온 세상에 운 나쁘게 태어나서 억지로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끔찍하다 현실도피에도 한계가 오는 게 가끔 느껴져 이것마저 없으면 어쩌지 난

나같은 인간이 있을 자리는 없나 그런 건가

그냥 다 망했으면 좋겠어

기분 좋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지치고 나같지도 않고 슬슬 역효과다

이래놓고 내일은 또 좋다고 헤벌레하겠지 간극이 너무 심하잖아

눈 딱 감고 일 년만 버티라고, 다들 그렇다고,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나 하라는 말들이 다 너무 갑갑하다 애초부터 이런 입시제도 따위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몰되어 살아가야만 한다는 게 좆같잖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차라리 공부를 아예 못해서 답이 없었으면 다른 길이라도 찾아봤을 텐데, 뭐든 죄다 애매하게 잘 해서는 죽도 밥도 안 된다. 아주 어릴 때부터 모든 게 되고 싶었는데 현실은 아무것도 아니야

수행평가 다 쫑났다 안 해 시발 어차피 내신 그거 노답인데 왜 꾸역꾸역 억지로 하고 있어야 하냐 그놈 말이 맞아 던질 거면 제대로 던지는 게 차라리 나을 지도 몰라

그 놈이 뻐팅기다 열쇠 안 줬으니 내일은 도서관 창문으로 잠입해서 인쇄해야겠네 시발 따지면 지 것도 아닌 열쇠 하루 빌려주는 거 가지고 온갖 심통 다 부리고 앉아있으면 내가 빡치냐 안 빡치냐 실실 웃어대니 우습냐 슬슬 넌 알면서 그러는 거잖아 근데 시발 아악 짜증나

난 괜찮다고 시발 진짜 괜찮아 근데 시발 지가 그렇게 좋아하는 선은 지켜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나한텐 눈치 없다고 존나 쪼면서 시발

더 하면 뒷담판 감이다... 안 해 그만할래 그냥

노래 듣자 기분 나아지게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 채우고, 맛있는 귤 한바구니 들고 따듯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버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