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자 오면 엄청 좋아하거든? 근데 그게 티가 났나봐
그 사람이 문자 기다리고 좋아하는 게 보인데..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데
그래서 당황해서 그냥 쿨한 척 하면서 아 부담스러웠다면 표현을 줄이겠다고 하니까 그런거 아니래 그냥 가끔 강아지 키우는 기분이 든데 얘는 내가 뭘 안다고 이리 따를까 예쁘기도 하고 고맙데
이거 누가 봐도 썸은 아닌 거 아는데 내가 부담스럽게 행동해서 돌려서 말한 걸까? 내가 자꾸 어리광 부려서 미안하데
내일부터 많은 대화 나누자고 하는데 바쁜 거 훤히 아는데 그래주니까.. 고마운데 내가 너무 어리광을 부려서 미안해
하도 싫은 티를 안 내는 사람이고 난 눈치도 없어서 저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이름없음2018/11/12 02:56:02ID : nB9ikmmoGqZ
그래서 그게 싫다고 말했다면 선을 긋는 걸 텐데 흠... 싫은 티를 안 내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애매하다. 진지하게 물어본 적은 있어?
이름없음2018/11/12 07:23:14ID : qpdVdSIMrvv
남자입장에서 그건 진짜 니가 존나 귀여워서 하는말일 확률이 높다.
나도 내여친한테 강아지같다고 하거든
이름없음2018/11/12 09:30:52ID : 6o7BtbfXy58
원래 선을 긋는다는데 내가 하면 관대해진데 얘가 집착을 하면 집착을 하는구나 싶데 내가 자꾸 해서 최면에 걸린 건지 모르겠지만 어리광 같은 투정을 부랴도 받아주고 어제는 상대방이 졸려서 개소리로 장난챴는데 이 아무의미없는 대화내용이 언제 끝날까 생각하고 전화하다 보니 1시간이 지남
이름없음2018/11/12 09:33:20ID : 6o7BtbfXy58
그저 '귀엽다'가 다 일 것 같애 왜냐하면 나랑 그 사람이랑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내가 짝사랑을 끝낼려고 고백을 하니까 난 너가 소중하지만 연인의대한 애정은 아니라고 했거든 그러면서 나도 그도 서로 오래보고 싶어서 내가 잊는다는 전제 하에 만나고 있지만 짝사랑 잊기가 쉽지가 않네.. 다행히 연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포기함 ㅇ.ㅇ
이름없음2018/11/12 09:40:45ID : 6o7BtbfXy58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말 그대로 "고맙다" 인 거 같다네 ㅎㅎㅎ 이게 가장 확실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