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친구를 A라고 할게 a랑은 작년에도 같은 반이었어 a는 친구가 거의 없고 혼자 지내 작년에는 같은 반에 친구다들 흔히 말하는 왕따? 인거 같아 a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비웃고 걔가 화내면 이상하게 쳐다보고 모두가 걔를 공격하듯이 말하고 뒤에서도 다들 뒷담하고 짝 같은 거 제비뽑기하거나 누군가는 a랑 짝을 해야 할 때 눈치 보고 싫어하고... 아무튼 a는 그런 애야
a가 자신이 우울증이 있다고 직접 말을 했어 우리 반 애들 앞에서... 작년에도 갑자기 울거나 그러는 일이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우울증이래 올해에도 걔 우는 모습을 좀 봤었고 선생님이랑도 상담하는 거 같고 그렇더라고... 한 번은 보건실을 갔다가 봤는데 걔가 생리하는 게 짜증 나고 불편해서 죽어버리고 싶다고 하는 것도 봤어
근데 a는 반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하지 않아 정말 아무런 노력도 안 해 학교생활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이해가 안 돼 우리 반 애들이 은따? 같은 거 하는 것도 있지만 a는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말도 안 걸고 노력도 안 해... 이걸 내가 판단해도 되나 싶지만 설명할 진 않아 그래도 다른 반 애들이랑 알아서 잘 놀고 우리 반 남자 두 명 정도랑도 그나마 잘 지내 a가 자해는 안 하는 거 같고 그냥 말로만 계속 그러는 거 같아 자기가 기면증이 있다고 하고 맨날 수업시간에 자는데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밝혀졌어... 이건 선생님이 직접 말씀해주신 거! 그래서 우울증인 것도 못 믿겠고 사실... 근데 너무 거슬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는데 어떡할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