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나, 동생 이렇게 사는 한부모 가정 장녀인데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이야. 매일같이 비명소리 울음소리 고함 안나는 날이 없고 그때마다 항상 난 방에 틀어박혀서 자해 비슷한걸 하거나 이어폰 꽂고 컴퓨터 볼륨 100까지 올려놓은 상태로 음악을 들으면서 울어. 그냥 집에 올때가 제일 지옥같고 엄마가 들어올때가 가장 싫어. 끝까지 자기만 옳은거고 나는 공부도 못하는주제에 자기한테 대들기나하는 미개한 쓰레기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왜 내 엄마인지도 모르겠고. 날 오로지 긍정적인 애로만 알아. 자기가 아무리 때리고 욕을해도 나는 다음날되면 또 웃겠지. 난 생각없이 늘 실실 웃고다니는 애니까. 정작 내 진지한 고민, 친구관계 고민같은건 일절 들어줄 생각안하고 꺼내봤자 공부도 못하는년이 어디서 친구관계를 신경쓰냐며 그냥 왕따되라고 하면서, 정작 내가 피해자되니까 왜 말안했냐면서 날 혼내더라. 자기는 소통할 줄 아는사람이라고. 앞으로는 학교에서 있었던일 다 자기한테 말하라고. 그래놓고 정작 학교 사건사고 말하면 너도 그렇게 되고싶냐, 학교생활 잘해라. 또 덤벙거리면서 지랄하지말고 등의 타박만 주면서 나한테 뭘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요즘 너무 죽고싶어서 끄적여본거야. 성적이 7~80점대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안오르니까 나한테 희망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진짜 어느 순간 잤는데 다신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가 나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 차라리 이럴거면 날 죽이라고 하는말이 매일 턱 끝까지 올라와. 요즘 너무 힘들어. 그냥 어린애 하소연으로 생각하고 지나갈수도 있겠지만 위로 한마디라도 좋으니까 해주고 가면 안될까. 정 귀찮으면 안해줘도 되고. 쓰레기가 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2018/11/13 02:19:40ID : hy3XAo6ksi7
아이고... 네가 무슨 죄가 있다고.. 보는데 내가 다 속상하네. 스레주, 성적 7~80점 나와도 살아가는데 지장 하나도 없어. 중, 고, 대학 학점, 물론 '잘~' 살려면 필요하겠지만 대충 살 거면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다고. 그냥 남들 하는만큼 보통만 하면 돼. 내가 대충 사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성적에 너무 연연 안해도 괜찮아. 대신에 기회가 있으면 경험을 더 많이 쌓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식견을 넓혀놔. 그게 더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니가 왜 쓰레기야, 그러기엔 네가 너무 아깝잖아.. 엄마라는 분이 자식을 보호해주질 못할 망정 왜 아이를 파괴하려하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어... 너희 엄마가 너에 대해서 평가하는 거야말로 가치 없는 말들이야, 그런 말에 너 스스로를 옭아매지말자. 너 진짜 네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니잖아. 왕따도 그래. 걔네가 널 왕따시키면 어쩔건데, 오히려 왕따시키는 그쪽이 너보다 더 못한, 소위 '쓰레기' 인성을 갖고 있는 거 아니야? 적다보니 화나네... 스레주, 네 가치를 알아줄 사람은 분명 어딘가에 있을거야. 당장 가까이 있는 동생부터 어쩌면 하나뿐인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오만원짜리 지폐가 아무리 밟고 찢겨도 오만원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아. 그리고 너도 그래. 널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에게 지지말자. 나중엔 네가 그들에게서 이길 날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