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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1/15 10:58:42 ID : AlxyHCpcIE2
제곧내 예전에 스레나 레스 썼는데 흐지부지 되거나 통합스레여선지 잘 되진 않았는데 이번에 상담 좀 부탁할께.
이름없음 2018/11/15 11:01:13 ID : AlxyHCpcIE2
아빠,엄마,언니, 나 이렇게 4식구가 살고 있는데 아빠와 엄마가 너무 증오스럽고 죽어버렸으면 해. 부모님 두분다 가족애,모성애,부성애가 넘치시고 최대한 잘해주시고 잘챙겨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이가 한데 내가 못 견디겠어. 먼저 아빠 부터 말하자면
이름없음 2018/11/15 11:03:31 ID : AlxyHCpcIE2
아빠는 어릴 때 방임 비스무리한 준 정신적 학대를 당하셨거든, 좀 할머니가 이상하신 분이시긴해. 공감능력 떨어지고 자식에게 금전적 지원을 아예 안하고 (공부할 책도 책상도 안사고)자식 험담을 지어내서 친척들에게 하고 자기 멋대로 집안 재산 탕진하는등 ( 그 이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 중산층 정도 되었는데도. . .!) 그래선지 아빠가 가족애랑,부성애가 크신거 같거든.
이름없음 2018/11/15 11:09:45 ID : AlxyHCpcIE2
그런데, 내가 아빠에 의해서 상처를 입고 증오하게 된 계기를 차례대로 말하자면 먼저 내가 초3 때 좀 여자애들 대장 비스무리한 애에게 괴롭힘을 당했어. 그걸 알게 되자 아빠는 나를 속옷 차림일 때 거실바닥에 질질 끌고다니며 발로차거나 주먹질 하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바보 같은년 '이러면서 두들겨 패셨거든. 그게 내가 지금 기억하는 첫번째 상처야.
이름없음 2018/11/15 11:12:22 ID : AlxyHCpcIE2
초등학교 때 왕따와는 별개로 그나이 때 친구 관계가 안 좋으면 살짝 울거나 속상해 하기도 하잖아. 쓸데없는 걱정도 하고 . .나도 친구랑 관계가 살짝 안좋아지자 속상했던 날들이 있었어. 그럴 때마다 나보고 '레즈비언이냐?친구 그딴거에 왜 집착해.' 이러시는거야. . 왜 굳이 레즈비언 그런말을 자주 쓰시는지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11/15 11:16:20 ID : AlxyHCpcIE2
그리고 나서 내가 중학교 학교 폭력을 당했거든. 그때 아빠는 자기멋대로 자퇴를 강요하셨어. 물론 학교폭력을 당하면 자퇴가 나은 방법이긴 한데 나에게 다짜고짜 욕설하고 코를 막 비틀어버리고 괴물같이 질질 짠다고 욕하시면서 강요하시는거야. (어쩌다가 내가 겪은 상처를 쓰는 스레가 되었네. 어차피 오프라인에서 늘 가족 관계에 대해서 괜찮고 행복하다고만 했는데 이렇게 속 풀이나 상처도 풀어놔도 괜찮겠지. 하소연 같긴 한데. ;;;)
이름없음 2018/11/15 11:21:22 ID : AlxyHCpcIE2
그래도 그 이후론 아빠는 해외에서 일하시게 되서 딱히 부딪힐 만한 일은 없었어. 그치만 난 다시 복학하고 아빠는 자기 멋대로 회사를 끊으신 이후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신 후 부딪히게 되었어. 난 아빠를 이해 못하겠는데 학업 관련으로 야단을 내실 때 ' 역겨운 생리 냄새나는년.' '구역질 나는 생리 냄새'를 언급하시는게 너무 싫었어.수치심 들었거든. 학업 관련으로 꾸중듣는건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성적인걸로 욕먹을 정도로 나쁜짓은 살면서 한적도 없어. 그리고 내가 복학하고 나서도 약간 열등감 이런걸로 혼자 조용히 울었거든 그걸 아빠가 본거야. 그리고는 내 뺨을 여러대 때리신거 있지. 참 이해 안가시는 분이야.
이름없음 2018/11/15 11:23:00 ID : IJSHzSE009y
헐...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1/15 11:25:48 ID : AlxyHCpcIE2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내가 고1 중반에 디자인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어. 바꾼 나에게는 왜 바꿨냐고 방에 단둘이 끌고가서 욕하면서 물어보시고. 너무 무섭고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닥치라고 했더니 폭력을 쓰시려고 하시더라고. 추석 경에는 그냥 산책 따라가기 싫다고 하니까 띠ㅢ리겠다고 하는거야. 글
이름없음 2018/11/15 11:29:11 ID : AlxyHCpcIE2
때리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때리든가 했더니 패죽여버린다고 하시고 .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 끝날 무력 내가 성적이 많이 떨어지고 공부 태도 관련으로 싸우게 되었거든. 난 욕설도 안쓰는 타입이고 너무 화가 나서 "아빠에게는 정도 애정도 없다고 했더니" "여태까지 날 뜯어먹은거구나. 창년.창녀근성,몸이나 팔아라.몸파는게 니 적성이다.넌 창녀와 다를게 없다고 " 라고 정확히 똑같이 말하시는거 있지.
이름없음 2018/11/15 11:32:14 ID : AlxyHCpcIE2
고마워. 진짜진짜 고마워. 앞에 썼던것처럼 아빠가 할머니에 의해 정신적 학대를 당하셨잖아. 웃긴거는 아빠는 화날 때마다 나를 할머니와 동일시하는거야. 할머니같은년, 넌 폭군 같다. 꼭 우리 엄마같다. 넌 나중에 크면 남편에게 맞고 살거다. 정말 미웠지. 작년에 빠와 진지한 이야기를 했을 때마다 할머니에게 학대당했던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 그래서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데 내가 할머니와 동일인물은 아니잖아. 그리고 나도 자식인데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야돼?
이름없음 2018/11/15 11:40:17 ID : AlxyHCpcIE2
아무튼 더 힘든거는 늘 문제가 생기고 내가 욕설을 듣고 죽고 싶어도 늘 내가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 하고 빌어야한다는거. ㅋㅋ엄마는늘 이렇게 해야 나중에 커서도 남편에게 사랑받고 여자의 역할이라고 하시는거야. ㅋㅋㅋ 작년 후반부터 올해 후순에 아빠가 취직하기 전까지는 집이 지옥이였어. 2학년 학기 초에는 내 말투가 딱딱하다고 본인을 미워하냐고 이기적이라고 소리지르고 (참고로 야단맞거나 소리지르는 방식은 밀폐된 방식에 나,아빠,엄마 이렇게 셋이서 앉고 아빠는 내게 화풀이 하고 엄마는 아빠 기분 맞춰주고 나는 그사이에서 둘에게 원인도 모른 채로 욕 먹는 거야. ) 그외에도 눈이 흘겨보았다.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단 단지 혼자 있거나 놀고싶어서)'나가주세요'라는 말한마디가 버릇없다고 아빠가 화풀리실 때까지 욕먹는 생활이 반복 됐어. 심지어 중간고사 전날 본인을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점심 먹고 나서 5시 쯤 까지 욕먹고 쓰레기 취급 받았고.
이름없음 2018/11/15 11:45:30 ID : AlxyHCpcIE2
아빠에게 나쁜 버릇이 있거든 . 여기서 민감한 주제같은 거를 소재로 길거리에서 인터넷 뉴스나 팟캐스트에서 본거를 얘기하는거야. 그러면 나는 눈치주고 일부러 말을 자르거든. 솔직히 노인분들 앞에서 박근혜나 우리나라 우파가 쓰레가란 이야기 하는거는 창피하잖아. 모르는 사람인데도. . 아니면 군 가산점 얘기도 민감한 주제고 . .그러면 눈치줬다고 집에 가서 야단듣고. . 더 어이 없게도 아빠는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하시면서 우리나라 여자인권 낮다. 여성주차장 찬성 군가산점 반대 등 여성 인권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주장을 펼치시는 분인데 나에게는 성적 비하를 함부러 하시고 성인되도 집에 얌전히 살고 결혼 전 독립도 안된다.그러셨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이중적이셔서 아빠를 경멸하게돼.
이름없음 2018/11/15 11:48:11 ID : AlxyHCpcIE2
아빠는 취직한 이후로는 딱히 부딪힌 일을 없긴 한데 지금도 아빠랑 닿는 것도 너무 싫어. 엄마로 넘어가서는 우리엄마는 정말 좋은 분이시거든. 애정도 넘치고 다정하고 물건 챙겨주시고. 종종 데려다 주시고. 좀 다른 부모님에 비해 훨씬 더 잘챙겨주시고 애정표현도 많으시거든. 그런데 아빠랑 비슷하셔. 본인의 마음에 거슬리면 태도가 바뀌시거든.
이름없음 2018/11/15 11:53:14 ID : AlxyHCpcIE2
엄마는 평소 생활에서 부딪혔는데 우리엄마의 나쁜 습관 중 하나는 본인과 의견이 다르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넌 비정상이야. 비웃음 받을거라고 주입시키는 습관이야. 내가 학교 다니면서 애들과 친해지기 전까지는 내가 엄마랑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프면 비정상인줄 알았는데 다른 애들도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걸 알게 되고는 뭐라고 할까 정이 떨어졌어. 또한 일종의 가스라이팅 인건지 모르겠는데 엄마는 너는 나말고는 널 챙겨주고 사랑 해줄 사람이 없다. 넌 나만 믿어야한다. 나없으면 너는 못산다 이런 생각을 가끔 씩 주입시키는거야. 이건 내가 비정상인지 엄마가 비정상인지 종종 헷갈려.
이름없음 2018/11/15 12:00:34 ID : AlxyHCpcIE2
내가 왕따를 여러번 당했다고 했는데 그 런 일을 언급하는 것도 괴롭고. 친구 없다고 불쌍하게 보고 일부러 강조하는것도 너무 싫어. 유치원 때 발레리나가 예쁘다고 발레 배우고 싶다고 했다가 엄마가 화내시며 그림 상장들을 던지시며 야단치신것도 서럽고 지금 디자인을 하지만 초등학교 때 예고 준비했다가 포기한적 있거든 그러니까 일반고 가면 강간당하고 성추행당하고 학교폭력당해서 얼굴뼈 박살 날꺼라고 하신 것도 서럽고 윤일병이나 가혹 관련 뉴스 터질 때 그일 언급하면 너도 당할거다도 서럽고 너는 평생 아무 남자에게 사랑 못 받고 남편에게 맞고 살거라는 말도 서럽고 ㅎ 인생이 그냥 서럽다
이름없음 2018/11/15 12:03:24 ID : AlxyHCpcIE2
화장을 시작했을 때 엄마는 일본여자 식 화장을 좋아하시거든. 그런데 본인과 취향이 다르다고 내가 또래에 비해 엄청 진하지도 않고 요즘 중딩화장이나 급식화장이라고 떠도는 사진 수준으로 했다고 원조교제 의심하고 창녀 같다. 몸 팔거 같다. 거리에 여자같다 그러셨던게너무 상처가 되었었어. 옷은 야하게 입었던적은 한번도 없어. 심지어 아빠에게 창녀라고 욕먹은 날은 엄마도 나보고 창녀창녀 거리시고. .
이름없음 2018/11/15 12:07:32 ID : AlxyHCpcIE2
사춘기 때 자해 들킨 적 있거든 . 들킨 날에는 목에도 그어주겠다. 죽여주겠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거나 집에서 평생 감금하겠다 협박하셨어. 아빠가 실업자 되신 이후로는 자주 동반자살로 협박하실 때는 너무 무서웠어. 올해 아빠가 취직하시기 전 까지는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라서 괴로웠어. 엄마는 고등학생이 책읽는 게 싫다고 가방검사도 하고 내 모든 걸 옥죄었던 것도 싫고.
이름없음 2018/11/15 12:09:47 ID : AlxyHCpcIE2
하소연은 여기 까지 하고. 아빠가 취직하신 이후로는 이모든게 괜찮아졌어. 엄마도 아빠도 다 제자리를 찾으셨거든. 내가 공부를 엄청. . 못해서 공부,대학 관련 아니면 딱히 부딪힐 일은 없을 거야. 그런데도 정말 괴로워. 평소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시고 왠만한 부모 몇배로 잘챙겨주시고 애정이 넘치는 분이신데 나는 상처를 갖고 있다는거.
이름없음 2018/11/15 12:11:18 ID : AlxyHCpcIE2
집안 문제는 밖에 절대로 드러내면 안된다고 들어서 학교 설문조사든 담임 상담 때도 다 괜찮고 나는 행복하다고 했던거. .너무 괴로워. 우리집은 행복한 집이고 나만 조용히 입다물고 상처로 질질 끄미지 않고 참고 순응하고 잊으면 다 해결된다는거.
이름없음 2018/11/15 12:13:21 ID : AlxyHCpcIE2
아마 20넘어서도 독립못하면 자살할 거야. 어차피 우리집은 인식도 없고 가족이 다 날 사랑해서 했으니까 받아들이지 못한 내가 이기적이고 애 같고 유치한 거고 밖에는 우리 부모님은 최고인걸요라고 말하고 다녔으니까. 우리나라에서 자식이 가출하고 독립하려해도 부모 손아귀 속에 살게 되는건 현실이 잖아.
이름없음 2018/11/15 12:14:20 ID : AlxyHCpcIE2
매일매일 부모님께 애정표현하고 사랑한다고 하는 것도 지겹고 나는 이렇게 상처가 있는데. 그런데 지금 부모님은 날 잘 대해주니까 상처 갖고 있는 내가 이상한거겠지.
이름없음 2018/11/15 12:19:02 ID : AlxyHCpcIE2
부럽다. 내나이 때 애들은 연애고민이나 학업 고민이 가장 큰데 난 이나이 먹고도 부모 고민하고 평소에도 별것도아닌거에 부모님을 항상 생각하고 벌벌떨어야한다는거. 극단적으로는 엄마가 동반자살 강요했던게 물위로 떠올라서 벌벌 떨고 '신과 함께'봤을 때 동반자살 관련 나오자 집중도 못하고 안절부절 했던거. 난 사실 어릴 때 언니보다 막내라고 엄마 사랑을 더 받고 자랐어. 지금도 엄마는 나에게 애정표현을 더 하시고 더 챙겨주거든 .애같이. 근데 힘들 때는 난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어. 차라리 사랑 덜받고 자랐으면 나았을까. 엄마가 힘들면 나도 힘들어야하고 엄마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워야하고. 마음은 진짜 괴로운데 괜찮다. 내가 이기적인 탓이다라고 웃으면서 매번 화해하거나 사과했던 것도 찢어질 거 같고.
이름없음 2018/11/15 12:23:33 ID : AlxyHCpcIE2
언니는 종종 내가 감정 쓰레기통 됬을 때 안됐다라고 해주고는 무관심해. 언니는 사랑과 애정을 덜받은 만큼 언니에게는 해코지가 덜왔으니까. 죽고 싶다. 차라리 고아가 되고 싶어. 요즘 평균 수명 연장으로 8-90은 사는 데 내가 부모에게 해방되고 나혼자서 생각하고 결정 내릴 때는 이미 늙은이가 되었겠지. 어차피 딸이니까 부모 가정 보호 안어ㅣ있어야 하는게 미덕이고 어디서 봤는데 독립해도 부모가 원하면 추적도 된다는데
이름없음 2018/11/15 12:28:15 ID : AlxyHCpcIE2
무엇이든지 어른 되서도 엄마 아빠 안에 있고 절대로 독립자취는 안되고 내가 미술을 하든 뭘하든 부모 보호 간섭 내에서 살아야겠지 부모 살해라고 하면 사랑해주는 부모를 죽인 패륜아라면 손가락질 당하겠지. 나중에 그냥 고마웠다는 유서 쓰고 죽든가 해야겠다. 성적 고민이면 문제 될것 없닪아. 대한민국 수능의 비극 이러고 끝나겠지.
이름없음 2018/11/15 12:28:47 ID : IJSHzSE009y
어떤 말이 너에게 위로가 될지모르겠다. 나도 엄마랑 아빠한테 무시당하고 감정 쓰레기통마냥 욕 먹고 분명 정말 별것도 아닌 이유로 자주 혼나. 이런 나도 힘이 드는데 나보다 더 심한 대우를 받는 너는 얼마나 힘이 들까 너무 미안하고 조금만 더 버텨줘. 인연이 있으면 우린 만날거야 그때 꼭 안아줄게. 같이 죽지말고 우리 조금만 버티자.
이름없음 2018/11/15 12:29:28 ID : AlxyHCpcIE2
뭐. . 아마 지금은 늘 괜찮다 하면 행복한척 잘지내다가 올해 수능 끝날 때나 혹은 재수 끝날 때 작별이나 해야지 ㅋㅋㄱ미안 휭설수설했다.
이름없음 2018/11/17 01:53:34 ID : mHxyFdu9upO
그래 졸업할때까지만 기다렸다가 연 끊고 아무도 모르게 그깟 집 나와버려. 독립 못하게 하는거는 그냥 무시하고. 복수하는거야, 뭐라 찍소리도 못하게 잘 살아버리면 되니까! 화이팅 ㅜㅜ응원할게
이름없음 2018/11/17 13:02:47 ID : O4HwsqmJPa3
어쩌면 부모님 흉 보는 게 될 수도 있겠다. 미리 사과할게. 나는 스레주가 부모님한테 갖는 생각이 전혀 나쁘다고 생각 안 해. 부모라면 자식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울 의무가 있어. 이건 정서적인 부분도 포함이고. 그런데 스레주네 부모님은 그걸 보장해 주지 않았잖아. 여태 받은 옷? 음식? 돈? 사랑한다는 말? 그 외의 지원? 그건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기로 했을 때부터 당연히 해줘야 하는 거지. 어떤 아기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게 아니잖아, 부모가 낳으니까 삶을 부여받은 거지. 부모님께 받은 걸 감사해야 한다느니 그러니까 공경해야 한다느니 그런 건 자식이 부모의 태도를 보고 진심으로 우러나서야 말할 수 있는 거지 부모가 자식한테 타박으로라도 요구하거나 사회가 강요할 수 있는 진리 따위가 아니라고. 부모가 그러면 그건 당연한 걸 갖고 유세 부리는 거야. 자기가 응당 제공해야 하는 걸 기분에 따라 줬다 뺐다 하면서 애를 좌지우지하려는 게 나쁜 거라고. 기분 나쁘면 말로 위협하고 깎아내리고 기분 좋으면 사랑한다고 하고 그게 무슨 사랑이야. 게다가 본인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아이를 상대로? 반려동물한테도 그러면 욕 먹지. 게다가 기분에 따라 잘해주는 건 누구나 해. 환경이 살만해지면 누구나 전보다 너그러워져. 기분과 환경이 좋을 때만 타인을 좋게 대하는 건 전혀 착한 사람도 좋은 사람도 아니야, 좋고 착한 사람으로 변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기 기분 나빠졌다고 남한테 폭언하는 사람이 무례하지. 완전히 화풀이니까. 그게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향하면 그건 비겁한 데다 더 질이 나빠. 자기는 한소리하고 기분 나아지면 끝이지만 상대방은 전혀 아니잖아. 누가 잘못했는데 잊어버리고 멀쩡히 산다는 건 그 사람이 치러야할 심력을 누군가가 대신 감당하고 있다는 뜻이지, 주로 피해자가. 한 사람이 고통을 참아야 구성원이나 관계의 질서와 화목이 유지된다면 그 사회와 관계는 멀쩡하게 보여도 이미 정상이 아니고.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스레주가 부모님한테 느끼는 반발심이나 미움이나 그런 감정들은 전혀 잘못됐지도 배은망덕하지도 않아. 지금보다 더 증오해도 부모님이나 남이 뭐라 하면 안 되는 일이야. 자기를 스스로 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고생했고 어떤 방향이든 스레주가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길 바랄게.
이름없음 2018/11/17 18:05:51 ID : AlxyHCpcIE2
고마워. 며칠 전에는 죽고싶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레스더도 힘들었구나. 레스더도 나도 잘 버텨야지. .! 힘낼께. 음. .일단 지금은 꾹 참고 살아보고 대학생이나 졸업하면 어떻게든지 독립할거야. 응원 고마워. ! 진짜 논리정연하게 잘썼어. 내가 패륜아나 쓰레기는 아니었구나. . 정말 고맙단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속이 뚫린 기분이야. 나도 여기 레스단 레스더도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다. 다들 신경써줘서 고마워. 스탑할께
이름없음 2018/11/17 23:49:28 ID : 9s2pQqY4K6j
스레주야. 너 왜 이렇게 씩씩하냐. 착하고. 난 널 모르지만 너 이쁘다. 본래 이런 사연을 접했을때 심한 참견을 안해 나는. 내가 이 가족의 분열을 조장하고 싶지 않단 말이야 그러나 스레주는 독립을 했으면 좋겠어 내 생각에도 하지만 독립이라는건 진짜 홀로서기이고 홀로설테니까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도 독립하겠지 그러면 대학이 아니라 취업을해서 바로 사회생활을 하겠다는 건데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는 준비는 좀 해둬야겠다 쫌 당황스러울 수도 있어. 준비라고 하니까 좀 거창한데 사회생활 사실 별거 없거든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두가지야 보통 1 유능함. 일을 잘해야지. 근데 일을 존나잘하지 못해도 성실하면 커버가능. 성실히 하면 일은 자동으로 늘어. 이건 모두가 아는 사실 2 유쾌함. 주변 사람을 기분좋게하는 유쾌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너와 같이 있고 싶게 해 고민상담판에 선배좋아하는게이된새끼 스레 읽어봤니? 그런게 유쾌함이야 그런건 일본만화책(혹은 애니)같은거 자주보면 향상되긴하는데 쟤만큼 또라이일 필요는 당연히 없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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