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연애쪽에 써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한 남자애를 2년동안 짝사랑했었어. 오래 알고있던 남사친인데 걔가 매너도 좋고 재미도 있는 편이라서 여자친구가 꽤 많이 바뀌었었거든. 어장도 아니니까 걔 좋아하는 여자애들 주변에 많이 보였었어. 나도 그중 하나였을걸. 근데 고백할 용기가 안나는거야... 차이거나 하면 예전처럼 못 돌아갈까봐.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 지나는 사이에 걔는 여친이 2번인가 바뀌더라고. 몇달만에 고백할 마음 먹으려고 하면 여친이 생겼다 바뀌어버리니까 마음고생이 좀 심했어.
그러다가 의미없이 졸업 전 겨울방학이 되고 12월 말에 여자애 4명 남자애 2명끼리 톡방만들어서 진실게임을 했어. 나하고 걔도 껴있었는데 좋아하는 사람 밝히는 질문이었어. 한참 망설이다가 동시에 답하기로 할 때 걔라고 했는데 걔는 내가 아니더라고.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좋아한다고 밝혔었어. 내 가장 친한 친구도 걔 좋아한다고 했고... 그래서 둘이 사귀더라. 초반엔 너무 보기도 힘들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니까 익숙해지더라. 익숙해졌을 때 마음을 완전히 접은 것 같아. 그 커플은 100일 잘 넘기는가 했더니 깨졌어.
이름없음2018/11/19 13:15:07ID : pU0mpU43Wi2
슬프다 ㅜㅠㅠㅠㅠㅠ 그맘알것같아 내가누굴좋아했는데 그얜 내친구좋아하면 진짜 그순간 되게 기분이뭐라할까 그냥 그렇지 .. 근데진짜 시간이지나면 잊혀지는것같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