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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1/29 22:39:03 ID : e6qjeMmILgp
괴담인지 오컬트인지 모르겠어서 일단 들어와봤다. 나랑 내 여자친구 둘 다 성인이고, 내쪽이 한살 오빠다. 한살차이야 그냥저냥 ㅇㅇ 서로 반말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는데, 벌써 1뇬하고도 반 이상이 지났다. 여자친구는 가정사가 어디 프로그램 구조신호 SOS 이런데 나올법한 집안이었다? 그렇게 밝아보이는데 듣고 뒤돌아서 울었다. 암튼 맘도 잘 맞고 집안도 개판이라(우리집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지만 난 독립했다 ㅎㅎ) 내 원룸에서 같이 살았었고, 지금도 같이 사는중. 같이 살다보니 느낀건데, 여자친구는 불면증이 있다. 엄청 심하진 않은데 스트레스는 받을정도로 잘 못자. 겨우겨우 잠들어도 중간에 깨거나 아님 자면서 혼잣말을 한다? 지금부터 이거 보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는거야. 새벽에 여자친구를 겨우 재워놓고 깨기라도 할까봐 트위치 소리 1로 해놓고 그냥 겜방 보고있었다? 이어폰 끼기엔 가져오기도 뭐하고 해서 스트리머 말 하는 소린 못들어도 게임 진행이랑 채팅창만 봐도 괜찮겠거니 하고 보고있었어. 한창 채팅창 드립 보면서 피식피식 웃는데, 여자친구가 말을 하는거야. "괜찮아, 이리와." 이러면서. 난 깬줄알고 놀라서 미안하다고, 나때문에 깼냐고 사과했는데 아닌거야. 어버버 거리면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다시 겜방 보려고 시선 돌리는데, 또 시발 혼잣말 하는거야. "괜찮아질거야. 내가.. 내가 다 막아줄게." 누구나 자면서 잠꼬대를 한다지만 나는 그냥 누구한테 말하는걸로밖에 안들렸다. 혼자 무서워서 슬쩍 떨어지려는데 여자친구가 자기 덮은 이불 더듬거리더니 쓰다듬으면서 토닥거리는거야. 그냥.. 아이 달래듯이 살살 토닥여줬었다. 아침에 출근준비 하면서 비몽사몽 일어나기 싫어하길래 흘리듯이 말했어. 간밤에 꿈이라도 꿨냐고. 여자친구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아니라고 했지. 으 잠깐 설거지만 하고 올게
이름없음 2018/11/29 22:42:05 ID : lA1xA5byGk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1/29 22:44:43 ID : TRA6rArvzU3
보고있다~!
이름없음 2018/11/29 22:45:29 ID : qZhbxu66koF
보고있어어~
이름없음 2018/11/29 22:58:47 ID : e6qjeMmILgp
나왔다. 아무튼, 저런게 뭐.. 매일 그러는것도 아니고 같이 산지 이제 한 1년째 되어가는데 한 10번 남짓한것 같다. 들은게 10번이지, 잘때는 나도 모를테니 정확한건 모르겠다. 이게.. 빈도수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쪽팔려서 스레딕에 올려본다. 아무튼 나는 저런걸로 여자친구가 싫어지거나 하진 않았어. 콩깍지가 씌인것일수도 있는데, 진짜 착해. 멍청할정도로. 뭐든 보듬어주고 자기 손해 입어도 별 말 없이 넘어가는 호구다. 나 만나고 좀 나아지긴 하는데, 천성인지 뭔지 누구든 잘 보듬어주는건 안없어지더라. 얘기 들어보니 여자친구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한 이유가 어머니쪽에서 무당들한테 엄청 돈 쏟고 그랬나봐. 아버진 그런게 싫어서 이혼하고, 지금까지 아버지 여자친구는 계속 바뀐다더라. 어머니는 그 이후로 신내림까지 받고 무당일 한다는데, 여자친구는 어머니를 세살 이후로 만난적도 없단말이야. 그쪽에서 거절한것도 있지만. 혹시나, 여자친구 어머님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여자친구가 자기도 모르게 귀신같은걸 보듬어주는게 아닐까 싶음. 물론 내 과대망상일수도 있는데, 잘 모르겠다.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여자친구 꿈 얘기야. 7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여자애가 나오는 꿈인데, 이건 여자친구가 말 해준 그대로 써볼게. 일단 여자친구가 알고있는 장소에서 눈을 떠. 거긴 처음엔 항상 밀실이야. 문, 창문같은건 다 있는데 모두 잠겨있어. 예를들면 뭐.. 교실에 있는데 전부 잠궈져있다던가, 자기 방 안에서 눈을 뜬다던가. 아무튼 그런데서 눈을 뜨면 그때부터 시작이래. 눈을 뜨고 잠깐 귀를 기울이면, 바깥에서 나는 일상 소리는 전부 다 들린대. 말소리나 이런저런 소리들. 그러다 얼마 안돼서 누가 문을 미친듯이 쾅쾅대는거지. 여자친구는 문 밖에서 소리 나는거에 엄청 민감하고 무서워해서 꿈속에서도 무서웠는지 어디든지 도망을 친다는거야. 어떻게든 문들을 열고 밖으로 도망치면 그때부터 그 여자애가 쫒아온다는거야. 도망치는 풍경은 항상 낮에, 여자친구가 잘 아는 길거리야. 사람소리는 전부 다 들리는데, 세상에 본인이랑 저 쫒아오는 여자애밖에 없다는거야. 분명 어디서든 사람소리나 일상적인 소리는 다 들리는데, 세상엔 쟤랑 본인밖에 없어서 엄청 무섭대. 아무튼 쫒아오는 여자애는 머리는 산발에 좀 꽉 끼는 핑크색 어린이 원피스 잠옷을 입고 더러워진 상태로 자기보다 빨리 뛰어와서 그때그때 다르게 죽인다는거야. 장소나 죽는 방법같은건 다 다른데, 그 여자애만 계속 똑같은 모습으로 나온다는거지. 여자애가 무서워서 싫지만 더 큰 이유는 그 여자애가 여자친구가 정말 어렸을때 입었던 핑크색 원피스 잠옷을 똑같이 입고있다는거래. 잘 맞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그런 모습으로 쫒아오는 꿈을 몇년씩이나 꾸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봐. 뭐 아는거 없어?
이름없음 2018/11/30 00:08:28 ID : 03u7cINvBas
와 존나 무섭다 읽고 몸에 소름이 쫙 돋았어 세상에
이름없음 2018/11/30 00:09:50 ID : 03u7cINvBas
근데 나는 여자친구가 귀신을 보듬어 주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러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잖아 귀신을 보듬어주면 그걸 이용할 귀신도 있을 거고 그렇다기에는 음..
이름없니 2018/11/30 00:14:16 ID : 8i9yY67s9Aq
헐 무섭다
이름없음 2018/11/30 01:59:19 ID : iqqqp9imGmp
그건... 그냥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 나도 가정환경이 안좋은데 기억엔 없지만 같이 사는 사람이 내가 잘못했다고 울거나 안간다고 말하는 것도 들었었대 그리고 꿈에서도 누구한테 쫓기거나 죽는 꿈 자주 꾸고... 여자친구가 가정환경에서 쌓인 스트레스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봐...ㅜ
이름없음 2018/11/30 08:36:08 ID : 2nB9g0nAZdz
역시 그런거겠지? 볼때마다 걱정된다. 잘못해서 훼까닥하면 어디로 데려가야할지 모르겠고.. 몸이 아파지는건 아니겠지?
이름없음 2018/11/30 09:39:45 ID : eINze7xSE7e
일단 애인인 네가 그렇게 걱정해주고 믿어주니까...ㅎㅎ 그런데 트라우마나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건 정말 낫기 힘들어...... 나도 거의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데 밤에 악몽꾸고 일어날 때도 있고ㅋㅋㅋㅋㅋ 여자친구 분이랑 비슷하게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꾸던 똑같은 내용의 꿈도 있고... 옆에서 든든하게 잘 버텨줘 스레주야 ㅎㅎ 너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름없음 2018/11/30 15:01:50 ID : vipe2HCqrz9
헐 나같아도 그런 꿈 계속 꾸면 진짜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 불면증이 없을 수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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