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다음 웹툰 이토록 보통의에서 너의 서른 번째 조각이라는 에피소드를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힘내길 바라 더 좋은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너의 사랑과 그 사람의 사랑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렵겠지 원하는 게 다르다면 요구하는 것도 달라질 테고 기대하는 것도 달라질 테고 너에겐 당연한 것이 그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사랑은 원래 참여자 모두에게 구속적이고 희생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게 더 심해지겠지 어쩌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2 방금 읽다가 왔어. 추천해줘서 정말로 고맙고 고마운 만큼 원망스러워. 좋은 걸 추천해줬는데 원망해서 미안해. 하지만 널 원망하지 않으면 현실을 인정하고 포기해버릴 것같아.

나도 무성애자 지금 1년째 짝사랑중이야. 진짜 힘내 스레주

무성애자 입장에서 사랑은 강아지나 고양이 돌보는거랑 똑같은 느낌임. 쓰다듬고 맛있는거 사주고 예뻐해주고 가끔은 안아주고 싶지만 성관계나 스킨쉽은 안하고 사적인 부분 공유도 안하는거.(개들한테 내 비밀은....사실 내가 뭐했는데...뭐뭐는 어쨌고 내 과거는 이랬고 미래는 저랬으면 좋겠고.......백날 말해봤자 안통하잖아?) 근데 일반적인 사랑에서는 성관계나 스킨쉽, 사적인 부분 공유같은게 있잖아.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상대방이 무성애자라면 좀.............. 포기하는게 낫지않나 싶어. 난 짝사랑도 사랑도 누구 좋아하는것도 다 안해봐서 좀 쉽게 얘기하는게 없잖아 있는데......... 음 무성애자 입장에서 사랑은 진짜 아무리 좋게, 많이 봐줘도 활동량 많은 애완동물 잠깐 맡아서 몇달~몇년 돌보다가 주인한테 돌려주는?...그 정도라고 생각해. 무성애자 케바케겠지만. 난 그렇거든. 만약에 누가 성적인 끌림이 포함된 일반적인 사랑을 나한테서 느낀다고 하면 그 사람한테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단어들로 그만두라고 말해주고싶어. 나는 그 사람이 주는 사랑이 고맙지만 부담스럽고 좀 속이 좀,,,,,,..그럴거같고... 받은 만큼 돌려주기엔 내 마음이 그 정도로 크고 깊지 않으니까...... 생각해도 좀 거북한 그런게 될거고 내 성향때문에 상대방한테 상처 줄게 빤히 보이거든.

>>6 스레주는 아니지만 무성애자 입장에서 말해줘서 고마워 뭔가 도움이? 된다...ㅠㅠㅠㅠ 그런 심리구나 보통은... ㅠ ㅠㅠㅠㅠㅠㅠ ㅠ ㅠ ㅠㅠ진짜 슬프다............

>>6 사적인 공유라면 해주고 있어 자기 성격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말이야. 다만 성적인 부분은 혐오한다고 하더라고. 나는 성적인 부분이야 섹스든 뭐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해. 사실 그렇잖아? 키스나 섹스나 다 사랑을 표현라고 서로 느끼기위한 일종의 방법일 뿐이지 그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야. 성욕따위는 나 혼자 자위로 해결해버릴 수도 있는 거고 말이야. 스킨쉽은 잘 모르겠다... 손정도는 잡아도 되는 거 아닐까?... 아니라면 아닌 거겠지만... 내가 정확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건 솔직히 잘 모르겠어. 나도 강력한 소유욕같은 집착일지도 모른다고 종종 생각해. 나는 애정에 목마른 사람마냥 그녀를 원하고 있는 거일지도 몰라. 나는 그저 그녀를 내 삶에서 놓치고 싶지 않아.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 그녀가 행복하길 바랄 뿐이야. 그 행복을 얻는데 내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거야. 이런 것도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 처음으로 고백받은 상대이면서 첫 연애였으니깐. 어리고 미숙한 나로서는 이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구분해내지 못해. 그냥 난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며 그녀와 평생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 관계이길 바라는 건 아니야 그녀가 나만 봐줬으면 좋겠어. 나만 신경써주면 좋겠어. 다른 사람과 웃고 떠들면 그게 다 미쳐버릴 정도로 질투가 나. 그렇기에 난 그녀와 연인이 되고 싶은 거야. 연인 관계가 된다면 그녀가 나만 바라봐줄테니깐. 내가 우선시 될테니깐 말이야.

>>8 사랑과 우정의 차이를 모르니까 끽 해봤자 베프/베프 아닌 애 이정도로 나누겠지.. 그리고 니가 그 베프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거고, 만약 베프 자리에 니가 있어도 너를 우선순위로 생각하거나 너만 바라보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솔직히 너도 베프가 있지만 어떤 일에는 다른애 먼저 부르거나 베프는 약간 뒤로하고 다른애들 먼저 챙겨주거나 하는거 있지않아? 아무리 효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당구치러갈때, 피씨방갈때 부모님 먼저 불러서 같이 즐기진 않잖아. 당구칠때는 당구 좋아하는 친구끼리 가고 피씨방 갈 때는 뭐 스타나 오버워치.. 게임 따라서 맞는 친구들끼리 어울려서가잖아? 당구든 사우나든 피씨방이든 등산이든 캠핑이든 도서관이든....모든 경우에 항상 같이하는 베프가 있진 않잖아.

레스주들 무성애자가 뭔지 다시 좀 찾아보고 와라

근데 무성애자도 로맨틱,섹슈얼로 나눠져서 여러가지있지않낭...

어라, >>6보고 엥싶어서 달려옴. 무성애자라고 다 그런거 아님. >>6 은 무로맨틱에 무성애자인거같은데........ 그녀는 무성애자인데 똑같이 무로맨틱인걸까? 하는걸보면 그런것같기도 한데..... 무성애자라는게 섹슈얼을 못 느끼는거구 로맨틱을 못느끼는거면 무로맨틱이라구 따로 있어. 일단 나는 무성애자지만 사랑이란걸 분명 >>6같은식으로 느끼지 않아. 난 유로맨틱 무성애자로 그저 섹슈얼이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나 분명 이성애자들이 말하는 그 '사랑'하고 있음. 스레주처럼 집착이 굉장히 심한 편이라 내 짝녀에 대한 질투가 짝녀네 가족일지라도 굉장히 심함. 365일 24시간 같이 있고싶고 무엇보다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평생을 함께 있고 싶어, 그녀가 아프기라도 하면 저러다가 부셔지지 않을까 불안하고 죽음이던 그녀가 아픈 상상이던 해버리면 심장이 부셔지듯 아파. 다른 사람은 잘 건드린다 해도 절대 그녀는 건드리면 부서질까봐 사라져버릴까봐 섵불리 건들수도 없어. 정의를 내리기 어렵지만 어릴적 흔히 해왔던 사랑인줄 알았던 착각들과는 분명한 무언가가 있어. 애완동물이나 내 아이, 또는 친구나 가족을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이 감정과는 분명히 다름.

뭐 그리고 스레주에게는 굉장히 공감하는 바야. 나는 스레주처럼 무로맨틱인지 무성애잔지를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나는 동성로맨틱인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성애자 이성로맨틱이야. 이런 관계에서 나는 그녀가 날 좋아해주는게 너무 큰 욕심인걸 알아. 이성로맨틱은 쉽게 바뀌지 않을거고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과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의 감정 차이는.... 어쩔 수 없을 거야. 사실 정말로 언젠가 그랬으면 좋겠지만..... 하여간 결론적으로 서로의 성향이 다르면 한쪽이 포기하게 되거나 결국 한쪽이 갈구하다가 부셔져버리게 될 지 모른다고 생각해... 힘내, 스레주.

>>12~13인데 좀 더 생각해보니까 말야 스레주가 사랑하는 그녀가 걱정하는대로 무로맨틱 무성애자인지 아니면 그냥 말한대로 무성애자일 뿐인지 확실하지 않잖아? 무성애자라서 스레주한테 로맨틱을 느껴도 스레주가 섹슈얼쪽인걸 원하게되면 자신이 그걸 해줄수 없어서 철벽치는걸수도 있고.... 무로맨틱이라면.........................................지금이랑 같겠지.... 하여간 아직 희망은 있어. 만약 유로맨틱이면 그래도 널 사랑해줄수는 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