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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2018/11/30 17:33:40 ID : oGoNvzXwFjs
안녕! 처음으로 스레딕에 글 남겨보네~! 이건 내가 살면서 되게 기묘했었던 개인적인 경험담을 그냥 잡답 하듯이 써보고 싶어서 스레딕을 찾게 되었어ㅎㅎ 이야기는 그렇게 길지 않아서 짤막하게 적어보도록 해볼게 :)
스레주 2018/11/30 17:42:28 ID : oGoNvzXwFjs
지금 내가 쓰려는 이야기들은 공통점이 있어! 아마 내가 글 써놓은 거 보면 바로 이해할 거 같아서 설명은 스킵 할게ㅋㅋㅋ 1. 친구가 아니면 누구였을까 이 이야기는 몇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햇빛이 쨍쨍하다 못해 무척 더웠던 날이였어 그 때 당시의 나는 백수였기 때문에 집에서 한창 뒹굴고 놀던 때였지 그 날도 어김없이 백수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가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더라구! 그간 잘 지냈냐면서 안 본지 좀 되고 그랬는데 시간이 혹시 되냐길래 나는 안 그래도 백수라 집에 꽁박혀 있다 하니깐 친구가 그럼 우리집으로 놀러온다고 하길래 내가 알겠다고 했지ㅎㅎ 백수 생활에 찌든 나에게 희망을 주는 느낌이여서 넘 기뻤어!ㅋㅋㅋ 친구가 오기 전에 씻고 방도 청소도 하고 기다렸지. 친구랑 나랑 사는 거리가 좀 멀은 편이였어서 한 시간 좀 넘게 기다리니 친구가 도착!! 반가운 마음에 오자마자 자리 깔고 앉아서 근황 얘기, 연애 얘기, 그 외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창 수다를 떨었어. 중간에 배고파서 친구가 사온 거 같이 나눠먹고 (친구 대천사... 너무 고마웠다ㅜㅠ) 그러고 시간을 보내길 벌써 늦은 새벽녘이 되었더라고. 그래서 우리 내일마저 수다 떨자고ㅋㅋㅋ 너무 말해서 입이 아프다고 하고선 금방 잠에 들었어. 여기까지는 아무 일이 없어서 이상할 정도지? 왜냐면, 그 기묘한 일이 터진 건 다음날 점심쯤이였으니깐..! 여튼, 자다 일어나니 친구가 부랴부랴 짐을 싸고 있더라고.. 내가 친구한테 응? 뭐하고 있어?? 라고 물어보니 부모님이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오라고 구박을 했다고..ㅋㅋㅋ 그래서 급히 갈 채비를 하고 있었대. 그래서 내가 점심이라도 먹고 갈래? 하니깐 부모님이 빨리 오라고 성화를 내셔서 가봐야 할 거 같다고 미안하데서 나는 괜찮다고 이렇게라도 잠깐 같이 논 게 어디냐고 다음에는 내가 밥 사줄게 하고선 친구 나가는 길 마중 보내주려고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따라갔지. 친구 버스 태워보내고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 약간 눈이 피로 하길래 그냥 누워서 눈만 감고 있어야겠다 생각하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정말 눈만 감고 멍 때리고 있었어. 근데, 한 몇 분 지나서인가? 밖에서 친구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참고로 그 당시 내가 살던 집이 시골에 있는 주택이였어서 대문이 잘 때 빼곤 거의 개방 되어 있었거든! 현관문은 도어락이긴 했지만 내가 친구 오니깐 다 미리 열어 두었던거. 친구 가고 나서도 집에 다시 올 사람이 없었기에 안 잠구고 그냥 냅뒀었어ㅋㅋㅋ 한창 낮이여서 상관 없기도 했구.. 여튼, 갑자기 밖에서 친구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엥? 분명 버스 타고 보낸 거 까지 보고 온건데 어떻게 다시 온거지? 싶은거야;; 그 사이에 그 친구는 내 방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내가 너무 의아해서 (눈은 계속 감은 채로..ㅋㅋ) 친구한테 너 어떻게 다시 온거야? 하니깐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아~ 부모님이 이따 늦게 들어와도 괜찮데서 다시 온거라고 말하는거야.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갑다 하고선 우리 밤새 수다 떨다 늦게 자서 아직 눈이 뻑뻑해서 그런데 나 이대로 몇 분만 더 있어도 되냐고 물었지ㅋㅋㅋ 친구는 괜찮다고 어차피 시간 많은데 뭐 어떻냐 그래서 계속 눈 감은 채로? 친구랑 계속 수다 떨었어. 수다 떨면서 친구 손목 쓰다듬기도 했었는데 (내가 침대 위에 누워 있는거라 아마 침대 옆 바닥에 앉아서 팔을 침대쪽으로 걸친 듯..?) 그때도 별 의심이 안 들었어ㅜㅠ 왜냐면 나는 맨 정신으로 깨있는 상태로 눈만 감고 있는 터라 이상한거라는 걸 인지 못했어..ㅋㅋ 그렇게 한창 친구랑 수다 떨다가 갑자기 기분이 싸해지는 느낌이 들길래 눈을 확 뜨니깐 방금까지 수다 떨었던 친구의 목소리도 안 들리고 주변은 정적이 흐르고;; 당황해서 방 문 열고 뛰쳐나가서 거실이랑 안방, 옷방, 화장실, 창고 다 뒤져봤는데도 친구가 없는거야ㅠㅠ 아 이게 뭐지 싶어서 카톡으로 친구에게 연락 해보니 집 도착 한지 좀 되었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길래 아니 그냥 내가 꿈 꿨나봐 하고 넘겼었어 그 친구가 워낙 겁이 많은 편이여서 더 이야기 했다가는 싫어할 거 같기도 해서 그랬구ㅜㅠ 아무튼 나의 기묘한 이야기 첫번째는 이거였어..!!
스레주 2018/11/30 18:14:37 ID : oGoNvzXwFjs
2. 외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친구분들 이 이야기도 1번 이야기랑 공통점이 있는 이야기야! 1번 이야기에서도 썼듯이 내가 시골에 있는 주택에서 산댔었지? 그게 바로 우리 외할머니댁! 태어날 적 부터 살아온 집이지. (부모님은 직장 때문에 나랑 따로 사셨어) 그 날은 외할머니가 친구분들이랑 잠시 마실 좀 나갔다 오겠다 하셔서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고 한 뒤에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서 컴퓨터 게임을 좀 했어ㅋㅋㅋ 게임을 워낙 좋아했어서.. 여튼, 게임을 한창 하다가 지루해서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워서 폰을 했어. 그러다가 좀 피곤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아까 1번과 같은 경우로 눈만 감고 있었지. 여기서 의아한 게 왜 내가 왜 낮잠을 안 자는지 궁금하지? 내가 워낙 야행성 체질인데 닞에 자버리면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일부러 낮잠을 잘 안 자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ㅋㅋㅋ 무튼!! 그렇게 한창 누워있는데 밖에서 띠리릭 소리 (도어락 소리)가 나면서 외할머랑 친구분들이 집으로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으엥? 시간상 따지고 보면 외할머니랑 친구분들 나가신지 한 10분도 채 안됐단 말야..? 뭔가 이상하긴 한데 그런갑다 하고선 좀만 누워있다가 나가서 인사 드려야겠다 싶었어. 누워있는데 우리집이 좀 오래된 기왓집 형태의 주택이였어서 방음이 잘 안돼는 편이란 말이야? 그래서 옆방이라던디 부엌에서 나는 소리가 필터없이 다 들려ㅋㅋㅋ 그 날도 어김없이(?) 할머니랑 친구분들이 대화 나누시는 거 엿들었는데(??) 그 사람 말소리라기 보다는 웅얼웅얼 소근소근? 이런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지금 피곤해서 잘 안 들리나 부다 싶었지. 넘 단순한..ㅋㅋㅋ 그렇게 웅얼 거리는 그 말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났지. 다녀으셨으니 인사는 드려야 예의니깐. 근데, 딱 일어나자 마자 그 말소리가 뚝 끊기듯이 안 들리더라? 이상해서 방문 열고 나가서 외할머니가 계시는 안방문 열어보니 아무도 없더라고;; 으잉? 뭐지 꿈 꾼건가 싶었는데 마침 외할머니가 집으로 오시는 게 보이더라고. 문 열어드리고 할머니! 아까 오신 거 아녔어요? 하니깐 뭔 소리냐고 지금 왔는디~ 이러시길래 아;; 하고선 혼자만 당황탄 기묘한 경험 두번째ㅠㅠ
스레주 2018/11/30 18:33:12 ID : oGoNvzXwFjs
3. 수상한 남친 (현재는 전남친;;) 3번째 이야기는 기묘한 경험담의 시초인 이야기야! 일부러 순서를 거꾸로 썼어ㅋㅋㅋ 한마디로 첫 번째로 쓴 게 기묘한 경험을 했었던 마지막 이야기 라는 셈! 사실 이 경험담 말고도 자잘한 썰들도 많아. 그 얘기는 이 이야기 먼저 쓰고 난 다음에 풀어볼게~! 이건 꽤나 몇년 전 이야기! 어엄.. 한 3~4년 전 쯤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그때 일어났던 이야기야. 그 때 당시의 나는 (전)남친을 사귀고 있었어. 사귄지 한 1년을 조금 넘었을 때였나. (전)남친은 잠들기 전에 항상 나랑 전화를 하고 자고 그랬었어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풋풋쓰..ㅎㅎ 여튼, 그 날도 어김 없이 전화를 하고 잠자리에 들려고 했지. 나는 2번 이야기에서도 썼듯이 상당한 야행성 체질이라 전화 끊고서도 바로 잠들지는 못했어. 핸드폰 하면서 페북도 눈팅 하고 별 거 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눈이 뻑뻑 하길래 눈만 감고선 (그냥 자라고..!) 있었지.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눈 앞에 화면?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펼쳐지더라고. 나 꿈을 꾸나보다 했었는데 갑자기 내 폰에서 전화가 울려 더듬 거리며 폰 찾아서 받아보니 (전)남친이더라고. 내가 안 자고 뭐해? 하니깐 쟈기야말로 이 시간까지 안 자구 뭐행~! 하길래 아아 나 잠이 너무 안 와서 깨있었지~ 하니깐 늦게 자면 안 좋아 쟈기야 일찍일찍 자용! 하길래 내가 알게써~ 일찍 자보도록 할게ㅋㅋ 하니깐 (전)남친이 그럼 쟈기 잠들 때 까지 잠깐 통화 하다가 잘깡?라고 하길래 내가 괜찮겠어? 이러니깐 쟈기가 좋다면 상관 없데서 알겠다고 하고 한창 수다를 떨었어. 근데, 대화를 나눌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 지금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진짜 내 (전)남친 같다는 느낌이 안 드는거야. 그래서 내가 되게 단도진입적으로 쟈기 오늘 좀 이상하다고 평소에 말하는 말투랑 나한테 하는 질문들이 너무 뜬금없고 이상해! 라고 말하니 잠시 남친이 주춤 하더니 뭐라고? 아닌데~ 하면서 약간 대답 회피?를 하는 거 같길래. 계속 내가 캐물었지. 그랬더니 갑자기 아무말 안 들리더라고? 어라.. 뭐지.. 하고선 눈을 떴어. 근데 내 손에는 폰이 없더라고? 폰 어디갔지 하고 찾아보니 책상 위에 있더라고;; 갑자기 소름이 확 돋으면서 시간 확인 해보니 내가 눈 감고 누워있은지 대략 5분 밖에 안 지나있었고 난 체감상 한 시간 이상 누워 있었던 거 같았는데ㅠㅠ.. 혹시나 해서 (전)남친한테 전화온 기록 있나 뒤져보니 아까 자기 전에 전화 하고 끊겨진 시간만 찍혀있고 방금전에 통화한 기록은 없더라고... 너무 소름이 돋아서 급하게 톡을 보내놨는데 자고 있는지 답장이 안 와서 포기하고 반쯤 무서운 기분이 든 상태로 대충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남친한테 전화 걸어서 어제 나한테 전화 걸었었어~? 하니깐 우리 자기 전에 통화하고 잤잖아 쟈기야~ 왜? 하길래 아니 그 이후로 전화 또 걸은 적 있냐니깐 이잉.. 난 쟈기랑 통화 끊자마자 바로 잠들었는데? 그러길래 이게 뭔가 싶었어ㅠㅠㅠ 그래서 내가 뭔가 꿈을 꿨거나 단단히 착각을 했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 이후로 이 이야기 포함 총 세 번의 기묘한 일을 겪게 되었다는 이야기~!
레스주 2018/11/30 18:54:09 ID : oGoNvzXwFjs
아ㅠㅠ 열심히 썰 풀 거 쓰다가 잘못 눌러서 쓴 거 다날라갔어ㅠㅠㅠ 지금 내 썰 보고있는 레주들 있어!? 나 컴퓨터로 와서 쓸 생각인데ㅜㅜ
스레주 2018/11/30 19:00:44 ID : oGoNvzXwFjs
안녕! 스레주야! 썰 쓰다가 날라가서 컴퓨터로 왔는데 비회원은 글을 남길 수 없데서ㅠㅠ 메모장에 써서 복붙으로(날림 방지..) 글을 쓰고 있어ㅋㅋㅋ 아직 내 스레 읽는 레주들은 안 보이지만 열심히 썰 풀어보도록 할게 :)
이름없음 2018/11/30 19:04:38 ID : GleIE2mpPc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1/30 19:11:28 ID : 6Y4Mkk4E2le
보고있어!
스레주 2018/11/30 19:23:12 ID : oGoNvzXwFjs
앗! 보고있는 레주들이 있었구나 읽어주러 와서 고마워~! 지금부터 쓸 썰들은 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들인데 못 믿는 레주들도 있을거고 우와 신기하다 라고 생각할 레주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 안 믿든 믿든 나는 신경 안 써! 그냥 재밌는 이야기 라고 생각해주고 가볍게 읽어줬으면 싶어 :) 4. 혼자 도는 의자 썰을 풀기 앞서서 우리집.. 그니깐 외가쪽에 무당을 하시는 막내 이모분이 계셔. 이 막내 이모분 덕분에 내가 기묘한 일 겪을 때 마다 해결 해주셨었지. 그도 그럴게 내가 기가 무척 쎈데 잡귀가 잘 붙는 체질이라고 그러더라. 여하튼, 이야기에 참고가 되었음 싶어서 적어봤어 ㅎㅎ 내가 이 이야기를 겪었던 때는 중딩 때였어. 학교 끝나고 집 오자마자 나는 ㄱㄹㄴㄷ ㅇㅅㅍㄷ 라는 게임을 하였어ㅋㅋㅋ 게임을 너무 좋아했던 편이였어서.. 그렇게 밤새 게임을 하다가 잘 시간이 좀 늦은 듯 하더라고. 밤 12시 좀 넘었나 그랬었어. 컴퓨터를 끄고 의자를 책상 안에 우겨 넣고선 어기적 거리며 바닥에 드러누워서 잠을 청했지. (당시에는 침대가 없었어서 바닥에서 잤었어) 한창 잘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고? 약간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 같은 게 들리길래 뭐지 싶어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창문 있는 쪽을 더듬 거려봤지. 창문은 잘 닫혀 있더라고.. 그래서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생각 하던 와중에 자세히 들어보니 왼쪽에서 들리더라고? 아 방구조는 이미지를 보시다시피 저렇게 생긴 방구조였었어. 여튼, 왼쪽에서 들리는 걸 알아채고선 눈을 확 떴는데 아니 웬걸.. 의자 혼자서 방 정중앙에 나와서 뱅글뱅글 힘차게 돌고 있는거야ㅠㅠ 난 너무 벙쪄가지고 멍 때린 채로 한 체감상 1분 이상?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름이 돋는거야. 이 의자는 멈출 생각도 없어보이고ㅠㅠ 환장할 지경;; 그래서 너무 무서워 가지고 이불 뒤집어 쓴 채로 그 휭휭 소리 들으면서 아침까지 있다가 날 밝자마자 의자 걷어차고 방 밖으로 으아아아악! 하고 뛰쳐나가서 외할머니 방으로 후다닥 들어갔어ㅠㅠ 할머니.. 나 이상한 거 봤다고.. 의자가 지 혼자서 돌고 있다고! 말하니깐 할머니가 이게 뭔 개소리녜ㅠㅠㅋㅋㅋ.. 나는 너무 무서워서 죽을 거 같은데 할머니가 학교 갈 준비나 하라고 호통을 치셔서 그냥 쭈굴한 채로 씻고선 학교를 갔지. 할머니가 뭔가 걸리셨었는지 엄마한테 얘기를 하였고 엄마는 바로 막내 이모한테 가서 얘기를 했다나봐. 그래서 막내 이모께서 덤덤한 표정으로 내가 조만간 집으로 갈테니깐 OO이 집에 있을 때 나한테 연락해 라고 하셨다고. 그리고, 며칠 지나서인가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드신 막내 이모께서 집으로 오셨더라고..? 나는 무슨 일로 오셨나 싶었어.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막내 이모가 오랜만에 우리를 보러 놀러온 줄 알았어..) 그러더니 약간 팥 볶은 냄새 나는 냄비를 들고 오시더니 내 방으로 들어가시는 거야 내 방에서 막 이것저것 하시고 나오시더니 나에게 부적 하나 쥐어주면서 이거 꼭 잘 갖고 다니라고 신신당부 하시더라고. 나는 알겠다고 하고선 지갑에 넣어뒀고. 그 이후 막내 이모께서 외할머니랑 우리 엄마랑 한창 뭔가 이야기를 하나 싶더니 밝게 웃으시는거야. 그러면서 가시기 전에 나를 보고선 별 일 없을 거라고 괜찮다고 말씀을 하시고선 일이 있다면서 그냥 가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좀 더 크고나서? 엄마한테 그때 있었던 이야기의 비하인드를 듣게 되었는데 그 의자가 혼자 빙빙 돌았던 이유가 아기 동자라고 알아? 외형은 아기인데 알고 보면 나이를 지긋히 먹은 신령..? 뭐라고 해야하지 아무튼 그 분이 나 잘 있나 보러 왔다가 의자에서 놀다 가신 거라고 말씀 해주시더라고ㅠㅠ 진짠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알고나니 허탈하고 귀여운 느낌이.. 여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허무하고 재미없지?ㅋㅋㅋ
스레주 2018/11/30 19:47:19 ID : oGoNvzXwFjs
5. 나의 어릴적 썰_1 이번 썰은 내 어릴적 이야기야! 이거는 조금 아쉬운 게 내가 어릴 때라 기억을 제대로 하지는 못해서 외할머니랑 엄마랑 막내 이모를 통해서 들은 내 이야기?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거 같아! 우리 막내 이모께서 법당? 신당을 차린지 얼마 안됐던 때였었는데 나는 어릴 때 엄마를 따라서 막내 이모네 법당을 자주 오고 가고 했었어. 이거는 기억이 나는 거 같애ㅋㅋㅋ 여튼, 그 날도 법당을 놀러 갔었는데 나는 사실 가도 할 게 없어서 장난감 갖고 놀거나 멍 때리거나 그랬단 말이야 그랬다가 내가 갑자기 번떡 일어나더니 엄마한테 와서 나 쟤랑 닭싸움 하고 놀아도 돼?라고 묻더래. 엄마는 의아한 표정으로 막내 이모를 쳐다봤더니 막내 이모가 신경 쓰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셨대. 그래서 엄마는 약간 당황 했지만 놀아도 된다고 말씀 하셨고. 나는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허락 받자마자 안 보이는 그 무엇과 열심히 닭싸움을 하였었대ㅋㅋㅋ 막내 이모 말로는 아마 아기 동자랑 노는 거일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 나는 아기 동자랑 참 연이 깊은 사람인 거 같기도..
스레주 2018/11/30 19:48:37 ID : oGoNvzXwFjs
6. 나의 어릴적 썰_2 두 번째 내 어릴 적 이야기는 이건 나름 뚜렷하게 기억하는 이야기 중 하나야. 그 때 내 나이가 아마 초등학생쯤이였던 거 같은데 그 날도 엄마 따라서 막내 이모네 법당으로 놀러간 날로 기억해. 내가 그 날은 평소보다 좀 피곤하고 졸려서 법당 들어가서 좀 있다가 나 누워서 자고 싶다고 말하니깐 누워서 쉬라고 하여서 누워서 한창 멀뚱멀뚱 천장 보고 누워있었어. 그러다가 잠이 스르륵 오길래 눈을 감았는데 눈 감자마자 누가 자꾸 이마를 콕콕 찌르고 머리 잡아당기고 그러는거야ㅠㅠ 그래서 짜증나가지고 눈을 확 뜨고선 엄마한테 누가 나 자꾸 괴롭힌다고 그러니깐 엄마는 당연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셨고 막내 이모는 웃으면서 별 거 아니라고 그냥 좀 더 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졸린 상태였어서 그 말 듣자마자 잠들었었는데 정말 요번에는 아무도 안 건드리더라고.. 그래서 아주 편하게 자고선 집으로 갔었어ㅎㅎ
스레주 2018/11/30 19:49:09 ID : oGoNvzXwFjs
6. 나의 어릴적 썰_3 세 번째 어릴 적 이야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쯤? 있었던 이야기로 기억해. 사촌동생이 집으로 놀러오던 날이였었는데 어른들이 심부름을 시켜서 밤 늦게 슈퍼를 갔단 말이야? 어른들이 시키신 심부름 거리도 사고 남는 돈으로 우리가 사고픈 거 사들고 눈누난나 즐겁게 집으로 가는 지름길을 가고 있었는데 그 지름길이 가로등이 잘 안돼서 좀 어둑어둑하단 말이지..?ㅋㅋㅋ 그래서 거기 지나오는 길은 너무너무 무서웠었어ㅠㅠ 사촌동생도 역시 그 길은 무서워 했어서 서로 막 노래 부르면서 그 길을 걸었지ㅋㅋㅋ 아, 우리집 옆에 바로 조금 큰 무덤이 있단 말이야? 그 쯤 지나가는데 구석쪽에 깨진 창문이 보이더라고? 누가 버린 듯한.. 그래서 뭐지 하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창문에서 사람 형체가 보이는거야ㅠㅠ 그래서 아악! 하고선 기겁 했는데 사촌동생이 뭐냐고 언니 왜 그러냐고 그래서 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선 어서 집으로 가자고 사촌동생 끌고선 후다닥 집으로 간 기억이 나네ㅠㅠ;;
스레주 2018/11/30 20:03:52 ID : oGoNvzXwFjs
7. 정체 불명의 남자아이 내가 한창 속셈학원에 다녔었던 시절로 기억해. 나이도 기억나. 10살 정도? 나는 학원 끝나면 거의 밤 10시쯤이였었어. 그래도 다행인 건 집이 근처인 학원이였었어ㅋㅋㅋ 내가 사는 주택가 바로 앞에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학원이였었거든! 여튼, 학원을 마치고 6번 썰에서 말한 그 지름길로 갔지. 안 그러면 뺑 돌아서 가야해서 그건 귀찮기에 지름길로 갔었어. 그 날도 가로등은 껌뻑 거리고 있고 그래서 음산 하더라고. 한창 걸어가다가 누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뭐지 하고선 앞을 봤는데 웬 남자아이가 있더라고? 이 지름길 구조를 대충 설명 하자면 중간에 언덕이 있는 구간이 있단 말이야 거길 지나서 내려가면 바로 우리집이 있고! 여튼, 그 언덕 위를 보니 하얀 옷을 입은 남자 아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고.. 그래서 이 밤중에 웬 아이가 혼자 밖에 나와있나 싶더라고.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도 안하고ㅠㅠ 멍 때리며 쳐다보드라고. 그러고 있길 몇 분 지나니깐 소름이 돋기 시작 하는거야. 그리고선 저건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냅다 뛰어서 집으로 달려갔어ㅠㅠ 왜 내가 귀신이라고 눈치 챈지 알아? 이유는 당시에 내가 사는 마을에는 어린 애라고는 나랑 그리고 친한 언니네 한 집 뿐이였었거든.. 만약 딴 집에서 놀러온 손자, 손녀였다면은 언덕 위에 있는 집들 중에서 불이 하나라도 켜져 있어야 했는데 불은 다 꺼져있고 조용했단 말이야.. 그래서 저건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도망친 거ㅠㅠ
스레주 2018/11/30 20:04:26 ID : oGoNvzXwFjs
8. 따스했던 포옹 이건 내가 고딩 때 겪었던 이야기! 난 어릴 때 부터 잔병치레가 좀 심한 편이였어서 이 날도 어김 없이 아파서 끙끙 앓아 누워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진짜 아픈 거 잊을 정도로 편히 잘자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포옹하는 느낌이 드는거야. 나는 엄마인 줄 알고 그냥 그 상태로 잠을 청했었어.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깐 전 날 까지만 해도 몸살 수준으로 아팠던 게 다 나아 있더라고. 그리고, 엄마한테 혹시 집 들렸다가 가셨냐니깐 어젠 일이 바빠서 못 갔었다고 그러시더라고.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되게 신비로웠던 경험 중 하나였던 거 같애ㅋㅋㅋ
스레주 2018/11/30 20:09:35 ID : oGoNvzXwFjs
9. 착한 귀신? 이것도 역시 내가 고딩 때 겪었었던 이야기 중 하나! 난 고딩 때 부터 20대 중반 전 까지가 가장 기이한 경험을 많이 했던 거 같애ㅋㅋㅋ 이번 썰은 무섭지도 소름 돋지도 않은 그냥 좀 웃긴 이야기 같다고 해야하나. 여튼, 나는 학교 다닐 적에 항상 일찍 일어나서 미리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짬나는 시간에 잠깐 누워서 잠을 청하고 바로 학교로 등교 했단 말이야? 그 날도 그렇게 엎드려 누워서 잠깐 선잠 자고 있었는데 누가 왼쪽 어깨를 톡톡톡 치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깨우러 오셨나 하고선 뒤를 돌아봤는데 방문도 닫혀있고 고요 하길래;; 방문 열고 나가서 할머니~ 혹시 저 깨우셨어요? 하니깐 뭐더러 깨우냐고 아직 학교 갈 시간 한창 남았는디! 그러시길래 아.. 정말 착하신 귀신님께서 나 늦게 등교 하지 말라고 깨우신 거구나!ㅋㅋㅋ 엉뚱한 판단을 내리고선(?) 좀 더 누워있다가 바로 학교로 갔어ㅎㅎ
스레주 2018/11/30 20:21:55 ID : oGoNvzXwFjs
10. 검은색 형체 이건 그나마 최근에 겪은 이야기? 작년 일이야. 내가 중간에 생략한 이야기가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내가 기는 쎄지만 잡귀가 잘 꼬이는 체질이랬잖아? 그리고, 1번 2번 3번 썰에 썼던 이야기가 잡귀한테 시달리는 최정점을 찍을 때였대! 막내 이모 말씀으로는 그렇다고 하더라고. 1,2,3번 썰의 막내이모 해석으로는 잡귀들? 령들은 따라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니깐 흉내내는 거? 그런 걸 좋아해서 그걸 노리고 나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다는 그런 해석이야ㅋㅋㅋ 저 썰 이 후로는 막내 이모가 차시고 계셨었던 염주를 받게 되었어.. 더 이상 잡귀가 안 꼬이게 할려고 좀 강한 염주를 주신 셈이지..! 그 이후로는 거짓말 같이 잡귀도 안 꼬이고 안 보이고 안 들리더라고! 지금은 염주를 잃어버려서 없어졌지만 이젠 염주 없이도 평범하게 잘 살고있는 정도? 여튼, 잡담이 좀 길었는데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풀자면 내가 마지막으로 본 귀신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이야기야. 작년 초겨울 때였을거야.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어서 나 혼자 집에서 지내던 때였거든. 그래서 혼자 두기가 그랬는지 둘째 삼촌께서 자기네 집으로 놀러와서 있다 가라고 하시더라고. (둘째 삼촌네는 내가 사는 지역보다 조금 먼 곳에 사셔) 마침 둘째 삼촌의 아들인 사촌 남동생이 날 보러 왔었던 날이였어. 아마 삼촌께서 데리고 올라오라고 했었던 거 같애. 그래서 잠깐 놀고선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고 한 일주일 정도 놀고오겠다 하니깐 그러라고 하시더라고.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싸고 둘째 삼촌네로 향했어. 도착 하니깐 저녁 늦을쯤이여서 다 같이 고깃집 가서 고기도 먹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었어.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야하니깐 일단 씻고 잘 준비를 했었지. 아 둘째 삼촌네 아들이 두 명인데 그 중 막내 아들인 사촌동생이 자기 방을 빌려주겠대 누나는 거기서 자라고 그래서 나는 고맙다 하고선 핸드폰이랑 이것저것 챙겨서 그 동생방에 가서 침대에 드러누웠어ㅋㅋㅋ 역시 누우니깐 넘나 편하고 좋더라고.. 허나 부엉이 버릇은 못 버려서 그 날도 새벽 늦게까지 폰게임도 하고 얼굴책도 눈팅을 하고 있었는데 폰 오른쪽 방면이라고 해야하나? 그 쪽에 뭔가 거뭇거뭇한 게 움직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불을 꺼놔서 뭘 잘못 봤나 싶었지. 참고로 내가 야맹증이 있어서 어두운데에서는 잘 못 보거든ㅠㅠ 여하튼, 계속 그 검은 그림자가 거슬리는거야. 근데, 그 검은 그림자 같은 형체가 갑자기 내 얼굴에 확 다가오는거야! 내가 너무 놀래서 소리도 못 지르고 폰 붙잡고 눈 꼭 감고 있었는데 눈 떠보니깐 없어졌더라고;; 너무 깜짝 놀래서 어안이 벙벙하게 있다가 안돼겠다 싶어서 불 키고 그냥 자버렸어ㅠㅠ 다음 날 아침에 밥 먹을 때 사촌 동생들한테 그 이야기 하니깐 그 방의 주인인 동생이 나도 이제 귀신 볼 수 있는거야?ㅋㅋㅋ 이러길래 내가 농담으로도 그러지 말라고 그랬어ㅠㅠ 난 정말 놀랬단 말이야;;
스레주 2018/11/30 20:24:35 ID : oGoNvzXwFjs
내가 오늘 쓸 썰들은 여기까지야! 몇몇 썰들은 좀 오래 전이라 잊혀진 것도 있고 그래서 기억에서 끄집어 낼려니 너무 어렵네ㅠㅠ 내일은 내 썰들 말고 가족이나 주변 지인이나 친구 썰도 들고 찾아 와보려 해! 개인적으로 내 아는 지인 썰이 너무 대박이여서.. 그 지인이 여기에 스레 짜면 레전드 스레 나올 정도? 여튼! 내 재미없고 지루한 스레 읽어줘서 고마워 레주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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