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중에 진짜 남들이 잘 못할만한 말을 잘 하는 친구가 있다 ㅋㅋㅋㅋ 물론 도를 넘거나 예의없는 정도가 아니고 그냥 남들이 좀 너무 말하고 싶은데 잘못 엮이면 더 힘들어질것 같아서 삼키는 말을? 얘는 막 하더라구 ㅋㅋㅋ 그래서 심심해서 그냥 걔 썰 풀어본다. 음 걔가 사이다를 많이 날려주니까... 걍 성은 사, 이름은 이다라고 할게.
이름없음2018/12/01 04:14:39ID : dwlcnyK1vdy
처음은 학교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이야. 아 우린 전부 고등학생이고, 우리 학교는 아직 도시락제야. 근데 이다가 장난끼가 많거든? 얘가 A라는 친구의 반찬을 하나 뺏어먹었어. 근데 얘가 뭐 말도 재밌게 하고 친구들끼리 이런장난 많이 치잖아? 그래서 애들 다 분위기 좋고 막 다 재밌어서 신나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어. A도 반찬을 뺏기는거긴 해도 막 "아 야 내 반찬!" 이러면서 막 웃고 있는데...
그 친구들 무리 중에 꼭 좀 겉도는? 애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애가 있었어. 얘가 눈치가 별로 없거든. 근데 그 분위기 좋고 다 웃으면서 떠드는 와중에 갑자기 그 눈치없는 애가, "야. 너 니 밥이나 처먹어. 왜 남의 밥을 뺏어먹냐?" 이래서 갑분싸 된거야. 심지어 반찬 뺏기던 A도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 얘가 왜 이래?
나중에 물어보니 심지어 A도 그때 재밌었었는데 걔 때문에 갑분싸 됐다고 뭐라 하더라. 아무튼 그래서 다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이다가 급 "야, 얘(A)도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이래서 우리 다 속으로 "와 ㅅㅂ 사이다" 이러고 있었음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걔는 입 다물고 다 다시 화기애애(?), 왁자지껄 하게 점심 잘 먹음 ㅋㅋㅋㅋ
이건 좀 약한거였고
이름없음2018/12/01 04:18:02ID : dwlcnyK1vdy
두번째는... 우리 반에 좀 관종?인 애가 있어. 진짜 관종. 개소리를 신박하게 하는 애야. 그래서 쌤 포함 다 얘 싫어함. 그리고 얘가 어느날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거임. "난 대화를 하는게 싫은게 아니야! 사람이 싫은거지." 라는 개소리를 해주심.
그랬더니 애들이 다 이게 뭔 개소리여 싶어서 잠시 가만 있었음. 대화는 하고 싶은데 사람을 싫다? 대화를 누구랑 하냐 넌. 암튼 그래서 반이 갑자기 갑분싸 됐는데 이다가 갑자기 "내가 알기로 대화는 사람이랑 하는건데. 넌 누구랑 대화하냐? 식물?"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날 우리가 식물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걔가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말 했더니 애들이 갑자기 다 터져서 ㅋㅋㅋ 웃는 애들도 있고 "와 야 사이다." 하면서 엄지 치켜세우는 애들도 있고... 아무튼 근데 수업중에 이런일이 있었으니 애들이 하나둘씩 쌤 눈치를 보기 시작했지. 근데 쌤이 이다 보면서 해맑게 웃으심 ㅋㅋㅋ
이름없음2018/12/01 04:21:48ID : dwlcnyK1vdy
다음은.... 아까 그 대화는 하고 픈데 인간은 싫어요 한 애랑 같은 애 때문에 일어난 일임. 걔가 맨날 애들보고 "야 남의 일에 신경꺼. 난 니가 뭐라고 하던 좇도 신경안씀 ㅋ" 이 말을 달고 살어.
근데 얘가 내가 친구랑 대화하는데 갑자기 우리 대화에 끼어들어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임.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이다가 "야, 넌 맨날 남들보고 니 일에 신경 끄라며. 너도 남 일에 신경 끄지?" 이랬더니 주변에 있던 애들이 먹 웃음 참으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ㅋㅋㅋ 개사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갑자기 걱정이 들어서 쌤을 봤더니 쌤도 웃음 참고 계셨음ㅋㅋㅋㅋ 그냥 미소인데 입술끝이 꿈틀거려 ㅋㅋㅋㅋ 그 무개념은 급 할말 없어져서 "아니 야 그게.." 이러는데 이다는 이미 걔 말은 안 듣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