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Bbea 2018/12/01 06:18:30 ID : pSE1a2rcIIE
죽기 전에 내 얘기를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해서 써보려고 해 아무도 안 본다고 해도 괜찮아 혼자 떠들어도 좋아 나는 어머니가 바람피워서 낳은 자식이야 아버지는 날 차별 없이 키우셨었어 우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오빠, 나, 동생 이렇게 있어 오빠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의 친아들이고 나는 아버지가 다른 딸 내 동생은 어머니가 다른 아들이야 콩가루 같지? 동생이 어머니가 다른 이유는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께서 재혼을 하시면서 새어머니와 낳은 애거든
Bbea 2018/12/01 06:28:24 ID : pSE1a2rcIIE
어머니는 아버지가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밖에서 노느라 다 쓰고 집도 여러 번 나가고 바람도 피우고 아버지를 많이 속상하게 했어 그래서 오빠는 어머니를 굉장히 싫어했어 오빠는 날 보면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나도 많이 싫어했어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오빠한테 많이 맞았어 반항 한번 못하고 오빠한테 맞기만 했어 너무 맞다가 쓰러져도 그 누구 하나 날 챙겨줄 사람이 없었어 아버지는 일이 바빠서 집에 잘 안 오셨고 새어머니는 오빠만 이뻐했거든
Bbea 2018/12/01 06:49:58 ID : pSE1a2rcIIE
아버지 계실 때 우리 집은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집이었어 아버지가 계시면 오빠는 날 때리지 않았고 새어머니도 날 예뻐하는 척하셨거든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한번 오는 아버지를 기다렸어 이 집에서 유일한 내 편은 아버지뿐이라고 믿고 살았어 아버지께는 힘들다고 말할 수가 없었어 그냥 자꾸 눈치가 보였거든 그렇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버티다가 내가 18살 때 처음으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었어 그때 아버지가 지방으로 출장을 가셔야 된다고 하셨고 자주 오셔야 한 달에 한두 번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아버지한테 가지 말라고 아버지 가시면 나는 이 집에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아버지 없을 때마다 오빠는 날 때리고 어머니는 날 차별하고 무시하고 없는 사람 대하듯 하신다고 무섭다고 엉엉 울면서 사정했어
Bbea 2018/12/01 07:02:18 ID : pSE1a2rcIIE
아버지가 내 얘기를 듣고 새어머니와 오빠를 불렀어 그리고 혼을 내셨어 오빠한테는 애를 때린 게 맞냐고 호통치시고 새어머니께는 얘도 내 딸이라고 차별하지 말라고 쓴소리하셨는데 오빠가 애가 밖에서 사고 치고 다니길래 혼 한번 낸 건데 그걸 때렸다고 하냐고 그리고 어머니가 나 혼내는 거 말리시길래 애 버릇 나빠지니까 말리지 말라고 해서 어머니도 못 본 척 넘어가 주신 거라고 아버지는 왜 얘 말만 듣고 그러시냐고 서럽다고 하더라 오빠 말을 믿은 아버지는 다음날 출장을 가셨어 아버지 가시고 나서 지옥이었어 밥도 잘 못 먹고 맞기만 하고 너무 맞아서 쓰러진 적도 있었어
Bbea 2018/12/01 07:16:11 ID : pSE1a2rcIIE
매일 밥은 학교에서 먹는 게 다였고 집에서는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았어 오빠랑 새어머니가 날 괴롭히는 건 참아보려 했었는데 어린 동생이 새어머니가 하는 말을 듣고 나한테 미친년이라고 하면서 무시하는데 너무 무섭더라 지금은 어린 동생이지만 조금 더 크면 얘도 날 잡아먹을 수 있겠구나 이 집에서 얘가 더 크기 전에 내가 벗어나야겠구나 그래서 가출을 했어 3일 만에 붙잡혀 들어와서 미친 듯이 맞았지만 그 3일은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
Bbea 2018/12/01 07:19:38 ID : pSE1a2rcIIE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수도 있지만 나머지 얘기는 저녁에 할게
이름없음 2018/12/03 23:17:19 ID : tvwnwq588pc
듣고있어 레주야.. 뭐라고 말해줘야 힘이 될진 모르겠다.. 잘 견뎌왔어
Bbae 2018/12/04 03:35:31 ID : i6Y2rdUY79g
일이 있어서 늦었어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마워 얘기 계속할게 3일 만에 오빠가 오빠 친구들 후배들한테 날 찾으라고 했고 학생이었던 나는 돈이 없으니까 어디 멀리 가진 못했어 그래서 금방 잡혔지 사람 없는 곳만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한 교회에 있는 화장실에 숨어있었고 낮에는 건물 사이에 있는 골목에 숨어있고 했었어 그러다가 오빠 친구한테 잡혀서 집에 들어가게 됐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많이 맞았어 오빠는 그냥 죽지 그랬냐고 죽는 건 무섭냐면서 발로 차고 온몸을 때렸어 새어머니도 옆에서 거들면서 민폐 부릴 거면 차라리 죽으라고 아님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던가 이 집에 너 같은 년 보살펴줄 사람이 있을 거 같냐고 하더라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어 숨죽여서 울고 있는데 동생이 들어왔어 솔직히 동생이 들어왔을 때 왜 들어왔을까 혹시 날 걱정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동생이 접시에 사과랑 과도를 들고 내 앞에 앉아서 누나 힘들지? 그냥 죽어 그게 편할 거 같은데 하면서 내려놓고 웃으면서 나갔어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걸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닌데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과도를 들고 거실로 나갔어 거실 소파에 동생 새어머니 오빠 이렇게 앉아있길래 그 앞에 서서 죽어드릴게요 그냥 내가 죽을게 당신들은 제발 오늘을 잊지 말라고 하면서 손목을 그었어
Bbae 2018/12/04 03:49:04 ID : i6Y2rdUY79g
그게 그날 마지막 기억이야 그리고 눈떴을 땐 병원이었고 눈앞엔 아버지가 계셨어 아버지는 화를 내셨어 뭐 하는 짓이냐고 어디서 못된 짓을 하냐고 이런 거까지 너네 엄마 닮은 거냐고 아직 제대로 정신이 돌아온 상태가 아니였어서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럴 거면 너네 엄마한테 가라고 왜 가족들 다 힘들게 하냐면서 쏘아붙이셨어 나도 아버지한테 대들었어 엄마랑 살겠다는 애를 데려온 건 아버지라고 왜 화를 내시냐고 내가 왜 어떤 상황에 놓였길래 자살하려 했을까라는 생각은 안 하시냐고 내 가족이 있긴 한 거냐고 왜 데려와서 나를 이런 상황에 뒀냐고 소리쳤어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말할 거 같아 그리고 퇴원하면 엄마한테 가기로 하고 그전까지 아무도 병원에 오지 말아 달라고 했어 오지 말라고 안했어도 아무도 안왔겠지만 퇴원하고 엄마한테 가던 날 가는 길 내내 조금은 들떴던 거 같아 이제 맞지도 않고 행복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가득했거든 엄마가 터미널로 마중 나오셨어 날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우시면서 왜 이리 말랐냐고 어디 아프냐고 묻는 다정한 말에 애처럼 울었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18/12/04 03:54:39 ID : i6Y2rdUY79g
자꾸 이름 잘못 적어서 그냥 회원가입했어 헷갈리게 했다면 미안해
이름없음 2018/12/04 04:02:31 ID : i6Y2rdUY79g
엄마랑 살면서 전학도 가고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잘 지냈어 뭐 그냥 친구들이랑 땡땡이도 쳐보고 하교 후에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노래방도 가고 그렇게 지냈어 엄마 집에 가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진 특별한 일이 없어서 넘길게 20살이 되고 카페 알바를 하면서 지냈어 그리고 그 해 여름에 엄마가 맛있는 거 먹으러 가게 일찍 들어오라고 하셔서 신나게 갔어 그리고 엄마랑 밥을 먹는데 엄마가 만나는 아저씨가 있다고 하더라 그 아저씨랑 함께 살고 싶다고 나는 나한테 허락을 구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엄마 인생이니까 엄마가 좋으면 함께 살라고 나도 어색하지 않게 행동 잘 하겠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8/12/04 04:19:13 ID : i6Y2rdUY79g
엄마 표정이 굳었다고 해야 하나? 그냥 안 좋았어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무슨 문제 있냐고 해맑게 물어봤어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아저씨와 함께 살고 싶은데 아저씨 자녀가 있고 어려서 엄마가 키워야 하고 아저씨도 너도 서로 불편할 거 같고 하면서 횡설수설하셨어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내가 나갈 테니 걱정 말라고 했어 알바하면서 모아둔 돈도 있었고 엄마가 보태준 돈으로 엄마랑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시작했어 혼자 살면서 나는 많이 외로웠어 또 버려졌구나 나는 어딜 가도 사랑받을 수 없는 애구나 하는 생각이 내 목을 조르는 거 같았어 이 주 동안 집안에서 나가지도 않고 밥 먹고 멍하니 앉아있고 씻고 멍하니 앉아있고 했던 거 같아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그 동네 카페 공고 올라온 거 찾고 괜히 나가서 한 시간씩 돌아다니고 했어 한달? 정도 뒤에 카페 알바를 시작했어 그냥 카페 집 카페 집 반복 엄청 재미없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카페에 자주 오던 손님이 있었어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손님이었고 그냥 내또래에 장난끼 많아보이는 사람이었어
이름없음 2018/12/04 04:20:12 ID : i6Y2rdUY79g
얘기 하다가 자꾸 끊어서 미안해 밤에 다시 올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려줘 미안해
이름없음 2018/12/05 03:19:12 ID : y6klhbwty3W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8/12/05 11:00:17 ID : zVfgi9AknDz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06 02:17:24 ID : 89s79g1DteI
보고있는데 마음이아프다..
이름없음 2018/12/06 02:33:00 ID : tvwnwq588pc
보고있어 레주야 정말 고생많았어
이름없음 2018/12/06 06:00:20 ID : g1zV9fSFjus
늦어서 미안해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마워 얘기 계속 이어서 할게
이름없음 2018/12/06 06:07:57 ID : g1zV9fSFjus
알바 하고 있는데 자주 오던 그 손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서 몇 시에 퇴근하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그냥 퇴근시간 말해주고 다시 일 열심히 하고 퇴근하는데 그 손님이 있었어 그 손님을 a라고 할게 a가 카페 옆에서 서있다가 이제 퇴근하냐고 물어보면서 맘에 든다고 알아가고 싶다고 했었어 난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사람을 믿는 게 쉽진 않았거든 그냥 그렇게 알고 지내다가 사귀게 됐었어 사귀게 된 이야기는 길고 지루해서 그냥 넘길게
이름없음 2018/12/06 06:16:13 ID : g1zV9fSFjus
a랑 사귀면서 이런 게 사랑받는 거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 a는 내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울먹거리면서 다친 걸 치료해줬고 한 끼라도 굶으면 큰일 난 것처럼 행동하곤 했었어 나랑 a는 같이 살기 시작했고 a는 취업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받아도 날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행복하다고 했었어 그래서 난 정말 내 모든 걸 줬던 거 같아 모든 걸 준게 문제였나 봐 a는 변하기 시작했어 취업 준비로 받는 스트레스를 내 얼굴 보면서 풀었던 애가 점점 밖으로만 돌기 시작했고 술이 취해 들어온 날엔 내가 자고 있어도 깨워서 억지로 관계를 하기도 했어 억지로 한 관계에 내가 울어도 a는 그냥 담배 피우고 바로 자버리고 했어
이름없음 2018/12/06 06:24:42 ID : g1zV9fSFjus
점점 변해가는 a를 보면서 머리로는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는 이 앨 놔버리면 내가 정말 숨 못 쉴 거 같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나한테 나쁘게 해도 참고 참았어 그렇게 몇달이 지났어 a는 점점 더 심해졌어 때리기도 하고 억지로 관계하기도 하고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난 그걸 견디고 견디다 헤어지자고 했어 a는 홀가분하다는 듯 알겠다고 하고 짐을 싸서 나갔고 나는 혼자 남겨진 시간에 후회를 했어 더 참을 걸 헤어지자고 하지 말걸 그래도 매달리지는 않았어 자신이 없었거든 그렇게 두 달을 혼자 버텼어 두 달이 지나고 나서 a한테 연락이 왔어 미안하다고 정신이 나갔었다고 다시 만나자고 잘하겠다고 했어 연락을 받고 나서 엄청 흔들렸어 흔들림과 동시에 겁이 났어 똑같은 생활을 할까 봐
이름없음 2018/12/06 06:31:58 ID : g1zV9fSFjus
a는 기회를 달라고 했어 당장 다시 사귀자고 하지 않겠다고 옆에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 모습 보여줄 테니 기회를 달라고 했었어 그래서 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어 a는 기다리겠다고 했어 혼자 열심히 생각하다 결론은 아니다 였어 그래서 a에게 미안한데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그냥 지금처럼 남으로 살자고 잘 지내라고 했어 그날 저녁에 a는 술이 취해서 우리 집을 찾아왔고 날 미친 듯이 때렸어 난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맞았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나한테 강제로 관계를 했어 관계하는 영상도 찍었고 다시 만나 주지 않으면 영상을 뿌리겠다고 했어 겁이 났던 나는 다시 만나기로 했어
이름없음 2018/12/06 06:41:35 ID : g1zV9fSFjus
a는 달라진 건 없었어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술마시고 여자랑 원나잇 하고 다니고 일이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집에 와서 날 때리고 관계하곤 했었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어디로 갈 곳도 없었어 사는 게 지옥이라고 늘 생각했으니까 a는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했고 내가 a한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죽는 거 말곤 없다고 생각했어 자살시도를 수도 없이 했는데 죽진 못했어 실패해서 깨어났을 때 a는 후회하게 해주겠다며 더 괴롭히곤 했어 그래서 방법을 바꿨어 내가 죽는 것보단 a를 죽이자 죽여서 내가 편안해지자 a도 나도 죽어버리자 생각만 했는데도 온몸이 떨렸어 그리고 온갖 방법을 생각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무서웠어
이름없음 2018/12/06 06:50:04 ID : g1zV9fSFjus
실행하기로 마음먹은 날 a랑 술을 마셨어 그리고 a를 재우고 부엌에서 칼을 꺼내왔어 찔러야 하는데 몸이 미친 듯이 떨렸어 그리곤 울었어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을까 나는 태어난 게 죄인 걸까 칼을 들고 우는데 a가 일어났어 a가 미쳤냐고 오늘 진짜 죽여주겠다고 나한테 다가왔어 그래서 칼을 휘둘렀어 다가오지 말라고 정말 죽여버릴 거라고 오면 죽일 거라고 했어 엄청 소리 질렀더니 옆집에서 문을 두드렸어 그래서 더 소리 질렀어 살려달라고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a는 정말 죽여버릴 거라고 말하고 도망갔어 나는 한동안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어
이름없음 2018/12/06 07:02:14 ID : g1zV9fSFjus
반쯤 정신 나간 것처럼 살다가 엄마랑 만나는 아저씨가 전화를 했어 엄마가 많이 아픈 거 같다고 아저씨가 해외로 일 년 정도 나가있어야 하는데 엄마 좀 보살펴줄 수 있겠냐고 아저씨 자녀분들은 할머니한테 보낼 거니까 옆에 있어달라고 하셨어 나는 알겠다고 했고 짐을 정리하고 엄마한테 갔어 걱정과 달리 엄마는 멀쩡해 보이셨어 아저씨가 해외로 가시고 엄마는 매일매일 술을 마셨어 하루에 2병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으로 술 좀 그만 드시라고 건강 나빠진다고 했는데 술이 취해서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갑자기 나한테 술병을 던지셨어 그걸 그대로 머리에 맞았고 술병은 깨졌어 안에 술이 조금 들어있어서 흐르는 술을 닦아내면서 유리 조각에 쓸려서 이마에 상처가 조금 났었어 하루 이틀 한 달 엄마는 계속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시면 네년 때문이라고 날 많이 원망하는 듯 욕하고 소리 지르곤 했어
이름없음 2018/12/06 07:06:57 ID : g1zV9fSFjus
그리고 엄마가 술병을 상에 내리쳐서 깨더니 같이 죽자고 휘두르다 내 다리를 그었어 피가 나는데 엄마는 미친 사람처럼 막 웃었어 난 엄마한테 왜 이러냐고 뭐가 문제냐고 엄마마저 나한테 이러면 나 정말 어떻게 살라고 이러는 거냐고 나 좀 살게 해달라고 울면서 애원했어 다음날 아침에 술이 깬 엄마가 내 손을 잡고 어린애처럼 우셨어 그리고 날 데리고 병원을 가서 다리 치료를 했고 엄마가 술에 의존하는 걸 조금씩 줄여 보겠다고 하셨어 그래서 알겠다고 괜찮다고 했어 근데 말뿐이었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점점 더 심해졌어
이름없음 2018/12/06 07:07:21 ID : hzcGpPeLe7z
잠든거야? 보고잇어 스레주 힘냇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12/06 07:07:38 ID : g1zV9fSFjus
또 얘기 끊어서 미안해 정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 올게 기다려줘
이름없음 2018/12/06 07:10:16 ID : hzcGpPeLe7z
스레주 너의 집안과 나의 집안이 비슷한 내용이많고 나도 남자친구때문에 경찰서까지 갓던적이잇어. 그리고 지금 아는 언니가 아이를 혼자키우면서 술에 의존하면서 사는 언니가있거든 지금 스레주가 말하는 모든 상황이 다 동감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힘내
◆GlhbBeY8rth 2018/12/06 13:52:13 ID : pO2mtuoNAjg
스레주.. 어떤말이 힘이 될지 모르겠다.. 나는 스레딕 들어오면 눈팅만 하는사람이고 용어도 잘 모르는..그냥 글 읽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너무 마음이.아파서 글을 남겨.. 스레주야. 지금까지 버텨내고 살아와줘서 고마워. 나 어떤 글을 본적이 있어. 스래주와 비슷한 삶을 살던 사람이 나중에 좋은남자 만나 결혼하고 좋은 시부모님께 친부모보다 더한 사랑받으며 이쁜아이 낳고 살고있다는 그런글을 본적이 있어. 스레주에게 감히 희망을 놓지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 아무래도 어딘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는건 어떨까? 엄마도 아빠도 미친남친도.. 그 누구도 닿지 않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면 어떨까?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건 아니지만. 애 둘낳고 사는 정도는 먹었어. 살다보니 부모보다 형제보다 끈끈한 정을 나누게 되는 인연도 있고 알아왔던 친구들이나 인맥은 끊어지고 새로이 만난 다른 인연들이 더 깊은 마음을 나누게 되기도 하더라. 마음아프고 겁나도 용기를 내어서, 지금까지의 모든 인연은 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울.. 힘처게 시작하는건 어떨지 바래본다.
◆GlhbBeY8rth 2018/12/06 14:29:54 ID : oNwGq47s1fV
이 스레딕만해도 그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니 걱정을 해주고 공감도 해주잖아 밖으로 나와보면 더 많은 세상이 있어. 그 세상을 더 살아가봐. 더 겪어봐. 스레주가 갇혀있던 지옥같은 곳을 벗어나서 조금만 더 나오면 이 세상에는 얼마나 살 이유가 많은지 알게될거야. 계속 보고있으니 더 털어놔줘
이름없음 2018/12/07 01:42:24 ID : pSE1a2rcIIE
늦어서 미안해 하나 둘 정리할게 많다 보니까 늦었어 얘기 이어서 할게 엄마는 점점 심해졌고 엄마가 술에 취하면 내 몸에 상처가 늘어갔어 처음엔 종아리 그다음엔 허벅지 가슴 팔 손목 목까지 지금 내 몸에 있는 흉터들이야 흉터들이 난도질 한 것처럼 보기 싫게 돼있어서 목욕탕 가는 건 꿈도 못 꿀 일이 되었고 엄마가 난폭해질수록 난 점점 자존감도 바닥이 되고 아버지 댁에서 보던 눈치 보다 더 많은 눈치를 봐야 했어 낮이 되어야 술이 깬 엄마는 미안하다 했고 저녁이 되면 다시 날 때리고 술병으로 난도질했어
이름없음 2018/12/07 01:44:07 ID : pO2mtuoNAjg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8/12/07 01:47:27 ID : pSE1a2rcIIE
하루빨리 아저씨가 한국으로 돌아오시길 바랐어 아저씨가 오면 이 집에서 나갈 수 있으니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저씨는 해외로 일하러 가신 게 아니라 엄마를 버린 거였어 술만 드시면 변하는 엄마한테 질려서 엄마를 버리고 가신 거였어 엄마는 알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더 술에 의존하신 거고 맞는 게 익숙해진 채로 몇 달이 지났고 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또 시작이겠구나 하고 나갔어 엄마가 생일상처럼 음식을 차려놓고 따뜻하게 웃으면서 밥 먹자고 하셨어 그 모습을 보는데 그냥 막 눈물이 났어 우는 날 안은 채로 엄마가 미안하다고 했어 너무 미안하다고 못난 엄마라서 잘 키워주지 못해서 아버지한테 날 떠넘겨서 미안하다고 용서하라고 하셨어
이름없음 2018/12/07 01:54:48 ID : pSE1a2rcIIE
그날은 엄마 방에서 엄마한테 안겨서 잤어 눈을 떴을 때 밥상이 차려져 있었고 엄마는 없었어 전화를 했는데 집안에서 벨 소리가 울렸어 집 앞에 마트 가셨나? 생각하고 씻으려고 화장실을 들어갔어 그리고 바로 멍해졌어 화장실에 엄마가 목 매달고 축 처져 있었어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멍하니 엄마를 보다 쓰러졌던 거 같아 다시 눈을 떴을 땐 변한 거 하나 없이 축 처진 엄마가 눈앞에 있었고 119에 전화를 했어 엄마를 살려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엄마는 돌아가셨고 장례식엔 엄마 가족만 왔어 할머니는 내가 엄마를 잡아먹은 거라고 했어 잘 살던 본인 딸을 내가 죽인 거라고
이름없음 2018/12/07 02:02:44 ID : pSE1a2rcIIE
엄마 장례를 치르고 엄마 집에 갈 자신이 없었어 거기 가면 계속 엄마 모습이 보일 거 같았거든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나한테 준 돈이랑 내가 모아둔 돈이랑 합쳐서 모텔 한 달을 쓰기로 했어 방을 구할 돈은 충분했는데 그냥 방 알아보러 다닐 힘도 없었고 의욕이 없었거든 사실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많이 했었어 근데 막상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난 정말 혼자더라고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 정말 버려진 거 같아서 엄마마저 날 버린 거라고 태어난 거 자체가 죄인 애라서 모두가 날 버린 거라고 이 생각이 날 지배했고 한없이 작아졌어 물론 지금도 똑같이 생각해 살아있는 게 죄라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한동안 일을 안 했어 모텔방에서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씻고 다시 누워있고 반복했어
이름없음 2018/12/07 02:03:36 ID : pO2mtuoNAj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07 02:12:53 ID : pSE1a2rcIIE
그렇게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모한테 전화가 왔어 어디서 뭐 하고 지내냐고 밥은 먹고 지내냐고 저녁 같이 먹자고 안 가겠다고 했는데 엄마도 없고 혼자 있는 내가 너무 걱정된다고 꼭 나오라고 하셨고 이모를 보러 갔어 이모랑 고깃집에서 밥을 먹는데 할머니가 오셨고 할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뺨을 때리고 반찬들을 집어던졌어 본인 딸을 죽인 년이 왜 여기서 밥을 먹고 있냐고 당장 가라고 내 딸 살려내고 네가 죽으라고 소리를 지르셨고 나는 허겁지겁 나왔어 그리고 다시 모텔방에 틀어박혔어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누굴 만나고 인연을 만드는 게 너무 무섭고 겁이 나서 내 스스로를 가둔거 같아 돈이 다 떨어져 갈 때쯤 아버지한테 연락이 왔어 사람답게 살자고 아버지 집으로 오라고 싫다고 했는데 오빠는 결혼해서 나가 살고 새어머니도 날 보고 싶어 하니까 얼른 오라고 하셨어 혼자인 게 지쳐가던 때라서 아버지 집으로 가서 살게 됐어
이름없음 2018/12/07 02:22:16 ID : pSE1a2rcIIE
이사할 돈이 조금 부족하다고 대출까지 했는데 좀 부족하다고 나한테 혹시 모아둔 돈 있냐고 물어보셨고 모아둔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죄송하다고 했어 아버지께아버지 댁에서 지내면서 하루하루 어색했어 날 구박하던 새어머니는 친엄마처럼 다정해졌고 오빠는 없어서 더 편했고 동생은 그냥 본체만체 했지만 괜찮았어 잠이 들기 무서웠던 하루하루가 조금씩 편해졌고 난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어 아르바이트가 아닌 취직을 했고 나한테 다정해진 가족들이 익숙해질 때쯤 아버지가 이제 나도 많이 밝아졌고 같이 사는 게 익숙해졌을 테니 이사를 가자고 하셨어 가족들 다 찬성했고 나 역시 좋다고 했어 이사하려고 아버지께서 집 알아보고 내가 쉬는 날엔 나랑 같이 다니고 하셨어 이사 갈 집을 정했고 그날 저녁 외식을 했어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한숨을 쉬시더라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 여쭈어봤어 선 이게 왜 죄송할 일이냐고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했고 기운 없는 아버지 모습에 내가 직장도 다니고 있고 신용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 대출을 받아보겠다고 했어 아버지는 그래주면 고맙다고 대신 갚는 건 아버지가 매달 꼬박꼬박 갚겠다고 하셨고 나도 알겠다고 했어 대출이나 이런 걸 잘 몰라서 인터넷에 알아보고 대출을 받았어 1금융권 이런 것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인터넷 뒤적 거리다가 받은 거라 금리가 높았어 근데 그땐 금리가 높은 건지도 잘 몰랐고 그냥 된다길래 했어 아버지가 부족한 돈이 3,000만 원 이였고 한 군데에서 3,000만 원을 다 한 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했어 대출해주는 상담사가 이렇게 하는 게 원하는 만큼 나온다고 했었거든
이름없음 2018/12/07 02:24:06 ID : pSE1a2rcIIE
그리고 이사를 갔어 처음 이자 내는 날이 됐을 때 아버지가 지금은 돈이 없으니 먼저 내달라고 다음 달에 이자 내고 지금 낸 것까지 나한테 돈을 주겠다고 하셨어 그래서 알겠다고 부담 갖지 마시라고 하고 내가 대출을 갚고 있었어 얘기를 쓰는데 자꾸 힘들어서 이제 결론만 얘기할게 난 너무 지쳤거든
이름없음 2018/12/07 02:30:18 ID : pSE1a2rcIIE
난 그 집에서 쫓겨났어 세 달 만에 아버지가 너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안 좋다고 언제까지 가족들이 네 눈치 보며 살아야 하냐고 이제 정신 차릴 때 되지 않았냐고 하시더라? 가족들이 내 눈치를? 내가 뭘 했다고? 난 퇴근하고 오면 씻고 자고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밥 차려놓고 씻고 출근하고 주말에 청소도 하고 그 사람들한테 미움받기 무서워서 노력했는데 동생이 계단에서 발 걸어서 굴러떨어져서 다쳤었어 그래서 한 달 반? 정도 입원해있었고 회사는 그만둬야 했고 대출은 아버지께서 잘 갚아주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결국 또다시 버려졌어 그래서 이제 그만하고 싶어 지금까지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이걸 본 모든 사람들이 내 몫까지 행복했으면 좋겠고 혹시 힘든 일 있다면 내가 가져갈게 모두 행복해 안녕
이름없음 2018/12/07 03:59:06 ID : y6klhbwty3W
스레주 늦게 봐서 미안해 아직 무사하니? 아주 이기적이지만, 내가 아직 네가 살아있기를 바라도 될까? 나의 힘든 일은 나의 몫이야, 그동안 버겁게 지낸 네가 가져가지 않아도 돼. 너의 행복은 너의 몫이야, 네게 준비된 행복을 가져와 누릴 생각 없어. 그러니까 아직 떠나지 않았다면, 돌아와 줄 수 없을까. 말주변이 없어서 이 뒤를 어떻게 이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만하고 싶다는 너를 붙잡는 내 손길의 무게가 오히려 네게 더 부담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도 들어. 음. 근데 내가 내일 아 자정 지났으니까 오늘이네, 오늘 나가야 하는 일이 있어서 알아봤는데 오늘 하루종일 전국 미세먼지 지수가 보통이래. 그래서 낮에 나가기 전에 집 환기 해두려고. 그래서 말인데 네가 아주 조금이라도 내킨다면, 너도 오늘 나가서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어보며 심호흡해 보는 건 어떨까. 그냥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어도 좋고.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요즘 공기 좋은 날 흔치 않잖아, 그치? 특히 겨울 공기가 매울 만큼 시리긴 해도 다른 계절보다는 더 맑게 느껴지더라, 내게는 말이야. 우리 모두 혼자서 가만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에만 신경 써본 적은 잘 없잖아, 근데 그러면 그냥... 그냥 잠잠해지더라고. 다시 깊은 곳에서부터 술렁거림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어쨌든 그 순간만큼은 그래,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어. 만약 오늘 삶을 마치기로 한 네가 아직 살아있다면, 한번만 그렇게 해주면 안 될까.
이름없음 2018/12/07 04:05:20 ID : y6klhbwty3W
만약 이미 네가 떠났다면, 어디든 편한 곳이면 좋겠어. 슬픔도 환멸도 없이, 운다면 기쁨으로만 눈물이 나는 나날이길 빌어. 내 힘듦은 가져가지 말고 그냥 평온만 품에 안은 채 쉬길 바라. 부디 어느 쪽이든 아프지 마시길.
이름없음 2019/01/08 22:17:55 ID : y6klhbwty3W
스레주 안녕 오랜만이야. 어디서든 잘 지내고 있니? 기왕이면 네가 안 오는 게 죽어서 안 오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잘 지내길 바라.
이름없음 2020/04/03 04:40:05 ID : Gk3Clwq2NAj
2020년이네. 안부 물으러 왔어. 아, 나 야. 안전한 곳에 있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인데 밖보다 안전한 장소에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본다든가 유튜브나 책을 본다든가 하면서. 네가 잘 지내길 바라.

레스 작성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new 30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new 6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9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36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new 1320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new 35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레스new 18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new 860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new 28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new 2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new 10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new 27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3레스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 51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5레스카톡 필요한 이유 55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5레스이거 내 집착인거야ㅠㅠ? 9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6레스애교체 바꾸는 법 70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82레스4살 터울인 오빠가 방 안에서 나오질 않아요 546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4레스카톡을 어떻게 보내야 해? 40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8레스이상한 얘한테 잘못 걸린거 같아 112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28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 2420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중간고사 보고 자퇴할까 5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