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냥 정말 헤어지고 다른남자랑 만나면 안되나, 남자가 왜그러나 사랑하지 않는거 아니냐 라는 말할까봐 얘기하는건 우리는 자연스레 결혼이야기가 나올만큼 꽤 오래 만났고 남자친구는 지금 날 사랑하는게 맞아. 그런데 그냥 결혼과 연애를 따로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거 같아. 난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말이지...

그 남자도 뭔 사정이 있는 거 아니면 진짜 철없다고 생각함... 지가 낳나 참나

솔직히 어쨋든 남자는 애 못낳으니까 여자의견이 80퍼센트는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이상한거야..? ㅠ 그랬더니 그냥 자기는 애 낳는 여자 만날테니까 다른 남자 만나래... 근데 난 이 사람한테 학창시절때부터 애 계획없다고 얘기했었는데 자기가 주의깊게 듣지 않고는 나한테 옛날부터 결혼하자고 나하고 약속했다가 갑자기 이렇게 자녀계획 얘기하면서 나랑 결혼 못하겠다고 미안하다는거야...

솔직히 이 스레를 내가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면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겠다. 섭섭한게 너무 많아서 그냥 내 일방적인 신세한탄이 될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 편만 들어달라는건 아니야. 나도 남자친구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싶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싶어서 그래.. 나말고 다른사람의 남자친구와 나의 문제점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

난 여자의견이 80%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의견자체는 반반 그리고 가치관이 무조건 맞는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둘다 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맞아야되고 언제 낳을지에 대해서 의견이 반반이어야 된다고 생각해 내 주관.........

남자친구는 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절망적일것같다고 하는거야?

애 안낳고 싶으면 안낳는게 맞다. 낳고 몸망가지는건 여잔데 굳이 그 고생을 하면서 애를 낳을 필요가 있을까싶네 여자가 싫다고 한다면 남자가 애 갖고싶대도 거기에 관여할 권리는 없음 지들 몸도 아니고 낳을 사람이 결정할 문제라고 봄 관계도 한쪽이 싫다면 안하는게 맞는 것처럼 나도 애싫어하고 낳을 생각없어서 비혼주의로 살거나 애싫어하는 사람 만날려고 예전에 사랑에 눈멀어서 남친이 애많이 낳자했을때 그러자고 해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할뻔했어.. 헤어져서 다행이지

그냥 다른사람 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스레는 무시할게 ㅠ 나도 그게 제일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래만난 사람이고 그 이유때문에 헤어지는것도 그만큼 힘들다는걸 알아줬음 좋겠어...

>>7 남자친구는 옛날부터 꿈이 좋은 아빠가 되는거였대 그리고 나이들어서 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롭기 싫대. 화목하고 복작한 가정을 꾸리고싶대. 그냥 아이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할거 같고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끼고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를 닮은 아이를 너무 보고싶대.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남자쪽은 애낳는 여자만날테니까 다른 남자만나라고 했다며? 그뜻은 자기는 죽어도 애를 낳아야한다는건데 그럼 레주가 그 남자랑 결혼이 하고싶으면 뜻 굽히고 결혼하고 애낳는 거 밖에 없지않아?

>>11 나는 솔직히 남자가 죽어도 애를 낳아야한다는게 이해가안가ㅠ 어차피 남자는 못낳는거고 낳고싶었던 여자도 나중에 마음이 바뀔 수 있는거잖아.

>>12 근데 지금 그 문제를 풀지않고 결혼해봤자 언젠가 같은 일로 싸우게 될거고 그땐 어떡할래? 이혼할거야?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남친의 꿈이라며 애는 낳지 못해도 꿈정도는 가질 수 있지. 그래도 결정하는 건 레주니까 그냥 서로 대화를 더 해보던가 그래도 각자 자기 의견만 고집한다면 헤어지는 거 밖에 없을 거 같네. 그렇게 안맞는데 결혼해서 잘 맞을거 같아?.. 결혼할려면 한쪽이 져줘야한다고 봄 그리고 스레는 게시글이고 댓은 레스라고 해

>>13 고마워 제일 현명한 답인거같아. 남자친구랑 오래걸리더리도 이야기 잘 풀어볼게!

서로 좋자고 결혼하는건데 남자 여자 의견이 너무 다르고 뭔가 서로 협의가 안되면 그냥 포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여자몸으로 애 낳는거인만큼 남자가 강요할 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남자보고 무조건 여자말에 따르라!고 하기엔 그 남자도 꿈꿔온 결혼생활이 있을거아냐

낳고싶으면 자기가 임신하는게 맞아 말이 극단적이었다면 미안

너 그 사람 말 듣고 결혼해서 애 낳잖아? 육아는 모조리 스레주 차지가 될거고 남자쪽은 일한다 뭐한다 이리저리 바쁘다고 핑계대면서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만 애들 놀아주고 나는 좋은 아빠다 나는 아이들과도 놀아주는 멋지고 쩌는 남자^^ ㅎㅎ 이러고 과시할걸? 그리고 애들은 애들대로 아빠 좋은 모습만 볼거고 육아는 스레주 차지가.되니까 애들은 자연스레 스레주만 엄청 원망해댈테고 ㅋㅋㅋ 스레주는 육아 때문에 커리어도 방해 받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 그만두고 집안일에만 전념해야 될텐데 그럼 그거대로 전업주부라고 후려쳐질걸? 요즘은 조금 덜할거라고? 절대 안 그래 ㅋㅋㅋ 그런식으로 임신 결정권을 무시하는 남자가 이보다 더 될거라고 생각해? 아이를 마냥 화목하게만 키울 수 있다는 환상에 젖은 남자가????? 화목?????? 화목하게 애를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 자체가 철없고 무식한거야.

그리고 임신은 정말 여자 몸만 망가지는 일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임신 결정은 100퍼센크 여자것이어야 하구 ㅋㅋㅋ 그런데 그정도도 존중해주지 못 하는 남자랑 결혼해서 뭐 하려고.... 그냥 헤어지는 게 맞아. 그렇게 결혼하면 평생후회한다? 지금은 아닐 것 같지? 그러면 뜻 굽히는 척 하고 만약 애 낳으면 니 성 따르게 하겠다고 해봐. 그때 나오는 반응 보면 감 나올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는 화목한 가정을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환상 속의 멋지고 좋은 아버지의 이미지를 자기한테 덧씌우는 걸 원하는거야. 그리고 결과물은 그걸 증명해줄, 자기 성 가진 자식 정도면 되는 거겠지.

다른 것도 아니고 임신이랑 육아가 결혼에서 얼마나 큰 부분인데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그냥 헤어지는 게 맞아. 애초에 어느 한쪽이 양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야.

그 남자랑 자녀계획 말고도 안 맞는 일 더 생길 것 같은데...

스레주가 낳고싶지않으면 안낳아야하는거고 그 남자가 정말 애기를 갖고싶다면 애기를 낳길원하는 여자를 만나야지... 내생각에 이 부분은 서로의 너무 큰 가치관 차이라 누구한명이 져준다든지 희생한다든지 이런건 어느한쪽이나 불행할거같음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거같아 더욱이 스레주를 위해서 헤어져야할 듯 육아는 요즘 같이한다쳐도 임신은 전적으로 여성이 추구하는대로 하는게 맞아 자기 몸아파가며, 몸상해가며 낳는건데 여성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

>>9 다들 이거 봐.. 레주는 지금 그 남자랑 꼭 결혼이 하고싶다고 헤어지긴 싫다고하니까 그 남자랑 결혼할려면 한쪽이 져주는거 외엔 없어보임 헤어지는게 가장 쉬운데 본인이 그게 싫다잖아

남자 의견은 많이 쳐도 20이라고 봄. 애 낳는 건 여잔데 왜 지가 애를 가지고 싶어해...? 그리고 스레주가 남자친구랑 얘기를 해보고 싶으면 상대의 육아관 이런걸 살펴봐봐. 그것도 안 맞으면 ㅂㅂ하는 게 맞다고 봄. 단순히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각오로는 좋은 부모님이 될 수 없잖아?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스레주가 백보 양보해서 애 낳는다 치더라도 상대가 정신 제대로 박혀있지 않으면 엄청 힘들걸.

입양은 어때? 그 애한테 좋은 아빠가 되면 되겠네

>>24 동의.

1도 안 중요해

스레주가 이럴때일수록 조금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 지금 남자친구랑 오래만났다고 햇잖아 그치만 결혼하고 살면 앞으로 남자친구랑 만나왔던 시간보다 같이 살아갈 시간이 훨씬 많아 그렇게 시간을 보면 지금은 서로를 잘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게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말이야 연인과 부부는 다르잖아 근데 지금 남자친구는 벌써 레주가 본인 몸에 대한 결정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어. 그런사람과 결혼을 하면 어디까지 존중받지 못할지를 겪는건 스레주야. 개인적으로 봤을 때 남자친구 철없네 지금 애기를 무슨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애기는 24시간 봐 줘야 해 . 임신도 마찬가지야 아기를 임신하면 온몸에 장기가 눌린채로 10개월을 살아야해 출산을 한 여자몸이 회복되려면 거진 1년은 걸리고 임신출산을 한 여자의 몸은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 노화가 10년 빨리 찾아와. 그거 다 여자가 겪는거잖아 아기 안 갖는다고 결혼 안한다고 하면 그거 이기적인거 맞아 남자친구는 이미 아기를 안 가지면 결혼 안한다고 하고 스레주는 남자친구를 설득하고싶고 헤어지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거같네 스레주 마음이 되게 커 보이고 정도 많이 쌓인것 같아 스레주가 할 수 있는 만큼 설득시키고 계속 만나봐 조언도 많이 들어보고 그치만 남자친구와 결혼 할수도 있는 사람도 스레주지만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온전히 본인을 돌볼 수 있는 사람도 스레주 본인 밖에 없어 스레주는 임신과 양육에 있어서 충분히 이기적이여도 되는 입장이야. 결정 잘 하고 결정에 대한 댓가는 오로지 스레주 몫이라는것도 잊지마

자녀계획에 대한 부분은 한사람이라도 반대를 하면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 억지로 아이가 생기고나면 거기에 얽메이게 될테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부분에서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건 좋지않다고봐.. 선택은 본인이.. 후회도 본인이 하는거야.

난 이 문제로 이혼한 사람 봄 결혼 한지 채 2년도 안 지나서 협의이혼 하고 바로 소개팅 받아 여자 만나 결혼하고 아이 2낳아 키움 큰앤 벌써 초딩임 이 문젠 결코 쉬운 문제 아님 행복해야 할 신혼이 전쟁터로 바뀔 수 있음

지금 난 남자친구한테 애가 있어야지만 행복한건 아니라고, 실질적으로 육아는 아이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기 보단 우리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야하는거라고, 조건도 맞아야하고 낳고나서도 생각만큼 쉽지 않은게 육아니까 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만 말아달라고 얘기해서 이해시킨 상태야. 나도 아이를 완전히 갖기 싫다는건 아니거든 솔직히 아이를 갖고싶은 여자들도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나 갖고있잖아. 나는 다른사람보다 가정에 대해서 좀 더 부정적인 사람이라 내 의견에 나도 확신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묻고싶은거야. 이 글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려고, 조금이나마 남자친구의 환상이 환상일 뿐이라는걸 깨닫게 하고싶어서.

나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레스적어줘서 고마워ㅠ

사실 남자친구랑 거의 모든부분에 있어서 맞는 부분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 근데 우리 둘다 "처음부터 잘맞는 사람이 아딨냐 서로 맞춰가야지" 하며 오래 만나온거고 그래서 난 이 문제도 맞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ㅠ 답정너 같아서 미안해. 사실 남자친구의 '결혼하면 무조건 애를 낳아야한다.' 는 생각은 바로잡아준 상태야! 해결됐다면 해결된거일 수도 있지만 좀 찝찝하네..ㅎㅎ 남자친구를 못믿는거냐고 묻겠지만 사실 못믿어! ㅋㅋㅋㅋ 우리가 좀 혐관이거든.. 답정너의 최고점...ㅋㅋ 연애랑 결혼은 다르단거 서로가 제일 잘 알고있고 우리가 혐관이라는 것도 서로 알고있어서 결혼 전에 동거도 해보자고 이야기도 다 나온 상태고 뭐 그냥 서로 극단적인 육아관만 좀 어떻게 되면 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