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달전 쯤에 내가 스레딕에서 타로를 봤는데, 그게 딱 들어맞아서 소름돋아서 후기 남기러 왔어! (타로주가 보면 댓글 부탁해)
내가 연애에 대한 연애타로를 봤어.
내 질문은 앞으로의 내 사랑은 어떻게 될지 뭐 그런 솔로탈출 같은 질문 이였어.
솔직히 나는 타로같은거 안믿었는데 타로주가 다른사람 답변해주는게 재밌고 그래서 뭐 심심풀이로 질문했지.
그렇게 댓을 남기고 기다리는데, 스레딕 알림이 오고 답장이 온거지
" 12월에 돌고돌아 다시 당신의 인연을 만나게 될꺼에요! 좋은사랑하세요! " 라고, 뭐 이런 뉘앙스였어
솔직히 그때 당시엔 미래니까 아무거나 찍은거겠지~ 하고 아무생각 않고 있었다.
그리고 11월이 지나서 12월이 됬어.
내가 여대를 다니는데, 미팅이 많이 잡히잖아? 사실 미팅은 처음이였는데 친구가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다해서 가봤지
카페에서 앉아서 기다리는데, 낮익은 남자가 들어오는거야.
맞아. 내 고등학생때 만났던 전남친이야 진짜 난 단번에 알아본것 같아 당연하겠지만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였고 2학년때까지 1년 줄창 사겼는데, 학업과 관련된 문제와 더불어 그 남친이 지방으로 이사가서 헤어지게 되었지 어쩌다.
솔직히 반가운 마음도 있고 심장이 좀 아린기분알지?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그 전남친이 내 앞에 앉았고 걔는 날 아직 의아해 하는지 계속 쳐다보는거야 살짝 본척 안본척하면서
그리고 내 이름을 듣고 확신했는지 좀 액션크게 놀라더라 여전해 ㅋㅋ
그리고 뭐 뻔하지 걔랑 애프터 가서 오늘 사귀기로 했어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나 진짜 평생 못볼줄 알았거든 고등학생인지라 지방이 멀게만 느껴졌고.
정말 행복했어서 꿈에도 계속 나왔거든.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기는 한건지
인연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든 엇나가고 인연인 사람은 만나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만나게 된다던지
그런 말 정말 맞는것같아.
타로주 고마워! 딱맞았다!
그리고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이별한 모든 사람들에게 경험담처럼 해주고픈 말이있어
그 당시는 죽을듯이 아프고 죽어라 잊으려고 머리속을 긁어내고 그러잖아
이젠 그러지말자. 너가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담아둬
사랑한다면 끝까지 사랑해 억지로 잊으려 하지마
아닌 사람은 내가 어떻게든 기억을 붙잡고 되새기면서 추억해봐도 사라지고
진짜인사람은 큰 노력안하고 있어도 저절로 남게 되더라.
그러니까 행복하자 우리!
이름없음2018/12/05 00:43:23ID : 5Wry0mk4Hva
우왕. 정말 신기하다.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구나. 행복한 연말 보내~~~
이름없음2018/12/05 00:51:14ID : tAktBs2k2so
안돼 ㅠㅠㅠㅠ 이런 글 보면 앱에서 본 타로점 믿게 된단 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