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부터 깐다. 여러명이서 그냥 여자들 사는얘기하고 그러는 사이가 있었다. 근데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지. 매일매일 꽃밭일수는 없잖아? 그래서 돌아가며 하소연을 하고 서로 위로해주고 그랬다. 근데 저기서 무슨일이야? 왜 싸웠어? 하고 항상 고민을 들어주는 고민상담사 포지션을 자처하는 애가 있었다. 쟤한테 존나 많이 고마움을 느껴서 다들 쟤한테 잘 해주고 금전적인 도움(대출 아니고 뭐 사주거나 그런거)을 주는 애도 있었다. 근데 쟤가 갑자기 나를 깎아내리는거다. 내가 1이랑 싸웠는데 1은 성격이 드러운 여왕벌 워너비라 나 말고도 고민상담사랑도 싸우고 2랑도 싸우고 전적이 화려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1이랑 싸우고 1이랑은 다들 연을 끊었다. 당시에 1이 나한테 지랄한것중에 공부가지고 욕한게 있었는데 그 공부에 대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내가 1한테 돌려줄까봐ㅋㅋㅋ 라고 하니까 갑자기 고민상담사 년이 근데 1이 공부 더 잘 하지 않아? 하면서 나를 까는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 저 공부가 뭐냐면 내가 문과였다가 이과로 돌린건데 한달만에 결과가 잘 나온거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1은 인생 평생을 이과로 살면서 고액 수학과외도 했다고 보면 되고. 그걸 다 아는데도 상담년이 저 지랄을 하는거다. 그래서 내가 상담년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 이게 좀 듣기 불편하고 속상했다. 근데 저년이 갑자기 음... 미안해... 이러다가 사실 난 니가 사람 급을 나눠서 너무 싫어. 이지랄을 하는거다. 처음에는 아 시발 사과할 타이밍에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었는데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했다. 상담녀는 워낙 PC충 기질이 있었거든. (모피도 안사고 패딩도 웰론만 산다고 하고 본인 주장으로는 서울대 출신인데 좌파성향이고 항상 가난한 사람들이랑 성형하면서 신데렐라 꿈 꾸는 여자들도 사회가 그렇게 만든거라 여자를 욕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였고 난 평소에 응 너는 그렇구나 하고 존중해줬다.) 근데 좋게 말하니까 너무 밑도끝도 없이 급나누는 사람타령을 다음날까지 하는거.... 사과는 한두마디 하고 그 다음에 내가 널 까서 미안한데 니가 그동안 사람 급을 나눠서 내가 사람 급 나누는걸 너무 싫어해서 서울대 동창이 그럴때도 너무 싫었는데 너는 정말 사람 급을 나누는 사람이고 이게 너무 오래 되어서 내가 쌓여서 너를 까내리게 되었고... 무한반복. 그래서 빡쳐서 그냥 대놓고 맞짱을 깠다. 사람 빡치게 하지 말라고. 그리고 인연을 끊었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내 편이 되었다. 이 한 명도 회피충이라 그냥 대놓고 나는 상담이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너네 얘기들 다 듣고 생각해보니 상담이가 맞는 게 많은 거 같아! 라던지 사실 너 상담이한테 너무한거같아! 라고하면 내가 얘기를 하던지 삼자대면을 해서 오해를 풀고 할텐데.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다가 상담년한테 내 뒷담을 까서 걸ㅋ림ㅋ 상담년은 나한테는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해놓고 다른 애한테 쟤가 저런 기빨리는 얘기를 해서 빡친다고 뒷담을 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씨발 회피충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평소에 대놓고 피곤해서 얘기 듣기 힘들어. 너 하소연이나 싸우는거 듣기싫어. 이런 내용을 좋게 말했거나 하면 내가 알아서 자제했겠지. 근데 싸우는 그 순간까지도 다른 이유를 댔으면서 다른 애한테는 쟤가 맨날 사람 피곤하게 하소연해서 시럿져 잉잉 이지랄... 나랑 개싸워서 인연 끊을 용기는 있는데 평소에 피곤해서 얘기 듣기 싫다고 할 용기는 없다는게 나는 너무 이해가 안 됨. 심지어 날 깎아내리기 하루 전에도 지가 먼저 나한테 갠톡해서 무슨일이야~? 강아지 유치원 선생이랑 싸웠어~? 이지랄을 했음. 내 하소연이나 싸움 얘기가 듣기 싫으면 저때도 갠톡을 안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열폭하는년이나 사람 깎아내리는 년은 많이 겪어봤는데 이런 역대급 회피충은 처음이라 여기 까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레스주들이 겪은 회피충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면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