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티를 안 내 나를 안 좋아하는 건 단호하게 말해주는데 회사일이 바빠서 피곤한데도 내가 놀자 그러면 놀아줌 (물론 대화만 함 혹시 오해할까봐) 얼마나 바쁘냐면 출장도 많이해서 자신만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임. 다행히 주말에는 쉬지만 월요일날 출장가면 준비해야 함 당연히 일도 바쁘니 몸도 챙겨야 하고 성격이 파워 인싸여서 결혼식과 같은 약속도 있음 그 와중에 운동은 빠지지 않고 함 스케줄이 그렇게 빡세면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골아 떨어질텐데 시간 남으면 공부도 함... 굉장히 바쁠텐데 이상하게 내가 놀자 그러면 놀아준다.. 이상함... 내가 철이 없을 때 자꾸 놀아달라고 땡강 부린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안 함.. 괜히 양심 찔려서 미안함.. 방귀 낀 놈이 성 낸다고 해야 하나? 거절하고 싶은데 똥고집에 포기한 거 가 싶음..
이름없음2018/12/06 13:03:41ID : Fa3Ci3xAZcl
아 깜빡하고 말하지 못한 거 있는데 일 문제로 바쁜 거나 결혼식 약속이 잡힌 게 아니면 토요일날 만남 일요일은 당연히 안 만남 그 사람도 쉬어야 하니까 만날 때도 맨날 일정한 장소에 만나는데 한 30분인가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드라..그래서 이렇게 바쁜데 나까지 만나면 안 피곤하냐고 여유롭게 만나도 된다고 하니까 자기가 좋아서 그런거래..
이름없음2018/12/06 13:05:35ID : Fa3Ci3xAZcl
나 진짜 한달의 한번씩 만나도 되는데 내가 만나도 보고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계속 배려해주는 건 가 싶음 그냥 상대방 배려하느라 부담감을 받는 건 아닌지 걱정됨..
이름없음2018/12/06 13:08:06ID : Fa3Ci3xAZcl
요즘 대화를 많이 못한 거 같고 스케줄 들어보니까 주말에도 사정이 있어서 못 만나게 될 가 같애서 그냥 토요일날 밤이 가장 여유로테니까 그때 대화하자고 했는데 그냥 오늘 밤에 대화 하제...
이름없음2018/12/06 13:08:44ID : Fa3Ci3xAZcl
오늘도 바쁘다면서.. 오늘 하재... 그래서 난 괜찮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데 이따 밤에 보재... 뭐지..?
이름없음2018/12/06 13:12:17ID : Fa3Ci3xAZcl
이렇게 서술한 나를 보니까 바쁜 걸 알면서도 자꾸 놀자고 땡깡 부리네.. 상대방이 싫은 티 안 내고 좋아하니까 자꾸 이리 되네.. 절제해야 겠다
이름없음2018/12/06 18:58:48ID : WjeMi1bbdA3
그렇게 바쁜 사람이 시간을 내서 만나준다는 건 스레주에게 호감이 있으니까 만나는거라고 생각해
(호감이라고 해도 안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연애감정은 아니겠지만)
스레주랑 만나는 게 싫었으면 여유가 있었어도 핑계대면서 거절했을거야
내가 스레주가 쓴 레스를 보니까 상대방도 스레주랑 만나고 싶은 것 같이 보이니까
너무 그렇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이름없음2018/12/06 21:58:37ID : Fa3Ci3xAZcl
답변해 줘서 고마워 오늘 그 사람하고 싸우고 풀이 죽었는데 이거 보니까 기분이 조금 풀린다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