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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2/07 04:08:22 ID : DwHu7hy3QpW
그냥 내가 꿈일기를 써야할 것 같아서 쓰려고해 요즘 뭔가가 겹치거든
이름없음 2018/12/07 04:10:16 ID : DwHu7hy3QpW
흔히 뭐.. 다들말하는 루시드 드리머가 정말 되고 싶었던 사람이였어 방벙보니까 다들 뭐 꿈일기를 써라, 꿈에서 꿈이라는걸 인지해야한다 등등 다들 비슷하더라고 근데 나는 한번도 꿈을 꾸면서 인지는 무슨 그냥 정말 다른 사람? 아예 다른 자아? 처럼 인지됬단말야 그러다가 근 몇달전부터 꿈들에서 겹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12/07 04:12:31 ID : DwHu7hy3QpW
일단 나는 꿈을 굉장히 생생히 꾸는 타입이야. 그러다보니 너무 몰입해서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게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모를만큼 멘탈이 흔들릴때가 있어 그렇다고 꿈과 현실을 구분을 못하는건 절대로 아냐..ㅎ 꿈은 꿈스러운게 당연히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8/12/07 04:15:22 ID : DwHu7hy3QpW
꿈은 보통 주에 5-6번 꾸는 편. 그중에서도 생생하고 정확한건 1~2번정도. 악몽을 꿔도 귀신이 나온다거나 쫓긴다거나 그런건 진짜 잘 없어. 인생살면서 한 2~3번? 보통 사고가 나는 경우가 나한테 있어서 악몽.
이름없음 2018/12/07 04:16:52 ID : DwHu7hy3QpW
하필 잠을 자도 깊게 자는덕에 절대로 꿈꾸다가 놀라서 일어난다 그런거 없어..ㅎ 그냥 끝을 보다가 알람듣고 끊기지.. 내가 '꿈' 이란걸 '현실' 처럼 정확하고 자세하게 꾸기 시작한 계기가 있어.
이름없음 2018/12/07 04:19:01 ID : DwHu7hy3QpW
내가 중학교 1학년인가.. 초등학교 5~6학년인가.. 그 즈음이였어. 꿈을 꿨는데 내가 무슨 게임같은데 나오는 지하던전? 같은 곳에 있는거야. 옆에는 내 사촌언니가 있었고, 둘이서 그곳을 빠져나오려고 했었어. 무섭거나 이런 생각은 없었고, 그냥 걸었지 일반 길 걷듯이. 그러다가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앞에 보이는데 그곳에 도베르만 같은 사냥개들이 잔뜩 케이지에 있었어 어마어마하게 짖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2/07 04:21:11 ID : DwHu7hy3QpW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와서 왼쪽으로 출구가 나있었어 그렇게 나오니까 밖인데 시간은 한 6시정도? 노을지고 나서, 어둑어둑? 잿빛하늘, 딱 그 느낌이였지 날씨는 초가을? 정도. 바람이 적당히 불었어. 정말 넓은 평야같은 곳이였는데 딱 나오면 흙길이 있었어. 좀 나아가면 앞에 잔디가 있었는데 길이 동그랗게 잔디밭을 둘러서 나있었어.
이름없음 2018/12/07 04:24:39 ID : DwHu7hy3QpW
이 곳을 오려고 한게 맞았는지 '나'는 덤덤했었어. 그러고는 잔디밭을 봤는데, 작은 나뭇가지 같은 검은 뱀들이 넘쳐났어. 몇마리는 흙길을 나오기도 했는데, 그 길에 들어오는 뱀들은 전부 죽어있더라고. 그때만해도 별 생각없이 그냥 바라보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12/07 04:26:02 ID : DwHu7hy3QpW
근데 누가 나를 부르는거야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그 동그란 잔디밭 한 가운데에 긴 검은색 로브?라고 하지? 그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몇몇 있더라고 우리 엄마가 그중에 하나인거야 나를 부르면서 말을 했어 "@@아, 빨리 들어와. 이모 장례식 치뤄야지"
이름없음 2018/12/07 04:27:44 ID : DwHu7hy3QpW
그 순간 살짝 정신이 들면서 2가지로 이성이 나눠졌어. 그 꿈속에 '나'와 현실의 '나' 생각이라는걸 시작한거지 '이상하다..? 우리엄마 티비로도 뱀을 못보는데 저기에 왜 있지?" 하고. 그러면서 꿈 속에 나는 꿈 답게 그 멀리서도 엄마를 봤고, 엄마인걸 알았고, 그리고 관 속에 누워있는 이모를 봤어
이름없음 2018/12/07 04:29:12 ID : DwHu7hy3QpW
이제 막 고민을 시작했지 이거 들어가야하나, 저 뱀들은 뭔가, 우리엄마는 맞는가, 이모는 왜 돌아가셨는가. 그러다가 엄마가 깨워서 일어났어. 이 꿈을 계기로 내 꿈들이 굉장히 자세히 나타나고 인격이 나눠진다는 느낌을 받았어
이름없음 2018/12/07 04:31:06 ID : DwHu7hy3QpW
이렇게 꿈일기를 써야지. 라고 느낀건 대략 9월쯤? 부터 꾼 꿈 때문이야. 나에게 있어서 '귀신 나오는 악몽'은 단 한가지였어. 그 꿈도 똑같은 레파토리로 어릴때부터 몇번 꿨었지. 그건 그냥 어린애들 상상으로 꾸던 꿈이랄까. 크면서 안꿔지더라고 그러고는 난 꿈에 '귀신'이라는 존재가 나와본 적이 없었어ㅓ
이름없음 2018/12/07 04:31:41 ID : DwHu7hy3QpW
근데 이제 살면서 내가 처음으로 '귀신'이라는 꿈을 꾸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됬지
이름없음 2018/12/07 04:33:50 ID : DwHu7hy3QpW
내가 과외를 했나봐, 과외 선생님 집인 것 같았어. 방 책상에서 공부를 하는건지.. 뭔가를 혼자서 하고있었던 것 같아. 그 자리에 앉으면 맞은편 방문이 보이는데 '꿈속의 나'는 '저 방문은 항상 닫혀있었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내가 굉장히 기분이 안좋더라고. 뭔가 비리? 아닌 비리가 있는것 같았어
이름없음 2018/12/07 04:35:54 ID : DwHu7hy3QpW
그러곤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내가 말해 "쌤 저 다음주는 못 나올 것 같아요" 라고 그러자 여성스러우신 남자 선생님이 당황을 하셔. "왜애 우리 다음주 한번만 하면 끝나는데..!" 굉장히 안절부절? 하시는 느낌이였어 그때 내가 생각을 해 '엄마랑 짜고서는 나를 죽이려고 하고 있는 주제에' 그러고는 엄마랑 아침에 대화하던 모습이 떠올라
이름없음 2018/12/07 04:37:39 ID : DwHu7hy3QpW
꿈에서의 내 집은 반지하 같은 곳에 굉장히 환경이 열악해보였어 엄마는 현실의 엄마가 아닌 다른사람이였고, 난 그 사람을 엄마라고 불렀어 정확하게 대화는 기억이 안나는데 살짝 그럴 줄 알았다 그러고도 사람이냐 라는 식으로 말을 했던것 같아 엄마와는 사이가 매우 안좋아 보였고, 내 친엄마가 아니였어. 그걸 꿈의 나와 엄마는 둘다 알고있었고 엄마가 나에게 희생을 바라는 느낌이랄까
이름없음 2018/12/07 04:39:04 ID : DwHu7hy3QpW
꿈의 현재로 돌아와서, 선생님에게 내가 말해 "쌤 제가 다음주는 좀 힘들고 다다음주에 올게요. 어차피 회당으로 치니까 다를게 없잖아요" 라고 나가니까 쌤도 하실말씀이 없으신지 말을 멈추시더라고 근데 썜 뒤로 맞은편 방문이 열리는게 보였어. 그 사이로 뭔가 까만게 지나가더라고
이름없음 2018/12/07 04:39:57 ID : DwHu7hy3QpW
꿈의 나는 알았지 저거구나. 내가 먹히는게. 내 표정이 굳는걸 보시더니 썜이 알겠다고 하시며 나가시더니 무슨 쿠폰같은걸 잔뜩 주시더라고 이 쿠폰은 그냥 현실에서 내가 모으는 것과 같은것이야. 꿈과 현실이 연결되는 고리중에 하나였지.
이름없음 2018/12/07 04:41:34 ID : DwHu7hy3QpW
쌤 집은 무당집 같은거였어. 가만히 생각해보면 공부라기보단 뭔가 수련을 하러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러고는 그걸 받아서 나오는데 현관문 앞에 서서 신발을 신는데 그 문이 또 열려있더라고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어. 아 낯이 익은 귀신이란말야.. 선생님은 계속해서 나에게 다다음주는 꼭 와야해? 꼭 와야해? 하시며 말씀을 하셨고 나는 웃으면서 당연하죠. 그떄 뵈요 하고는 집을 떠났어
이름없음 2018/12/07 04:42:51 ID : DwHu7hy3QpW
나는 그 맞은편 방 안에 있던 귀신에게 먹힐 재물이였고 엄마는 나를 재물로 보낸거였어. 하지만 그 방법이 올바르지 않아서 밝혀지면 안됬고, 그때문에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내가 혹시 눈치챘을까봐 노심초사 하셨어 그 마지막날이라는 날이 먹히는 날이였고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다 알고있는 상황이였지
이름없음 2018/12/07 04:44:30 ID : DwHu7hy3QpW
그렇게 선생님 집을 나서서 어딘가로 향하는데 육교라고 하기엔 더 큰 다리를 건너다가 친구로부터의 연락을 받고 컴퓨터를 켰어 그랬더니 끝없는 팝업창이 뜨기 시작하더라고 그리고는 무슨 이상한 언어로 뭐가 막 써있었어. 그냥 살면서 본 적 없는 언어랄까. 근데 나는 그걸 읽었지. 그런걸 선생님 집에서 배웠던것 같아
이름없음 2018/12/07 04:46:08 ID : DwHu7hy3QpW
그 내용은 간단하게 '어디가? 왜 안와? 돌아와' 였어 그걸보고는 난 화가나서 욕을 하며 창을 끄기 시작했어 마지막 팝업창을 끔과 동시에 새로운 창들이 모니터를 채웠어 영상통화창이더라고. 그 맞은편방에 그 귀신인지 뭔지가 나를 보고 인사하더라
이름없음 2018/12/07 04:47:25 ID : DwHu7hy3QpW
그러고는 나에게 계속해서 말해 "어디가? 왜 안와? 돌아와" 나는 화가나서 내가 왜 라는 식으로 말을 받아쳐 그랬더니 빙그레 웃으며 "넌 선택권이 없지" 하더라고 그쯤 되니까 이제 무서워지는거야 애초에 안무서웠던건 아냐
이름없음 2018/12/07 04:49:24 ID : DwHu7hy3QpW
근데 영상통화를 하면서 부터 '현실의 나' 가 자각을 한것 같아. 그때부터 모든게 무서워지기 시작하더니 코딱지만한 의심이 떠올랐어 이거 꿈이야. 일어나야해. 문제는 어떻게 일어나야하는지를 모르는거야 '꿈의 나' 가 현실의 나는 완벽하게 자각을 하지 못한 상태로 무섭다고만 인지하고 꿈이라는 자각은 아주 눈꼽만큼만 떠오르더라고
이름없음 2018/12/07 04:50:22 ID : DwHu7hy3QpW
그렇게 꿈의 나가 바둥바둥하다가 영상통화를 통해 귀신이 몸을 꺼내 "그냥 지금 먹지 뭐" 라고 하며 영화처럼 소리지르다가 딱 깼어. 벌떡 일어나고 그런건 없고, 그냥 자던 그 자세에서 눈만 번떡 떴다고 할까
이름없음 2018/12/07 04:53:12 ID : DwHu7hy3QpW
살면서 처음으로 꾼 귀신꿈이야. 일어나서 그 귀신 어디서 봤더라.. 하고 여기저기 물어봤더니 '모모'귀신이더라고 난 도대체 쌩뚱맞게 그친구가 왜 나왔는지 아직도 미지수야. 하여간 이 꿈에서는 처음으로 내가 꿈인걸 자각했고, 많은 현실매개체가 있었어. 1. 쿠폰 2. 컴퓨터 얘는 심지어 모니터 화면까지 현실의 내가 쓰던거랑 똑같았어. 근데 같은게 메인이 아니라 그 작은 아이콘과 알람 하나하나까지 내가 꿈에서 보고 느끼고 기억하는게 포인트인것 같아. 한번도 이렇게 까지 생생하게 기억난 적은 없었거든.
이름없음 2018/12/07 04:54:26 ID : DwHu7hy3QpW
그리고 그 장소. 그 다리, 거기가 다른 꿈에서도 나왔어. 내가 몇번 가던 곳이였고 연락을 했다는 그 친구 역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은 안나지만, 내 전의 꿈에서 몇번 나왔던 친구야. 꿈에서 그 친구의 연락을 받자 저번에 꾼 꿈의 잔상이 보였었으니까.
이름없음 2018/12/07 04:55:06 ID : DwHu7hy3QpW
이렇게 꿈을 꾸다보니 꿈속의 나와 현재의 나 가 다른 느낌이 강하게 들고, 꿈속들의 수 많은 '나'는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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