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부모님이 동물을 워낙 싫어해서 못 키우는 스레준데 학원 끝나고 친구랑 집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는거야, 나는 길고양이를 보면 가까이 다가간다음 쪼그려앉아서 잠시 보다가 가거나 하거든

헉 스레주랑 같은 상황이야 키우고싶다ㅠㅠ

오늘도 그렇게 보다가 일어서서 집 가려고 몇 발작 걸었는데 옆에서 걷던 친구가 귓속말로 "야 그 고양이 아까 너랑 눈 마주치고 나서부터 따라온다" 라는 거야 나는 그냥 우연히 가는 방향이 같나보네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로등 불빛으로 밖에는 못봤지만 털결도 괜찮았고 꼬리부분도 흐트러졌지만 손질되어있었거든, 그런데 목줄이 없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주인이 버렸나보네, 사람한테 매달려야지 살 수 있는거 아니까 계속 따라오는 거야" 라는 말에 아차 했었다.

난 버려진 고양이에게 약간의 희망을 준 거였어, 그런데 막상 결과를 생각하자니 고양이가 불쌍하고, 집으로 데려가면 부모님이 정말로 싫어하시거든

임시보호처를 알아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입양? 분양? 받을 사람을 알아보는 거지!

친구는 고양이 주위를 분산 시키려고 했는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걸었고, "고양이 여전히 뒤에 있다"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들을 빠져나왔어, 뒤를 보니까 없더라고 그리고 몇십초 뒤 친구가 왔어

"고양이가 사람 말 알아들을 수 있다는거 진짜였네, 내가 너한테 고양이 뒤에있다라고 한 순간 애가 뛰더라고" 그리고 옆 쳐다봤는데 애가 슬금슬금 걸어오더니 길바닥에 배를 깔고 앉더라고

계속 이쪽에 서있으면 돌아갈 것 같아서 몇 분간 친구랑 이야기해봤는데, 애가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거야 고양이가 영역동물인게 생각나서 친구네 집 쪽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5분쯤 걸으니까 더이상 안 따라오길래 근처에 있던 편의점에서 시간 떼우다가 돌아왔는데 고양이가 너무 불쌍한거야

막상 친구한테 말해도 안락사 당할 확률이 높다면서 그러고, 지금 이 추위에 얼어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떡하면 좋냐

아 그러게... 지금 추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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