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몇년전에 좋아하던 같은 교회 동생에게 고백받고 사귀게 된 다음에 이미 결혼해서 살고 있는 29살 여자야.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 아마 눈치챘겠지만 우린 외국에 살고 있어. 여기 보니까 뭐 친구에서 사귀게 된 케이스 있어? 같응 이런저런 스레를 봐서 참고가 될까 싶어서 자랑(?)겸 우리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 우린 원래 친하긴 커녕 서로 눈 마주쳐도 안사도 안하는 관계였거든. 물론 주변인들의 도움이 좀 있었지만.... 아무튼, 내가 요즘 심심하기도 하고 그냥 썰 풀듯이 이야기 좀 풀어보려고 해!
  • 우선 위에서 말했듯이 난 29살이고 그냥 회사원이야. 내 와이프는 나보다 한살 어리고 직업군인. 멋있징 ㅎㅎㅎㅎㅎ 미안. 아무튼. 나는 그냥 여자 평균키? 정도고 내 애인은 키가 커. 성격은 좀 많이 달라서 주변에서 안 어울린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어 ㅋㅋㅋㅋ 나는 약간 강박증이라 할까... 좀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완벽주의자이고 깐깐하다는 소리를 좀 자주 들었어. 내 애인은 그에 반해서 좀 설렁설렁 하다고 해야할까 매사에 느긋한 편이야. 나는 좀 가만히 한자리에 있지도 못하고 극단적인 아웃도어파고 와이프는 약간 게으른 면이 있고 극단적인 인도어파지.... 나는 아침형 인간이고 와이프는 저혈압이라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본적으로 잠이 많아. 음 뭐 연애할때는 어떨지 몰라도 같이 살면 많이 충돌할 그런 타입이야. 아무래도 한쪽은 무조건 움직이고 싶어하고 한쪽은 그렇지 않으니까.. 그래도 우리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서로한테 맞춰가면서 살고 있엉 ㅋㅋㅋㅋ 애초에 우리 성격차이를 사귀기 전부터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결혼하기 전에 동거 했었거든. 조금씩 맞춰갔어. 그야 성격차는 되게 큰 요소지만 서로 진짜 좋아하면 서로 맞춰가게 된달까? 성격차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모두 조금씩만 서로에게 맞춰주는건 어떨까? 조금씩 서로에게 맞추다 보면 점점 그 차이가 조금씩 줄어들거야. 실제로 나도 요즘 약간 나태해지고 있는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가 흐뭇해 하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잠이나 퍼질러 자재 ㅎㅎㅎㅎㅎㅎ 청소해야지 어딜.
  • 우선 우리는 고양이 3마리가 있고 아직 자녀 계획은 없어. 와이프가 원래부터 키우던 애 2마리랑 내가 키우던 애 한마리. 평소에 데이트 할때는 그냥 영화관 가서 영화 보고, 카페가서 수다떨고 밥 먹구... 전형적이긴 하고 매번 비슷하긴 한데 그래도 같이 있어서 좋당 ㅎㅎ 아니면 가끔은 집에서 그냥 서로 끌어안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할때가 있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에 대한건 대충 다 말한거 같고.... 본격적으로 우리가 친해지거나 사귀게 된 계기랑 결혼까지 하게 된 과정 같은걸 말할게.
  • 오ㅏ. .. 결혼까지 ㅜㅜㅜㅜ 어때? 난 한국에서 있느라 결혼이란 말자체도 뭔가 실감이 안나고 그래 ㅜㅜㅜ 처음에 어떤식으로 만났는지 더 말해주라 !!
  • 처음에 말했듯이 우리는 원래 친하지 않았어. 음.... 부모님끼린 친하셔서 어릴땐 우리도 가끔 같이 놀고 그랬거든? 근데 그냥 나이 먹고 사춘기 들어서면서부터 서로 멀어지게 되고 부모님들끼리도 멀어지더라고. 거기다 우린 같은 학교도 아니고 같은 교회, 일주일에 한번만 보니 뭐, 남만도 못하게 됐지. 고등학생땐 아예 서로 눈을 마주쳐도 피하고 그냥 가는 정도가 됐어. 내가 걔를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같은 교회라곤 해도 서로 말도 안하는데다 교회가 커서 아예 얼굴도 안 볼때도 있었거든. 근데 어쩌다가 갑자기 걔가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어. 아마 처음엔 그냥 멋있어서 좋아했던것 같아 ㅋㅋㅋㅋ 키크고, 이쁘고, 옷도 잘 입고,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하니까 그냥 자주 눈길이 가고? 하다보니 좋아졌어. 참고로 내 첫사랑이고 이때 약간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어. 하지만 몇달정도 지나면서 약간 안정되고 뭐... 내가 내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일은 대충 넘어가고... 아무튼 좋아하면 그냥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잖아? 거기다 걔는 인스타 같은데 사진도 하나도 안올리거든. 그래서 교회에서밖에 못보니까 무의식중에 눈으로 열심히 막 봤던것 같아.
  • >>4 응응 말해줄게! 만난것 자체는 그냥 부모님...끼리 친하셔서 만난거라 별건 없지만...ㅎㅎ 근데 내 친구가 내가 걔를 열심히 보던걸 알았나봐...ㅋㅋㅋ 그야 그렇지 뒷통수에 구멍 뚫리도록 봤는데.... 근데 난 걔가 이성애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걔 양성애자더라고. 참고로 난 동성애자야. 아무튼, 걔가 어느날 조심스럽게 나보고 너 계속 걔 보고 있는데 좋아하냐고 하더라. 음.... 일단 내 와이프는 시원이라고 해둘게.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무엇보다 그냥 어감이 맘에 들어. 나는 그냥 하나라고 해둘게 ㅋㅋㅋㅋㅋㅋ 여튼 친구가 나보고 너 시원이 좋아하냐고, 요즘 교회에서 계속 걔만 본다고 하더라. 우린 그때 서로 커밍아웃도 안한 상태였고 난 막 부정했는데 대화하고 걔도 먼저 커밍아웃하고... 하다보니 그냥 좋아한다고 했어.
  • 일단 걔랑 둘이서 막 맨날 대화하고 하다가 어느날 커밍아웃 얘기가 나왔어. 그 친구가 나보고 넌 커밍아웃할 생각 없냐고 하더라. 나도 하고는 싶었는데 애들 반응이 무서웠던 거지... 무엇보다 교회잖아. 걔가 알겠다 그러고 며칠뒤에 친구들끼리 자리잡아서 자기가 먼저 커밍아웃 하더라. 근데 다른 애들이 놀라지도 않더라고 너 여자애들 엉덩이 볼때부터 알아봤다고. 나도 거기에 용기 얻어서 커밍아웃 했더니 그것도 안 놀라더라.... 나 많이 티났었던것 같아....
  • 친구들의 질문세례에 어쩌다보니 시원이 좋아한다고 말하고.... 애들이 눈빛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우리가 도와줄게!" 라고 하더라. 알고봤더니 시원이도 날 자주 보더래 ㅋㅋㅋㅋ 그래서 전부터 "설마 얘네....?" 싶긴 했다고 하더라. 아니 근데 도와주긴 뭘 어떻게 도와줘..... 학년이 달라서 친해지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내 친구들이랑 시원이는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이인데다가 나는 나름 친하다가 어색해져서 다시 친해지기 더 어색한? 상태였거든. 그래도 친구들 기세가 너무 무서워서 그냥 얌전히 있었다.
  • 음 그래서 얘네가 어떻게 도와줬냐면.... 실제로 얘네덕에 친해지고 사귀게 됐다. ㄷㄷ;; 아까 말했던 그 친구 있잖아, 걔가 시원이 친구중 한명을 알고 있더라고. 같은 오케스트라래. 시원이 친구는 남자앤데, 조금 여성스럽고 음 그런데, 내 친구가 "걔 내 게이더에 걸렸어!" 라던가 뭐라던가.... 그리고 걘 실제로 이성애자가 아니었습니다~ ;; 아 참고로 이건 우리가 사귀게 된 뒤에 안건데, 그 미친넘이 시원이 친구한테 가서 "내 친구가 시원이 좋아하는데~ 걔가 여자거든~" 뭐 이딴식으로 이빨을 털다가... 서로 대화하다 보니까 "뭐?! 시원이가 하나 좋아해?" "엥? 하나 누나가 시원이 좋아한다고?!" 같은 식으로 됐다 카더라.... 아니 도와준건 고마운데 남의 성정체성부터 내가 누구 좋아하는지 까지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떠벌리지 말라고!
  • 후... 아무튼 그래서 내 친구들이란 시원이 친구 한명이랑 거의 뭐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더라... 심지어 내 친구랑 시원이 친구는 나랑 시원이가 서로 짝사랑 중이던거 알고 있어서 아예 우리둘을 이어줄 작정으로 뭐 계획 짜더라고.... 아 내가 말을 안했는데 ㅋㅋㅋㅋㅋ 시원이도 그때 나 좋아하고 있었대 ㅋㅋㅋㅋㅋ 물론 난 모름 ㅋㅋㅋㅋ 시원이가 자기 친구한테 "너 하나 언니 알지? 나 그 언니 좋아한다." 하고 말해놔서 내 친구랑 시원이 친구랑 서로 대화할때 뭐.... 미안 지금 친구들이앙 막 너무 많이 나오는데 다 일일이 가명 붙여주기 그래서.... 그래도 지금부턴 좀 정리되어 있을거야 ㅋㅋㅋㅋ
  • 뭐 요약하자면 나랑 시원이는 이미 서로 좋아하고 있었고 우리 친구들은 그걸 알았지만 우리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흠흠. 뭐 그래서 내 친구랑 시원이 친구랑 서로 작정하고 우선 시원이랑 하나랑 친해지게 하자! 고 계획짜고 있더라... 뭐 그래서 내 친구랑 시원이 친구랑 서로 막 대화하고 하면서 시원이 친구는 "아 시원아! 여기 와봐, 여기는 내가 아는 누나인~" 뭐 이런식으로 하고 하다보니 나랑 시원이는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볼때마다 서로 세상에서 제일로 어색한 데면을 하게 되었다. "아 하나 언니.. 알고 있어...." 이런식이랄까.........
  • 참고로 우린 못 친해졌어 ㅋㅋㅋㅋㅋㅋ 그냥 시원이 친구랑 내 친구랑 수다떨때 우린 멀뚱히 서있었지. 이 멍청이들을 이렇게 놔두면 안되겠다고 생각됐는지 결국 내 친구랑 시원이 친구는 다 같이 놀자! 스킬을 시전하였다. 참고로 시원이는 자기 친구가 자신의 연애사를 도와주려 하는걸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핑곗거리가 필요했어. 난 그냥 시원이 보려고 놀러 간다 했고, 시원이는.... 어떻게 나오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왔더라 ㅋㅋㅋㅋ 아무튼 다들 노래방 이런데 안 좋아해서 영화나 보고 카페나 가자-해서 그렇게 했다.
  • 우씨 안되겠다. 시원이 친구는 지금부터 친구 A, 내 친구는 친구 B 라고 할게. 가명 짓기 귀찮다. 아무튼 나랑 시원이, 친구 A랑 친구 B는 같이 놀게됐다. 진짜 어색했어......... 난 친구 A랑도 안 친했거든.... 시원이는 내 친구랑도 안 친했고... 아니 근데 다른때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날은 너무 상세하게 기억이 나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시원이랑 처음 밖에서 놀아보는 거기도 하고 해서 인상 깊었나봐. 뭐 암튼. 영화관에는 오락기계들이 몇개. 늘어져 있었는데 영화 시작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여기서 좀 놀자는 결론이 섰다. 시원이는 총게임 했는데 진짜 대박 멋있었어..... 그리고 거기 인형뽑기가 있었는데 귀여운 인형이 보여서 뽑아보려고 했었다. 중간과정을 스킵하자면 난 못 뽑고 시원이가 뽑음. 나는 특정 인형이 갖고 싶어서 해봤던거고 시원이는 그냥 게임이 해보고 싶어서 한건데 결과만 보자면 내가 갖고 싶어하던 인형을 걔가 뽑았다. 시원 "아 언니... 이거....." 나 "응? 아니 이거 너가 뽑은거잖아..." 시원 "나 어차피 인형 필요없고... 이거 뽑으려던거 아니었어?" 나 "아 응 그렇긴 한데..." 뭐 여차저차 해서 받았고 오늘날까지도 그 인형은 제 방에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내용은 기억안남. 10년전에 본 영화 내용이 기억 나겠니.... 그냥 인형 부분밖에 기억 안나 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이런식으로 놀고 교회에선 대화하고 하는게 반복되면서 꽤나 친해졌던걸로 기억나. 서로 카톡이랑 연락처도 있었는데 한번도 연락 안하다가 서로 연락하기 시작했고... 진짜 친구 A랑 B 덕분에 친해졌지. 점점 친해져선 연락도 거의 맨날 하고, 나중엔 단 둘이서만 놀러갈 정도로 친해졌었어. 그 중간과정은 그냥... 다른 애들 끼어서 4명이서 6명이서 막 놀고 떠들고... 그냥 그거 반복이랄까...
  • 그렇게 좀 많이 친해졌을 무렵인데.. 우리 교회는 구역이라는게 있어. 다른 교회는 안 다녀봐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교회에서 사람들을 한 그룹?으로 나눠. 이걸 구역이라고 하는데 한 구역에 4~6가정 정도가 있어. 어른들은 찬양을 하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애들은 그냥 애들끼리 놀고 밥먹고 하는거지. 구역은 1년에 한번씩 새로 정해지고, 보통 어른들의 나잇대로 구역이 정해지는데 나랑 시원이는 딱 한번 같은 구역이었고 그 다음부터는 매번 달랐다. 근데 그해 어떻게 딱 같은 구역이 된거야. 구역사람들끼리 만나는걸 구역모임이라고 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누군가의 집에서 모여. 우리 구역은 보통 시원이네 집에서 모였어. 그냥 뭐 못 끝낸 숙제나 들고가서 끝내고 티비보고 수다떨고 그랬지.
  • 내가 이 얘기를 왜 꺼냈는지 금방 알려줄게 기다려. 시원이는 약간 성격이 능글맞다 그래야하나? 스킨쉽도 막 많은 편은 아니어도 뒤에서 껴안거나 어깨동무 같은건 자주 했거든? 성격이 걸크러쉬, 약간 이런거라 여자애들한테 장난으로 "나랑 사귀자!" 이런 장난도 많이 듣고.. 약간 어떤 앤지 감이 오지? 시원이는 이런 장난을 많이 쳤다기 보다 누가 자신한테 이런 장난을 치면 잘 받아줬어. 예를 들면 누군가 시원이한테 팔짱을 끼면서 "얘들아! 시원이가 내 남친(?)이다!! ㅎㅎ" 이러면 "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친이 생겼네." 이런식으로 받아주고.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머리 쓰다듬는걸 좋아했는데 당연하지만 나한테 안 했어 ㅋㅋㅋㅋ 아무리 외국이라 나이에 따라 이런게 없다해도 그냥 친구관계인데 언니 머리를 쓰다듬기는 좀.. 그렇잖아? 난 좀 아쉬웠..지만... 아무튼 근데 시원이가 나랑 친해지고는 되게 능글맞은 장난을 많이 치더라고. "언니 나랑 사귈래? 내가 잘해줄게 ㅎㅎ" 이러거나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는 내가 놀라면 "설렜어?" 이러고.... 진짜 설렜다는건 안 비밀. 물론 내 친구나 시원이 친구는 이거 시원이가 나한테 플러팅 하는 거라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썸인듯 썸이 아닌 썸을 탔어.
  • 미안.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10년 전 일이다 보니까 막 첫 데이트 이런거 말고는 상세하게 기억이 나고 그러진 않는다 ㅠㅠㅠ 이것도 친구들이랑 시원이한테 물어봐가면서 쓰는거라... 아무튼 시원이가 나한테 이런 장난치는 횟수도 늘었고, 우린 매일 카톡하고 때로는 전화도 하고 그랬어. 근데 걔는 원래 남이랑 연락오래하는 것도 귀찮아 하는 애라 친구들이랑 전화하고 그러지 않거든... 뭐 그리고 사진 찍는것도 싫어하는데 나랑 놀러가면 꼭 같이 셀카 찍어주고.. 원래 애들이 걔 사진 인스타에 올리거나 하면 안 좋아 하는데 나는 올려도 된다 그러고... 뭐 생각해보면 걔도 나한테 엄청 잘해주고 꽤 티냈던..? 거 같아. 나만 몰랐지. 뭐 걔도 내가 자기 좋아하는지 몰랐지만.
  • 그러다가 몇달이 지나고 하다가.... 어느덧 교회 여름 수련회가 다가오던 때였어. 그때 더웠고, 애들끼리 수련회 가서 뭐할지 얘기로 들떠있어서 기억나. 뭐, 엄청 중요한 날이기도 했고. 음 솔직히 내가 커밍아웃은 안한 상태였지만 난 나름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수련회 가서 고백하자! 싶었지 ㅋㅋㅋ 그런데 수련회 가기 2주 전이었나 3주전쯤에 구역모임이 있었어. 위에서 말했지? 구역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있다고. 그때 내 동생은 시원이 동생이랑 놀고 다른 집 애들이랑놀고 나랑 시원이만 시원이 방에 남아있었어. 저녁도 먹은 뒤였고, 나랑 시원이는 그냥 걔 침대에 앉아서 수다나 떨고 있었다. 근데 중간에 내가 아마 친구가 남친이 생겼다는 그런 얘기를 햇었을거야. 아마도. 근데 중간에 시원이가 나한테 "언니 사귀는 사람 있어?" 라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답했지. 그러더니 "좋아하는 사람은?" 이라고 질문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순간 얼었다, 대답도 못하고. 그랬더니 시원이가 "언니, 혹시 지금 사귀거나 좋아하는 사람 없으면, 나랑 사귀어 보지 않을래?"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었어. 웃음기는 없긴 했는데 난 평소처럼 장난치는줄 알고 웃었지, 장난치지 말라고. 그랬더니 걔가 장난 아니래. 진심이래. 그래서 내가 순간 굳어서 "아... 너 그 평소에 그런 장난 많이 쳐서 그..." 뭐 이런식으로 우물쭈물 거리고 있으니까 자기는 한번도 장난이었던적 없대. 매번 진심이었다고.
  • 뭐 아무튼 그 뒤로 머리가 새하얘져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 안남. 그냥 또 바보같이 어버버 댔겠지 뭐. 근데 놀라운건 그 와중에 대답은 또 했다는거. 그리고 사귀게 됐다는거. 후 암튼 사귀게 된 이야기는 했고.....
  • 대박 부럽다...ㅠㅠㅠㅠ 자녀 계획 세우는 것도 너무 판타지 같아ㅠㅠ 근데 10년 전쯤이면 카톡이나 인스터가 없지 않았어?? 내가 난독인가 약ㄱ간 글 읽다보믄 헷갈린당 시기나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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