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인 20살이야 내가 왜 죽고 싶어 하는 지는 천천히 풀어 나갈게 사실 이 글도 울면서 쓰고 있어 .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하거든 초등학교때부터 우리 엄만 나한테 기대가 컸어. 물론 공부쪽으로 그래서 맨날 내가 살고 있는 외할머니댁으로 와서 숙제 검사도 하고 그랬거든 근데 그게 심해져서 중학교때에는 좋은 고등학교를 가야한다고 했어, 그땐 나름 성적이 좋았거든 그래서 나도 좋은 고등학교를 가겠다고 생각을 했지 근데 고등학교때부터 너무 힘들었어 먼저 선행한 아이들은 넘쳐나지 나는 공부를 미리 했는데도 겨우겨우 중상위 상위권에서도 하위였는데 나는 분명 공부 열심히 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뭐 상이니 뭐니 이런것도 다 챙기더라고 결국 마지막 졸업할땐 내신 3.2 진짜 하찮았지 문제는 이다음이야 수능때 나름 잘본줄 알았어 가채점으로는 올1이었지 나는 그때부터 맘을 놨는데 그래서 논술도 안가고 수능으로 가는 것만 생각했어 근데 수학에서 밀렸던 거야 결과는 재수 지금 재수를 끝내고 수능을 봤는데 이번에 너무 어려웠고 나는 진짜 망하면 내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엄마가 재수 망하면 고졸로 끝내라 뭐 공장 취업해라 이런 소리까지 했거든 근데 망한거야 작년보다도 더 지금 엄마가 나에게 차라리 그 성적이었으면 나가 죽지 그랬냐 너같은 딸은 필요없다 꼴도 보기 싫다 어디가서 엄마라고 말하지 마라 너같은 딸 이제 없다 호적에서 파버리고 싶다 이래서 집을 잠시 나와 도서관을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소설로 인생 망치더니 또 소설 보러 가냐 이러면서 돈도 핸드폰도 다 뺏어서 지금 방안에 있어 앞으로 인생 어떻게 살건지 보고서 내라고 하는데 난 지금 너무 힘들어서 대학조사고 뭐고 죽지 않으려고 하는게 큰데 수능 망치고 정말 진짜 죽을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데 가족한테 미안한게 컸는데 나도 나름 공부 잘한다고 했는데 노력하면 될 줄 알았는데 정말 진짜 지금 너무 죽고 싶어 죽는게 너무 무서운데 나같은건 가족도 안바란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하잖고 너무 죽고 싶어 살려줘
  • 꼭 수능잘봐서 명문대를 갸야돼?
  • 스레주 지금까지 수고 많았어. 글로만 봐도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괴롭게 자기를 깎아가면서 공부했을지 느껴져. 우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스레주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거야. 어렸을 적부터 너희 어머니께서 네게 기대가 크셨다고 했지? 아마 네게 공부쪽으로 투자를 많이 하셨을 것 같네. 근데 냉정히 말하자면 투자한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건 엄마 문제지 네가 부채감 느낄 일은 아니야. 기대한 건 그분이고 너는 그동안 답할 의무가 없는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 것으로 도리를 다 했으니까. 그 투자 외에 네가 받은 의식주와 오락거리 같은 것들이야 뭐 자식의 정서와 신체의 안녕을 위해 양육자가 당연히 의무로 보장해야 할 것들이고. 애초에 타인의 삶에서 자기만족을 얻으려던 그분의 시도가 잘못된 거야. 그분은 어린 네 삶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정했고 너는 그쪽이 좋은 길인가보다 하고 달릴 수밖에 없었겠지. 그 길 외에 네게 주어진 기회가 있었을까? 있었다고 해도 보이기만 하고 쥘 수 없는 기회가 아니라 제대로 된 기회였을까?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의문이지. 그렇지만 어쨌든 여태껏 그 길이 네게도 유일한 목표였을 테고, 그래서 지금 죽고 싶은 거겠지. 네 막막함을 나는 감히 헤아릴 수 없어. 단지 이 말이 네게 미약하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랄 뿐이야.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네가 멍청했다고 자학하고 있을 실수까지 합쳐서 전부 다. 너는 최선을 다했고 그거로 됐어. 네가 어머니께 해줘야 할 몫은 끝났어(사실 안 해줘도 되는 것들이었지). 인심 써서 더 해줄지 네 갈길 갈지는 이제 네 소관이야. 물론 우리는(나 너랑 또래거든) 지금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자립할 기반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당장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뭔가를 이룰 수는 없을지언정 더는 어머니를 만족을 충족하기 위해 너를 갈고 깎고 꺾을 필요가 전혀 없어. 반성도 자책도 안 해도 돼. 이미 너무 많은 기력을 소진했잖아. 그냥 이제는 네 마음만 알아줘. 나 많이 고생했구나, 하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너만 생각해서 결정해. 네가 괜찮아지기만을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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