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뭔 말만 하면 기다렸다는듯이 약간 시비?걸듯이 막 놀리시는데... 그야 가족끼리 서로 놀릴수도 있고 나도 어느정도는 상관없는데 그게 매번 반복되니까 약간 스트레스야.....
예를들어 내가 엄마 어깨에 머리 잠깐 기대고 있다가 농담으로 "나 머리 완전 가볍지?!" 이랬더니 엄마가 웃으시면서 "응 가볍네. 든게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 이러시는데... 아니면 내가 그냥 일상적으로 부모님이랑 대화 하다가 나는 어디 애들 많이 왁자지껄 노래방 가고 이런것 보다 카페가서 조용히 얘기하는게 좋다고 했더니 갑자기 "조용히? ㅎ 그게 돼? 너 목소리가 커서 조용히 대화가 돼?" 이러시는데 솔직히 한두번 놀리시는거야 나도 웃으몀서 넘어가는데.... 거의 매일같이 대화할때마다 이러시면 기분도 나쁘고 내가 엄마랑 무슨 대화를 하겠냐고.....
기분 나빠져서 "아 왜 맨날 시비야 진짜." 이랬는데 순간 헙 했거든?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 시비라니.... 엄마도 평소같으면 엄마한테 말투가 그게 뭐냐고 혼내셨을텐데 이번엔 아무말도 안하시더라.... 엄마도 본인이 좀 심하신거 아셨던거 같은데...
아니면 나 많이 먹는다고 자꾸 돼지라 그러시는데 나 진짜 살 찐편 아니고 오히려 마른 편이거든... 168에 53키로야..... 근데 많이 먹는다고 매번 돼지라 그러고 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있었던 얘기 하면 너가 친구는 있냐는 식으로 막 웃으면서 장난치시고 내 방 보고 진짜 이딴 식으로 살지 마라 뭐 이러시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엄마랑 대화를 할때마다 자꾸 이렇게 놀리시고 거의 싸우자는 식으로 시비 거시면 내가 짜증나서 엄마랑 대화를 어떻게 하냐고... 심지어 내가 막 아예 성인이거나 어린것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란 말이야. 시험도 다가오고 할것도 많아서 안 그래도 스트레스 쌓여 죽겠는데...
나도 그야 친구들한테도 짓궃은 장난 치고 엄마나 아빠한테도 선을 넘지 않는 편에서 장난치고 막 놀리고 하지만 매번 그러진 않거든 당연하지만. 근데 엄마가 요즘 나랑 대화만 하면 이런식으로 장난치고 시비 거시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서 슬슬 엄마랑 대화 하고 싶지도 않아. 그야 그만하라고 말도 해봤고 짜증내고 화내고 다 해봤는데 그냥 무시하시더라... 그냥 나도 같이 웃으면서 넘어가고 싶고 너무 속 좁은것 같긴 한데 이러면 내가 엄마랑 무슨 대화를 하냐고 진짜.... 말할때마다 놀리고 시비거시니까 더 이상 엄마랑 대화하고 싶지도 않단 말이야.
거기다 엄마가 놀리시는게 내 성적, 먹는양, 외모, 대인관계, 성격 뭐 이런건데 솔직히 이런 장난은 예민해서 친구들끼리도 조심하는데... 자꾸 돼지라 그러고, 공부 못한다고 바보라 그러고,(심지어 그렇게 못하는 편도 아니야), 너가 친구는 있냐 그러고, 막 그러시는데.... 심지어 엄마는 이게 재밌는 "장난"이라고 생각하셔서 내가 뭐라 그러면 "장난인데 뭐." 이런식으로 나오셔서 더 스트레스야.... 아무리 대화를 해봐도 엄마가 안 들어주시는데 요즘 이것 때문에 너무 짜증나... 어떻게 해야될까?
이름없음2018/12/09 10:22:45ID : O7fhtbeE4HC
와 나도 그래. 그거 진짜 짜증나는데.... 그냥 한번 확 정색해봐. 그냥 넘어가면 계속 그러심.
이름없음2018/12/09 10:41:11ID : yGq6kpPjAi7
자기딸한테 질투하는 어미가 있음. 물론 반대로 자기 아들한테 질투하는 아비가 있고.
왜 질투하냐면 자기 학창시절보다 이쁘고 빛나보여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식을 배우자를 두고 벌이는 경쟁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서그럼.
부모가 자식을 질투하면 스레주네처럼 은근히 무시하고 까대는 말을 자기자식한테함.
해결방법은 부모가 자기가 그런말을 하는걸 알아채고 자식을 질투한다는걸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해야됨. 그런데 그러는 부모 잘 없지. 오히려 덜 성숙하고 나이도 적은 자식한테 부모의 질투를 이해하고 포용하라고하잖아.
엄마한테 거리 조금 두고 엄마가 얘기좀하자!할때 니가 들었던 말이랑 기분들 말하면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다고 사과받고싶다고 말하는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겠다.
물론 엄마는 어떻게 감히 자식이 하늘같은 부모한테 사과 요구하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낼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