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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2018/12/09 20:01:18 ID : 4LanxCrwHA4
근데 자기세뇌 같은거 괴담판에 세워도 될까?ㅜㅜ 개인적으로 무서운 경험담이라서 일담 괴담판에 세우기로 했는데
이름없음 2018/12/09 20:02:28 ID : E5WmMqi2twE
해줘 ! 궁금하당
이름없음 2018/12/09 20:06:36 ID : 4LanxCrwHA4
응응 일단은 풀겡 ,, ㅎㅎ
이름없음 2018/12/09 20:08:29 ID : 4LanxCrwHA4
오래전에 한 글을 본 적이 있어. 스레딕은 아니었던 거 같고 인터넷 돌아다니다 모르고 누른 광고를 지우려고 하려던 찰나에 왼쪽 하단에 있던 익명게시판 글? 같은게 눈에 띄어서 클릭을 해보았어. 제목은 자기세뇌에 대하여 같은 종류의 제목이었어.
이름없음 2018/12/09 20:11:14 ID : 4LanxCrwHA4
그냥 보고 오오.. 거리기만 했지 실행해 보려는 생각은 안했던 거 같아. 세상엔 참 요상한 일들이 많아 같은 생각만 했지 내 일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 그러면 2년 점 쯤에 자기세뇌를 시도하게 된 계기를 얘기할게. 아, 혹시 몰라 말하는 거지만 나 지금은 괜찮아! 오히려 하루하루 잘 살고 있어. 옛날 일이고,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 잊었고 술자리 심심플이용 얘깃거리로 삼고 있을 정도니.
이름없음 2018/12/09 20:12:59 ID : 2Lhz9g3Pbcp
오오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09 20:13:05 ID : E5WmMqi2twE
아하 괜찮아ㅛㅓ 다행이다 ㅠㅋㅋ 현재에 그런 줄 알았어 보고 있어 !
이름없음 2018/12/09 20:14:11 ID : 4LanxCrwHA4
음.. 근데 뭐 계기라 할게 그냥 보통 다른 사람들 처럼 심심해서였어 그냥 ㅎㅎ.. 주말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할 거 없이 페북만 뒤적거리는데 문득 자기세뇌가 떠오른거야. 그래서 거울을 봐봤어. 거울을 보고 속으로, 너는 누구니 너는 누구니 라며 재차 질문을 했어. 뭐.. 묘한 느낌? 같은건 안들었어. 자기세뇌를 해보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냥 침대에 다시 누워서 폰만 만지작 거렸어.
이름없음 2018/12/09 20:16:12 ID : TWkty7s6Y2m
보고 있어! 마저 얘기해줘 엄청 궁금하다
이름없음 2018/12/09 20:16:25 ID : 4LanxCrwHA4
ㅋㅋㅋ 고마워! 솔직히 나는 겁이 많은 편에 속했는데 진짜 마음 굳게 먹고 해본건데 기시감 같은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 실망했지.. 왠지 오기가 생겨서 다음날 그 다음날 일 이주 동안 자꾸자꾸 해봤다. 아, 그냥 무표정으로 너는 누구니 너는 누구니 하면 진짜 미칠 것 같아 서 무서워가지고 조금 우스꽝스러운 표정 지으면서..ㅎ
이름없음 2018/12/09 20:17:42 ID : 4LanxCrwHA4
어라 근데 한달 정도 해보니까 조금 낯설드라? 뭐야 왜이러지 왜이러는건데 하면서 막 무서운거야ㅠㅠ 그래서 나는 ***이야 나는 ***이라고!! 하면서 비명 질렀던게 기억이 난다,, ㅋㅋ
이름없음 2018/12/09 20:19:08 ID : 4LanxCrwHA4
근데 어처구니 없개도 이게 습관이 돼 버린거지,, 언제 어디서든 거울을 보면 자연스럽게 너는 누구냐 하고 질문을 하게 되는거야.. 그러다 보니까 진짜 어떤 때는 내기 낯살더라고. 괜히 신기한 마음에 혼자 거울 보면서 내 얼굴을 보면서 쪼물딱 거리고.
이름없음 2018/12/09 20:25:01 ID : 4LanxCrwHA4
근데 자꾸만 그 짓을 하다보니 내가 미쳐가는게 나도 인지 되더라. 거울 보면 흠칫 흠칫 놀라고 나도 미치는걸까 우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하고 싸우게 되고. 그 때문에 힌달 정도는 방에 처박힌 채 꿈쩍도 안했어. 물론 거울은 매일매일 봤지. 안 보면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이름없음 2018/12/09 20:43:21 ID : 5e0sphuoLcH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10 12:13:04 ID : grBwHu1dxCj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10 12:18:08 ID : u3Bf860nxy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10 12:31:40 ID : cre6qpcIFf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10 20:00:11 ID : 4LanxCrwHA4
진짜 무서웠어. 어렸을 때였으니까.. 인터넷에서 봤던 글처럼 나도 죽게 될까봐 겁났었지ㅠㅠ 속으로 계속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스레주야 나는.. 라는 말만 반복했어
이름없음 2018/12/10 20:03:10 ID : 4LanxCrwHA4
성적도 뚝 떨어지게 되고 학교에서도 이상한 애라고 왕따 당하고 엄마 아빠랑은 대판 싸우고.. 어느순간 부터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으니까 새벽에 몰래 나가서 한강에 빠지려 했던것도 기억나. 엄마 아빠가 맨발로 달려오셔서 떨어지려고 하는 거 막고. 참 부모님께 죄송한 일이야. 그래도 부모님은 잘 지내고 있어
이름없음 2018/12/10 20:06:00 ID : 4LanxCrwHA4
엄마 아빠는 내가 물 속으로 빠지려 했던 날 밤 나를 집으로 끌고 가서 물으셨어. 요즘 왜 그러냐고. 나는 진짜 미친애처럼 나는 어디있어요 나는 어디있어요 의미없이 중얼거렸어. 결국 정신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어.
이름없음 2018/12/10 20:08:27 ID : 4LanxCrwHA4
엄마 아빠는 몇달동안 집 안의 거울들을 다 숨겨놓으셨던걸로 기억해. 초반에는 진짜 미쳐서 비명을 지르고 장난도 아니었어. 학교도 쉬어야 했고. 그리고 아주 사실은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사실 거울 보면 흠칫 거려. 그래도 아직 치료 받는 중이니까. 사는데도 지장없고 호전되는 중이야 ㅎㅎ
이름없음 2018/12/10 21:02:41 ID : 5e0sphuoLcH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11 01:02:53 ID : 0k66mJTTO8q
살기 싫고 죽고 싶으면 해봐도 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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