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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2/10 14:23:08 ID : ampSIK6rwHD
이번에 성적 팍 올리면 가능성 있겠다 했는데 60점도 안나오게 생겼어 고2 마지막 시험인데 첫날부터 깨끗하게 날려먹었네 눈물난다 1학기때 망쳤을때는 그래도 나혼자 한거니까 망한거야 학원다니면 괜찮겠지 하고 학원 다니기 시작한건데 개뿔 그냥 머리가 나쁜거인듯 수능으로는 발가락 때도 못 내미는 지역의 만만한 인문계에서 살길이라곤 그저 내신뿐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공부가 인생의 다가 아니라는 말도 가식으로 들려 그래봤자 그건 다 그 외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한테나 좀 먹힐텐데 나는 뭐 자신감이 있기를 해 뭘 특출나게 잘하기를 해 눈치도 나빠서 직장생활도 제대로 못할 성격이고 사회성이라곤 먼지만큼도 없는 사람인데 존재감없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먼저 하고 의욕도 없으면서 이렇게 한탄이나 하고있고...... 성격 나쁘고 잘하는 거 없고 모자라면 공부라도 잘해야한다고 스스로한테 말하던 과거의 내가 너무 싫어 그땐 생각대로 척척 됐으니까 그런 말이나 지껄였겠지 미래에 이렇게 보잘것없는 놈이 될 줄 알았을까 학창시절 시험 망했다고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거 가지고 죽을 만큼 못된다 말하는 사람 많은 건 알지만 지금 학생인 내 입장에서는 눈 앞의 시험지가 그저 내 인생 전부인 것 같아 반타작은 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형편없는 시험지처럼 그냥 나도 쓸모없고 밥만 축내는 벌레같아 너무싫어 내일 과목에나 집중해야하는데 왜이럴까 어차피 내가 멍청해서 말아먹은건데 뭐가 안타깝다고 이러고 있을까
이름없음 2018/12/10 14:34:27 ID : ampSIK6rwHD
부모님은 대놓고 공부하란 말도 못하시고 내가 짜증만 내도 항상 받아주시느라 고생하시는데 자식이라는 애가 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실까 너무 자괴감이 든다 조용하고 붙임성없어서 다른 애들한테 무시받는 나 보면서 나중에 좋은대학 가서 눌러주라고, 티는 안내셔도 당당하게 인서울 합격해서 잘나가길 바라시는 게 다 느껴졌는데 그걸 알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고 답이없는지 정말 뇌를 뜯어고치고 싶어 질 좋은 생기부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 해야한다는 거 알고 사회성도 기르고 선생님한테도 어필해야한다는 거 알면서 그냥 머리로만 알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지 이번 시험 성적 보고 선생님도 답이없다고 느낄텐데 뭐 평소에 적극적으로 발표를 하기를 해 애들 앞에 나서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해 그렇다고 선생님이랑 허물없이 지내는 애들처럼 활기넘치고 친근감있는 애도 아니고. 과학분야로 가고싶다면서 별 거지같은 과학성적만 가져오고 올해 담임선생님이 딱 과학선생님이셔서 1년동안 잘해봐야지 했는데 1년 끄트머리에 와서 보니까 하나도 나아진 게 없어 오히려 작년보다 더 나쁜 것 같아 머리도 안좋으면서 과학쪽으로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진 게 잘못이었나 그냥 나대지말걸 괜히 후회스럽네
이름없음 2018/12/10 21:25:19 ID : fXy0pO4E04I
고3때만 잘해도 종합은 충분히 이겨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성적보다는 너가 얼마나 그 꿈에 관심있는지의 정도를 봐. 나도 내가 좋아하고 진학하고 싶은 과목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 대신 최대한 활동 많이 하려고 하고 선생님 쫓아다니면서 질문 많이 그랬더니 나중에 자소서랑 추천서 많이 봐주셨어 그러니까 성적에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그냥 꿈 바라보고 하루하루에 열심히 살면 돼. 꾸준한 사람에게 항상 좋은일이 오더라
이름없음 2018/12/11 11:54:48 ID : y6ry4Za4E2l
아침에 읽었는데 시험 준비하느라 답을 못했네 그냥 하소연하려고 올린 글에 불과했는데 위로를 받게 될 줄은 몰랐어 정말 고마워...... 사실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할 때 자기가 그 과목에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거의 성적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 이후 시험 말아먹고 포기 상태였거든 그런데 네 말을 들으니까 조금이나마 힘이 난다 남은 기간동안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겠네... 그래놓고 방금 시험도 망치고 오는 길이긴 하지만 뭐 이게 끝은 아니겠지!! 오늘 하루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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