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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zcIE8i1eH 2018/12/11 14:17:10 ID : nPjs3vjz82n
친구한테 말해줬다가 싸이코 아니냐는 소리 들은 꿈이야 .. ... 듣는 사람 없어도 그냥 이어볼겡
◆PjzcIE8i1eH 2018/12/11 14:20:21 ID : nPjs3vjz82n
뉴스에 우리 동네 병원이 나왔는데..그 병원이 진짜 엄청나게 경사진 언덕 위를 한참 가야 있는 곳이거든? 그 언덕 밑에는 병원에서 나온 쓰레기를 몰아서 버리는 처리장이 있는데 거기서 토막난 돼지 시체가 여러 구 발견되었다는 거야.
◆PjzcIE8i1eH 2018/12/11 14:23:55 ID : nPjs3vjz82n
내가 집에서 그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진짜 끔찍하더라고,, 그 근처에 돼지 사육장이 있는데(실제로는 없어) 범인이 거기서 돼지를 훔쳐서 죄다 잘라놓고 병원 밑에 버리고 도망 친거야. 안 그래도 밖에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장마철 배경인데 우리 동네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니 끔찍하잖아
◆PjzcIE8i1eH 2018/12/11 14:27:48 ID : nPjs3vjz82n
근데 하필이면 뉴스가 나온 당일에 내가 감기인지 아무튼 몸이 아파서 그 병원을 가게 됐거든? 엄마 차 타고 창밖 보면서 가는데 그 쓰레기 장에 노란색 폴리스 선이 쳐져 있는 걸 봤어. 어우 어떤 미친놈이 할 짓 없어서 이런 짓을 하냐고 엄마랑 막 욕을 하면서 언덕에 있는 병원으로 올라가는데.. 그 언덕 중턱 쯤에 무슨 도축하는 칼을 든 남자가 서있는 거야
◆PjzcIE8i1eH 2018/12/11 14:31:33 ID : nPjs3vjz82n
분명히 난 차에 타 있는데 그 남자가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비를 다 맞으면서 정확히 날 쳐다보고 있더라? 진짜 개소름돋아서 말도 안나오고.. 등에서 식은땀 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진짜.. 엄마한테 말을 해야하는데 꿈 속의 나는 정상이 아니었던 건지 “무섭지만 저 놈은 범인이 맞으니 내가 잡아야겠다”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12/11 14:33:37 ID : Co6i5SIJU5a
ㅂㄱㅇㅇ 용감한 꿈속의 스레주..
◆PjzcIE8i1eH 2018/12/11 14:34:43 ID : nPjs3vjz82n
그래서 진료 받고 병원을 나오자마자 나는 아파서 머리가 무거운데도 범인이 도망갔을까봐 그 언덕 중턱으로 막 뛰어내려갔어. 엄마는 먼저 차타고 간 것 같은데 왜 갔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언덕 중턱에 가보니까 그 남자가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도축 칼이 피로 범벅이 된 걸 봤어
◆PjzcIE8i1eH 2018/12/11 14:37:15 ID : nPjs3vjz82n
이렇게 하는 거 맞나? 처음 글 써봐서 ㅠㅠ 암튼 봐줘서 고맙당 ㅋㅋ 내가 숨을 막 힘들게 쉬면서 가까이 가니까 그 남자가 막 입꼬리를 올려서 웃더라? 근데 자세히 보니까 왠지 내가 아는 사람 같은거야 ,,, 당황해서 막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옆집 사는 남자였던 거..( 실제 인물은 아냐 )
◆PjzcIE8i1eH 2018/12/11 14:40:02 ID : nPjs3vjz82n
꿈 속에서 그 남자랑 나는 친분이 있던 사이였나 봐. 내가 그 남자한테 너 여기서 뭐하냐고, 그 뉴스에서 돼지 도축한 미친 놈이 너냐고 막 소리를 질렀는데 남자가 그냥 웃으면서 자기 옆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더라. 뭔가 싶어서 보니까 나무에다 피가 뚝뚝 흐르는 보자기를 줄로 매달아놨는데.. 굳이 안 봐도 그게 돼지 시체인걸 알겠어서 뒷걸음질 쳤어
◆PjzcIE8i1eH 2018/12/11 14:42:50 ID : nPjs3vjz82n
내가 도망가려는 것 같으니까 남자가 날 불러 세웠어. “ 너 이게 뭔지 안 궁금해?” 이러면서.. 근데 말투가 진짜 순수하게 궁금하지 않냐는 말투라서 소름이 쫙 끼치더라.. 내가 막 벌벌 떠니까 남자가 땅에 털썩 앉더니 나한테 이리 오라고 손짓했어. 이거 궁금할텐데? 궁금하지? 안 그래? 이러면서
◆PjzcIE8i1eH 2018/12/11 14:44:49 ID : nPjs3vjz82n
이거 한번만 풀고 확인해주면 안돼? 확인하고 나 신고하면 되잖아. 딱 이렇게 말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무슨 싸이코가 이 모양인가 싶었음.. 근데 내가 꿈 속에서 또 무슨 용기였는지 어디서 의자를 갖고 와서 그 시체가 싸여있는 보자기를 내리려는데 .. 그 보자기에 손대기 무섭게 시체가 내 옆으로 와르르 떨어지는 거야
◆PjzcIE8i1eH 2018/12/11 14:49:22 ID : nPjs3vjz82n
그 돼지 시체가 와르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장면이 처음으로 전환됐어. 내가 처음에 거실에서 뉴스 보고 있던 그 장면으로.. 근데 방금 일어났던 일이 기억이 나는거야. 분명 범인은 옆집 남자가 맞는 걸 봤는데 갑자기 과거로 와 버린거야. 아 설마 범인 잡으라고 과거로 다시 온건가? 이 생각이 들어서 아까처럼 엄마가 병원 가자고 차키 챙길 때 집 밖으로 뛰쳐나갔어
◆PjzcIE8i1eH 2018/12/11 14:51:54 ID : nPjs3vjz82n
나가자마자 옆집 초인종을 막 눌렀는데.. 진짜 아무도 안나오더라. 별 다른 방법이 없길래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경찰에 전화하니까 처음엔 다들 안 믿다가 내가 그 병원 나무 가보라고, 나무에다 돼지 시체 싸놓은 보자기 매달아놨을거라고 하니까 그 근처의 경찰이 확인했나봐. 바로 우리 아파트에 경찰차가 쫙 깔리고 총 든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라...
◆PjzcIE8i1eH 2018/12/11 14:54:58 ID : nPjs3vjz82n
신고자가 나니까 경찰들이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진짜 옆 아파트부터 온갖 동네를 다 뒤졌는데도 남자가 없었어. 급기야 우리 아파트 주민들까지 다 나와서 아파트를 뒤지는데 하도 안 나오니까 나보고 허위신고 아니냐 이래. 아니 미래에서 보고 왔다고 하면 당연히 안 믿을 것 같아서 복장 터지겠는거야; 아니 그럼 봤는데 봤다고 신고하지 뭐라 그래요?? 하면서 경찰들이랑 막 싸우고 있었는데 내 머리 속에 어떤 장소가 스쳐 지나갔어
◆PjzcIE8i1eH 2018/12/11 14:58:11 ID : nPjs3vjz82n
예전에 내가 엄청 어릴때? 친구들이랑 항상 가던 놀이터 뒤쪽이 있는데 씨씨티비 사각지대에다가 풀로 사방이 막혀있어서 우리 아파트 애들한테는 아지트 쯤으로 불려지는 곳이거든. 왠지 모르게 거기가 퍼뜩 생각이 나더라고. 내가 그쪽으로 가니까 경찰들이랑 주민 몇명도 따라왔는데 그 수풀에 빛을 비춰보니까 진짜 범인이 거기서 돼지를 토막내고 있는거..
◆PjzcIE8i1eH 2018/12/11 15:01:03 ID : nPjs3vjz82n
따라왔던 주민들이 막 비명을 지르고 다들 도망치니까 몇몇 경찰들은 통제하고 있고 몇몇 총든 경찰들은 다 범인 포위하고 있었어. 비를 다 맞으면서 돼지를 계속 자르고 있는데.. 잔인해서 쓰기 그렇지만 장기들이 나오고 피가 막 철퍼거리는데도 웃으면서 꿋꿋이 칼질을 하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나도 그냥 비 맞으면서 허탈하게 지켜보는데 한 경찰이 마침 마취총을 쏴서 범인이 그 돼지 위에 그대로 쓰러졌어
이름없음 2018/12/11 15:30:33 ID : BwLdQpRyGmp
보고있엉 남자 개소름돋는다
◆PjzcIE8i1eH 2018/12/11 18:07:17 ID : u5PbjBwFhak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어서 내가 그 남자가 있는 경찰서에 가봤는데 입구부터 형사 소리지르는 소리가 막 들렸어. 일단 나는 옆집에 친분이 있는 사이였고 신고자라서 같이 조사를 받아야 했나봄 .. 근데 내가 와도 별로 신경 안 쓰던 형사들이 내 뒤로 그 남자 여친이라는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몸이 굳었어
◆PjzcIE8i1eH 2018/12/11 18:11:21 ID : u5PbjBwFhak
그 여친이란 사람이 눈물범벅으로 뛰어들어오더니 남자한테 막 소리지르기 시작했어. 너가 진짜 그런 짓 했냐고, 미친거 아니냐 왜 그러냐부터 막 울면서 애원까지 하더라.. 원래 이런 애 아니었잖아 갑자기 왜 이런 짓을 했냐고.. 그냥 벌 달게 받자고 하는데 ,,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여자한테 너 때문이잖아 이러는거야;
◆PjzcIE8i1eH 2018/12/11 18:12:39 ID : u5PbjBwFhak
여자는 그게 뭔 소리냐고 이런 상황에서 장난 치지 말라고 화내는데 남자가 한 말이 진짜 너무 경악스러웠던 게 네가 나랑 잤으면 이런 일 없었잖아? 딱 이렇게 말했음
◆PjzcIE8i1eH 2018/12/11 18:14:53 ID : u5PbjBwFhak
알고보니 남자가 여친이 같이 자기 싫다고 하니까 대신에 돼지를 수; 간하려다 너무 소리를 지르고 난리 치니까 화를 못 참고 도축한 거였음,, 그렇게 희생된 돼지가 대략 열마리는 된 것 같은데 여자는 너무 충격받아서 바닥에 쓰러져서 울고 내가 부축하면서 이 쓰레기새끼야 너가 인간이냐고 막 소리지르다가 꿈에서 깼다
◆PjzcIE8i1eH 2018/12/11 18:18:38 ID : u5PbjBwFhak
근데 정말 소름돋았던 건 그 남자는 꿈 속에서 내내 웃고 있었고 심지어 깰 때까지 웃고 있었던 것 같아.. 혹시 해몽 쪽으로 잘 아는 사람들 있으면 이 꿈이 도대체 뭘 뜻하는 건지 알려줄 수 있을까? ㅠㅠ 기승전결이 너무 확실한 꿈이라 그냥 개꿈은 아닌 것 같아서 써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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